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보내는 편지/동목 지소영 ( 낭송 :고은하 ) 그 해 여름을 이별하고 처음으로 보이는 가을비 매일 웅성이던 그리움은 편지를 쓰라 부추깁니다 우체함에 쌓이던 행복 가을빛 잠자리 날개로 지직거리곤 하네요 당신께는 보이시나요 멀어 길이 멀어 미아의 물길 되어도 약해지지 않는 당신 향한 물줄기 어쩌면 그리움인 채 묻어야 한대도 이렇게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떨어지는 낙엽 한 키 이불로 나를 누이며 당신의 두름인냥 가을비에 안기면 당신을 멀리 두어야하는 것처럼 눈물은 비가 되고 마지막 하신 말 기억하시오면 아직 그 세월 접히지 않아 바람에 들려 달라 조르기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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