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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2009. 11. 22)
하늘이 잔뜩찌푸렸다. 아마도 늦은 가을을 재촉하려나 보다. 기지개 켠다. 큰맘먹고 허파에 맑은 공기라도 담아야겠기에 주섬주섬 챙겨서 길나서 본다.
대부도에서 연육교를 지나면 선재도가 나온다. 선재대교를 지나 우측에 있는 조그만섬인데 물이 빠지면 사람이 왕래한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바다가 갈라지는길이랬던가?
이슬비가 소리없이 내립니다. 날씨가 마음같이 푸르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날씨에 쫓겨 돌아오는 어촌사람의 경운기엔 바지락 자루가 하나가득하고....
그래도 그길을 찿는이가 몇몇있는데.... 그중에 우리도 끼어 있지요.
비맞은 생쥐처럼 보이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엄청 추워 보이는 표정이네요...
볼만한가봐요....삼삼오오 짝지어 댕겨 오는 모습을 보면..
멀리 보이는곳은 그래도 하늘이 밝아 보이는데..........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이길은 집으로 가는 길이지요.
선재도를 뒤로하고 영흥도로 갑니다. 선재도와 영흥도를 잇는 영흥대교 입니다.
역시꾼은 다릅니다. 이런날씨도 아랑곳없이 삼매에 빠지신 태공님들....
물빠진 뻘위엔 배만 덩그러니..........
멀리 조그만섬과 쪽배 두척.
영흥도쪽에서 바라본 영흥대교. 이제 물이 들어올 시간입니다.
조그만 무인도 섬들이 이곳 주변에는 많습니다...
찿는이 하나도 없는 장경리해수욕장. 여름한철엔 사람으로 북적되던곳이 너무을씨년스럽구요.
영흥화력발전소 전경입니다. 여기서 시작된 철탑이 안산공단으로 이어져 있답니다.
참!! 대단해요. 이런날씨도 무릅쓰고서 패러글라이딩하는 저분은 ........
대부도의 바지락 칼국수집 내부입니다.
맛이있다는 지인의 소개로 찿은 까치할머니 26호집. 3인분 시켰더니 큰대야 같은곳에 하나가득, 다 먹느라 고생했지요...ㅎㅎㅎ
돌아오는 시화방조제위에는 잘가라는 인사하듯 축하연이 날고 있네요...
한바퀴 돌고.............
또 한바퀴 돌고........
계속해서 바람타고....
잘 돌아 가시라고 계속 돌고 있습니다.......
가을비 우산속/최헌 ♡♣
그리움이 눈처럼 쌓인 거리를 나 혼자서 걸었네 미련 때문에 흐르는 세월따라 잊혀진 그얼굴이 왜 이다지 속눈썹에 또다시 떠오르나 정다웠던 그눈길 목소리 어디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메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잊어야지 언젠가는 세월의 흐름속에 나 혼자서 잊어야지 잊어 봐야지 슬픔도 그리움도 나혼자서 잊어야지 그러다가 언젠가는 잊어지겠지 정다웠던 그눈길 목소리 어딜 갔나 아픈 가슴 달래며 찾아 헤메이는 가을비 우산속에 이슬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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