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예절 일반
산행에서는 일상생활과는 다른 여러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므로 그에 걸맞은 예의가 필요하다. 등산은 육체의 건강 증진 외에도
정신의 위안을 얻기 위한 행위이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 바르게 지켜야 할 도리가 많이 요구 된다. 등산 예절은
산행에 나설 때의 옷차림에서부터 시작된다. 유행하는 값비싼 등산복은 아니지만 산행하기 편한 깔끔한 옷차림에 배낭을 단정하게
멘 사람은 한눈에도 예의 바르고 경험 많은 등산인임을 알 수 있다.
☞ 산행하기에 불편한 청바지를 입고 등산양말을 바지 위로 올려서 신는 따위는 많은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된 등산 옷차림이다.
☞ 등산양말은 무릅까지 오는 등산용 바지를 입었을 때 신는다. 다른 바지를 입었을 때는 바지위로 등산양말을 올려 신지 않는다.
☞ 또 멋진 등산모자를 쓴 것은 좋으나 훈장처럼 다닥다닥 배지를 붙여서 등산경력을 과시라도 하는 듯한 차림도 꼴불견이다.
☞ 배낭에 이런저런 물건을 주렁주렁 매다는 것도 피난 보따리처럼 보여 흉할 뿐만 아니라, 산행 중 에 불편하므로 삼가야 한다.
산행을 함께 하는 동료나 다른 등산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은 기본 예절이다. 이는 산행에 나서기 전에 장비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산행 대상지에 맞는 체력을 기름으로써 가능하다. 산행 중에 남에게 물을 얻어 마시려는 사람은 "나는 준비가 부족한 등산 왕초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산행 중의 물은 그가 애타게 원하는 것처럼 남에게도 귀중한 것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산행할 때는 혼자 뒤처져서
동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전체를 위한 예의이고, 뒤처지는 사람이 있을 때는 산행 속도를 늦춰 보조를 맞춰주는 것이 동료애다.
☞ 쉴 곳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뒷사람이 도착할 때까지 배낭을 멘 채 서서 기다렸다가 함께 쉼으로써 동료에 대한 예의를 다할 수 있다.
☞ 산행 중에는 주고받는 정다운 인사는 산행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의 순수한 교감이다.
☞ 좁은 등산로를 교차해 지날 때는 내려오는 사람이 발걸음을 잠깐 멈추어 땀 흘리며 올라오는 사람을 배려한다. 이 때 올라오는
사람의 배낭을 건드려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 산장에 묵을 때는 각별한 예절이 필요하다.
산중의 대피소 구실을 하는 산장은 아무리 잘 지었다 해도 집 생활에 비해 불편한 것이 많아 한층 절제된 행동을 해야 한다. 특히 공간과
식수의 사용에 서로의 양보와 이해가 필요하다. 자연에 대한 예절도 필요하다. 산행의 대상인 산과 그 산을 구성하는 생물 또는 무생물
요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등산인들이 산 속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이제 거의 없지만, 관심과 애정이 없어 이름조차 모르는 야생화를 꺾거나 계곡 물에
세수를하고 발을 담그고 심지어 머리까지 감는 일은 아무 거리낌없이 잘도 한다. 산 속의 쓰레기 수거가 자연보호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자연계를 더욱 깊이 이해해 이를 보전하는 작은 일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한 산행예절이다.
◈보행시 산행예절
☞ 인사
인사를 할 때에는 너무 큰소리로 하지 말고 상대방이 똑똑히 들을 정도의 소리로 인사한다. 산쟁이 중에는 "수고 하십니다"란 인사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오히려 그것 보단 "힘내세요" "조금만 가면 정상입니다" "좋은 산행 되세요"라고 인사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단체로 갈 땐 모든 사람이 인사를 하면 안된다. 여러명이 줄지어서 갈 땐 선두에 선 사람이 인사를 하고 뒷사람은 가볍게
목례정도만 하면 된다.
☞ 등산로
경험해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산행할 땐 될 수 있으면 등산로로 다닌다. 피치 못할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잘 가고 있는 사람 추월하려고.
앞질러 가지 말자. 나 하나 앞질러 가면 뒷사람도 따라오고 그러다 보면 등산로가 파괴된다.
