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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향기 묻어나는 마산 돝섬(제9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을 찾아서..

박상규 2009. 10. 29. 18:23

 

 

 

국화향 그윽하게 묻어나는 마산 돝섬(제9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을 찾아서 ....

 

가을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맑고 푸른 하늘은 저 만큼 더 높이 올라가 있다.

모처럼 산행도 없는 화창한 일요일 ... 집에 있기는 너무 좋은 날씨가 자꾸만 밖으로 나가길 유혹하는지라,

마침 마산 돝섬에서 제9회 마산가고파 구화축제가 개최 된다고  메스컴을 통해 본 기억이 있는지라, 애마를 몰고 마산으로 달렸다.

 

아직까지 마산 돝섬에는 초행이라, 가는 길을 차량에 탑재 된 네비게이션에 통해서 마산으로 갔다.  

 

 제9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장  @2009  사진사 : 양촌재/ 촌장셈(김진수)

 

입구쪽에 세워져있는 용 과 봉황 입니다. / 당연히 국화로 장식되어있지요  

 

 마산 세관부근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미리 온 관람객들이 줄을 끝없이 서 있고, 차량들도 중심 도로 양옆으로 줄지어 서있다.

 

 

 

마산 돝섬 해상유원지는, 한국에 존재하는 유일한 해상 유원지 입니다.

섬 전체가 유원지이죠.

 

돝섬의 [돝] 이라는 단어는,  구어체로 [돼지] 라는 뜻입니다. 요즘엔 거의 안 쓰는 단어이죠.

돝섬은 돼지와 같은 모습을 하고있으며 그에 해당하는 전설도 가지고있습니다.

 

8~90 년대만해도 동네 아이들의 로망이었고

당시만해도 수영장, 놀이시설, 동물원 등이 합쳐져있는 화려한 놀이시설이었지만

90 년대 후반부터, 돝섬유원지를 운영하고있던 사람의 섬의 계약기간이 다 되어가면서,

더 이상 개발을 하지 않은채 초라한 모습으로 겨우 명맥만을 이어갔었습니다

 

그 결과 돝섬은 예전의 명성을 잃고, 사람들의 발길도 끊기고 점점 황폐해졌죠.

돝섬유원지를 이용하던 사람들은,

90 년대 후반부터는 모두 진해 파크랜드로 가게되었죠.

 

하지만 2000 년이 되어서,

마산돝섬해상유원지는 [마산 가고파랜드] 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새롭게 바뀐 가고파랜드는

예전 돝섬때에 비해서 너무 많은것이 줄어들었기에

예전만큼의 명성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매년 [국화축제] 라는 이벤트를 하여 손님들을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9 회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10 월 23 일부터 11 월 1 일까지, 약 일주일간 마산 돝섬에서 개최됩니다.

 

입장료 (왕복 백삯포함) 는 성인 6000 원에 아동 4000 원이며,

배 시간은 오전 9 시부터 밤 10 시 30 분까지 있습니다.

행사 기간중에는 기존의 돝섬 선착장이 아니라,

마산 어시장과 신마산에서도, 돝섬발 왕복 배편을 운항합니다.

 

 

 

그런데 마산연안터미널에 높이 서 있는 안내판에는 김해시립박물관이라고 표기해 놓았다. (?)

김해에는 시립박물관은 원래부터 없고, 오직 국립박물관만 있을 뿐인데, 어런 잘못 된 표기가 오래도록 유지되어 왔는지 (?)

안내판의 색깔을 벌써 빛 바랜지 오래이다 ....   

 

 마산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에 7대의 배가 돝섬으로 관람객들을 실어 나른단다. 쿠르즈 여행이란다 ...ㅎㅎㅎ

 돝섬까지 왕복 여객선 운임 비용은 6,000원다.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든다. 

 

 마산 돝섬으로 가기위해서 연안여객선 부두에서 줄지어 서 기다리는 국화축제 관람객들

 

 드디어 쿠루즈 여객선(?)이 마산 돝섬을 향해서 미끄러지듯 물 위를 떠가고, 선상위에서 바라다 본 마산항의 풍경이 풍화롭기만 하다.

 

  소형여객선과 저 멀리 왼쪽의 작은 섬 국화 축제장인 돝섬과 마창대교가 보인다

 

 

 

 

 

 잠시 움직여 왔는데, 벌써 돝섬이다, 섬 입구에는 국화 축제를 알리는 소망등이 수도 셀 수 없이 많이 달려 있다. 무슨 소망들을 걸어 두었을까 ?

 

 

 

 소망등 터널을 통과하여 ....

 

 

 진주 남강에 있을 유등들이 여기에도 있네 ?

 출렁다리는 건널 때 꼭 이렇게 흔들며 건너야 제 맛인지 (?) 너무 흔들려서 정신이 없다

 국화 축제장 입구에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서 도통 앞으로 진출할 수가 없다 .. 그래도 끝까지 구경은 다했음 .. ㅎㅎㅎㅎ

 

 

 

 

 국화가 온 천지삐까리다 .. ㅎㅎㅎㅎ / 하늘을 나는 오리 두 마리 ?

국화 향이 어찌나 많이 나는지 .... 갑자기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 라는 시가 읊조려진다

 

 

국화옆에서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국화 꽃으로 변신한 (?) 꽃 돼지란다 .  ㅎㅎㅎㅎ

 마산 돝섬에 지금 비가 온다면 제일 먼저 쓰고 싶은 꽃 우산이다 ....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 .. 너는 꽃 사슴

 마징가 제트도 국화 꽃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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