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글방

연가(戀歌)

박상규 2010. 2. 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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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戀歌) /  김정선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사랑하던 은혜로운 즐거움이 다하고 
한 줌 뼈로 푸른 물에 사무쳐 가는 날에도 
 

못다한 그리움으로 흘러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길고 긴 강 흐르다 잠시 쉬는 사모의 휴심처(休心處) 
유영(流泳)의 벗들에겐 우리 사랑 들려주리라 
 

산호 소라 말미잘 성게 은색 친구들 
다정한 벗들 많은 바다에 이르러서야 
 

 당신 기다리며 하늘을 헤는 바다 깊은 묘역 될지니 
어느 시간, 그대 여기 완성자의 희망되어 
 

늘 사람으로 오르시는 날쯤 
그대 오시는 길을 밝히는 연가(戀歌)로 비상하리라 

살다가 더러, 슬플 땐 백을 거꾸로 헤어요. 
헤다가 삼과 칠수가 나올 때마다 
삼과 칠수를 세번씩 헤어요. 
하늘에 별이 뜬 날은 같은 방법으로 별을 헤어 보아요. 
그래도 슬플 땐, 혀끝을 내밀어 
코끝에 닿나 안 닿나 노력해 보아요. 
그래도 슬플 땐, 눈물을 찍어 그 맛을 음미해 보아요. 
그래도 슬플 땐, 그냥 울고 말지요 
일케여, 우-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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