☞ 곡선 등산로는 곡선대로 의미가 있다.
가파른 길에서 직선으로 길이나 있다면 산행도 힘들뿐더러 비가 왔을 때 곡선등산로 보다 토사유실이 몇 배 심하다. "몇 걸음 빨리 가려고
곡선등산로에 직선으로 길을 내지 말자..."
☞ 추월을 해야 할 땐 먼저 양해를 구하자.
좁은 등산로에서 예고없이 추월을하면 배낭같은 것이 부딪혀 서로 중심이 흐트러질 경우가 많다. 약한 사람은 튕겨날 경우도 있다.
추월을 할 땐 미리 "먼저 가겠습니다"라고 하고 비켜주면 그때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하고 추월을 하자.
☞ 올라오는 사람에게 양보를 하자.
산에서 많이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내려 오는 사람보단 올라가는 사람이 시간이 촉박하다. 또 페이스 유지도 올라오는 사람이 유지하기가
어렵다. 단체일 경우에는 소수인 그룹이 양보한다.
☞ 물을 달라하지 않는다.
산에 대한 무지함에 수퉁을 준비 않거나. 무게 조금 줄이려고 수통에 물을 반 쯤 채우거나 해서 산행을 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물이 남아서 큰일나는 건 아니다. 수통에 물을 채울 땐 항상 가득 채우자.(단, 겨울철엔 가득 채우면 얼 수가 있다) 그리고 자기가 물을
많이 먹는다면 조금 큰 수통을 준비하자. 그리고 어쩔수 없이 물을 빌렸을 땐 벌컥벌컥 마시지 말자. 한모금 정도는 입안에서 돌려서
입속을 행궈내고 다시 한두 모금정도 마시되 한꺼번에 삼키지 말고. 입안에서 돌리며 조금씩 삼키자. 그게 오히려 벌컥 벌컥 마시는
것보다 갈증해소에 좋다. 당연히 물도 아끼게 된다.
☞ 등산로를 막으면서 쉬지 말자.
여러명이 산행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휴식할 때 많은 공간을 차지 한다. 리더가 적당한 공간이라고 생각을 해서 휴식지로 정했을 경우라도
막상 여러명이 앉다 보면 좁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등,하산인들에게 방해를 줄 정도로 등산로를 막는 경우가 많다. 옆이 절벽이
아니라면 옆으로 비켜서 쉬고. 비킬 여유가 없다면 몇 발짝만 가면 또 몇 명 앉을 공간은 있다. 절대 등산로를 막고 쉬지 말자.
☞ 조언은 조언으로 끝내라.
상대의 복장이나 장비 같은 것이 산에서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일지라도. 그렇게 하면 된다, 안된다 이야기 하지 말자.. 다만 그렇게 하면
불편하다 정도로 끝내면 되는 것을 조언의 단계를 넘어 질책에 가까운 말을 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사람마다 산을 대하는 입장은
다르다. 그 사람대로의 산행관과 장비에 대한 생각도 존중해 주자. 설혹 상대의 생각이 잘못되었을 지라도 "아마 그것보단 이런 것을 쓰면
어떨 땐 어떻게 편할 겁니다" 라는 정도로 끝내자. 산악회 후배라면 교육목적에서 할 수 있다. 아니 당연히 선배된 입장에선 해야 한다.
하지만 산에서 만난 산객이라면 그러지 말자..
☞ 리더보다 앞서지 말자.
여러명이 산행을 할 땐 절대로 리더 보다 앞서지 말자.
☞ 산행이 자기 페이스보다 조금 늦더라도 웬만하면 무리에서 이탈하지 말자.
설혹 앞질러 간 사람이 그 산을 잘 안다고 해도 리더는 맘 졸인다. 그리고 인원 파악하는데 지장이 많다. 팀단위로 산행을 시작했다면
팀원답게 행동하자.. 리더가 잘못을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말자. 설혹 리더가 길을 잘못잡고 있더라도 모든 사람이 다 들으라는
듯이 말하지 말자.
그럴땐 리더한테 가서 조용한 소리로 이 길이 아닌가봐 그러자. 리더가 흔들리면 팀 전체가 흔들릴 경우가 많다.
