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그외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박상규 2009. 10. 16. 22:49
 
 
 
 
비에 관한 예쁜 우리말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 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 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날 비
    - 놋날(돗자리를 칠 때 날실로 쓰는 노끈)처럼 가늘게 비끼며 내리는 비.



    발 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작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달구비
    - 달구(땅을 다지는 데 쓰이는 쇳덩이나 둥근 나무 토막)로 짓누르듯 거세게 내리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먼지잼
    - 먼지나 잠재울 정도로 아주 조금 내리는 비.



    개부심
    - 장마로 홍수가 진 후에 한동안 멎었다가 다시 내려, 진흙을 씻어 내는 비.
    바람비
    - 바람이 불면서 내리는 비.
    도둑비
    - 예기치 않게 밤에 몰래 살짝 내린 비.
    누 리
    - 우박.
    궂은비
    - 오래 오래 오는 비.



    보름치
    - 음력 보름 무렵에 내리는 비나 눈.
    그믐치
    - 음력 그믐께에 내리는 비나 눈.
    웃 비
    - 비가 다 그치지는 않고, 한창 내리다가 잠시 그친 비.
    해 비
    - 한쪽에서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
    꿀 비
    -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단 비
    - 꼭 필요할 때에 알맞게 내리는 비.
    목 비
    - 모낼 무렵에 한목 오는 비.
    못 비
    - 모를 다 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
    약 비
    - 요긴한 때에 내리는 비.
    모다깃비
    - 뭇매를 치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우레비
    - 우레가 치면서 내리는 비.
    마른비
    -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 버리는 비
    오란비
    - 장마의 옛말
    건들장마
    - 초가을에 비가 내리다가 개고, 또 내리다가 개곤 하는 장마.
    일 비
    - 봄비. 봄에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비가 와도 일을 한다는 뜻으로 쓰는 말.



    잠 비
    - 여름비. 여름에는 바쁜 일이 없어 비가 오면 낮잠을 자기 뜻으로 쓰는 말.
    떡 비
    - 가을비. 가을걷이가 끝나 떡을 해 먹으면서 여유 있게 쉴 수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
    술 비
    - 겨울비. 농한기라 술을 마시면서 놀기 좋다는 뜻으로 쓰는 말.
    비 꽃
    - 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


♪ 빗물 - 채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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