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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우리를 사랑하자

박상규 2009. 11. 11. 14:33
 
 
 
 
변하는 우리를 사랑하자 / 冬木 지소영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하늘도 그 마음을 바꾸어 
비구름과 햇살, 전쟁을 시키고
너와 나도 바뀐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이
오늘과 내일, 또 아는가 
돌아선 마음 휴전하자 빗장을 부수고
나는 나이기에 변하고
너는 너이기에 변하지 않는다 할는지

변하는대로 사랑하고
변하지 않는대로 지키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의 마음 아닌가

변하지 않으면 
어찌 봄으로 그대를 만날 수 있는가
사랑하지 않으면 
어찌 여름의 산 불을 잊겠는가
변하기에 가을을 설레이고
겨울을 기다리지 않는가

변하는 우리를 사랑하고
변한 세상을 전설처럼,
변하지 않고는 사랑할 수 없다고,
너와 나 변하기에 진실을 배웠다고, 
변한 그대로의 사람을, 사람을 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