사 진/사진으로본 풍경

[사진]신륵사 - 경기 여주군 북내면 창송리

박상규 2009. 10. 9. 17:50
신륵사 - 경기 여주 북내면(北內面) 봉미산(鳳尾山)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창송리
2002년 11월 8일 흐렸다 갰다. 많이 춥고 바람
신륵사 홈페이지 보실라문 클릭 







    가을 여행을 떠나자

    삽상한 가을향기
    코끝이나 옷깃으로 스밀때
    역마살 돋은 가을 나그네 되어
    여행을 떠나자

    빈 들판의 황량함이 던지는
    격조높은 우아함을 만나러
    우리 정처없이 떠도는
    이름없는 방랑자가 되어보자

    아득한 회색의 들판
    겨우살이 빈가지에 걸려있는 홍시감
    미류나무위의 빈 까치집
    떠돌아 다니는 세월만 가져간다

    은빛날개
    솜같은 힌머리를 바람에 풀고
    서걱대는 억새풀의 몸부림

    온통 내마음 흔드는
    쓸쓸함의 절정을 이룬 삭막함
    그 외로움의 절정인가
    신비한 매력인가

    아!!
    가을의 어느 한 날은
    진정 떠나고 싶어라
    그 쓸쓸함의 절정을 이룬날
    상실되어가는 자아를 찾고 신비한
    매력투성이의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가을 짚시되어
    나는 떠나고 싶어라

    - 시인: 김 영 은









 

 강월헌(江月軒) - 나옹선사의 호를 딴 정자







 나옹선사의 다비장에 세운 삼층석탑,



 



 보물 226 - 신륵사다층전탑 (神勒寺多層塼塔)





    차디찬 돌도
    천년이면 뜨거워 지고
    무거운 침묵도
    빛나는 음성으로 물결친다

    그 음성이 안에서
    천년을 자라면
    어여쁜 노래가 될까
    모진 절규가 될까

    노래가 천년을 자라면
    절규가 천년을 자라면
    하늘을 오르는
    계단이 될까
    창공을 흔드는
    종소리가 될까

    종소리가 또 천년을 자라면
    무엇이 될까
    저렇게 드높은 탑이될까
    나도 죽어서
    깊은 내부에 노래와 종소리를
    가득 넘치게 간직한
    탑이나 될까

    임찬순 시집 산맥을 넘는 바람 中







 





 구룡루(九龍樓)

나옹선사가 아홉 마리의 용에게 항복을 받고 그들을 제도하기 위해 지었다는 전설의 누각

이런 얘기도........... 있고

원효대사의 꿈에 하얀 노인이 나타나 절터로 연못을 가리켜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 하였으나 잘 되지 않다가, 7일 기도를 마치자 9마리의 용이 승천하고서야 절을 짓게 되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