☞ 날씨.
팀원의 컨디션이 최상일땐 별 문제가 없겠지만. 누가 다쳤거나 날씨가 악천후 일때 저마다 한소리씩 한다면 최악의 경우로 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리더가 쇠고집 부리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리더가 틀리더라도 리더의 흔들림으로 팀원이 불안하지 않게 하자는 것이다.
◈걸음법 - 오르기
1. 완사면 오르기
산을 처음 오를 때는 대개 완만한 경사를 택한다. 여기서 걷기를 잘못하면 나중에 힘이 많이 든다.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는 것이 기본,
힘을 빼고 일정한 리듬으로 걷자.
① 페이스는 억제하듯이
초보자가 잘못을 범하기 쉬운 것이 오르기 시작할 때이다.완만한 경사가 계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걸음걸이는 도심속을 걷는 것처럼
가볍다. 마음도 설레는 상태여서 마침내는 페이스도 빨라지기 쉽다. 그러나 등산의 도정은 길다. 페이스 배분을 생각하고, 옳은 방법으로
걷지 않으면 빨리 지쳐버리게 된다.
오르기 시작할 때는 특히 주의해서 서두르지 말고 자기 페이스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시작한지 30분 정도가 지나면 첫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짐의 상태나 복장 조정, 그리고 피로 정도를 보아 페이스 배분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본격적인 등산에 대비해야 한다.
② 발은 흔들이처럼
지면을 차는 것처럼 힘을 주며 올라가는 사람이 있다.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이렇게 걸으면 금방 피곤해져서 긴 코스를 도저히
걸을 수 없다. 걷기에서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힘을 낭비하지 말고 편안하게, 가능한 한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걷는 것이다. 완사면에서는
발바닥 전체로 착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오르기에서는 약간 발끝을 올려서 사면에 평평하게 발을 놓는다.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는 듯한 감각으로 발을 착지시키는 것이 좋다. 뒷발로 지면을 차지 말고 흔들이처럼 무게를 이용해 옮긴다. 보폭은 약간 작게 하는
것이 좋고,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인다. 단, 엉거주춤한 자세가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올라갈 때는 신발끈을 약간 느슨하게 매면 걷기
편하다.
③ 호흡은 리드미컬하게,
시선은 발에서 몇 미터 앞에 두도록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본형이다.
주변의 풍경이나 자연을 즐기지 않으면 등산의 의미가 없으므?? 완고하게 시선을 고정할 필요는 없다.호흡의 혼란이 의외로 피로감을
더하게 한다.
숨을 토하고 한 발 전진, 숨을 빨아들이고 한 발 전진, 이것을 1단 호흡법이라고 한다. 숨을 한번 토해 내고 두 발 전진, 한 번 빨아들이고
두 발 전진,
즉 한번의 호흡으로 4보를 전진하는 것이 2단 호흡법이다.
꼭 이 호흡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편한 방법으로 호흡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보조를 맞추어 가능한 한 일정한 리듬으로 전진해야 한다.
④ 평소에는 등산 때만큼 긴 거리를 걷는 일이 우선 없을 것이다.
아무리 옳은 방법으로 걸어도 당연히 피로는 쌓인다.
하산 후나 산장에서 숙박하는 밤에는, 도구와 함께 몸도 확실하게 관리해 두어야 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이 근육통이다 .
그럴 경우에는 느긋하게 목욕을 한 후 마사지를 해 주면 많이 편해진다.
아픈 것은 대개 넓적다리와 종아리, 주먹으로 가볍게 두드리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또 편한 자세로 뻗고, 심장 방향으로 향해 맛사지를 해 주면 많이 편해진다.
피로때문에 발에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때도 시간을 들여 천천히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요한 것은 환부를 장시간 차가운 상태에 두지 말라는 것이다.
2. 급사면 오르기
체력적으로 제일 괴로운 것이 급사면 오르기. 서두르지 말고 한발 한발 천천히 올라가자. 쓸데없는 힘을 사용하지 말고 천천히 오르자.
① 일정한 템포 유지
산정에 가까워 질수록 급사면이 많아진다. 몸도 피로하고, 집중력도 산만해지기 쉽다.
서두르지 않도록 주의하자. 비결은 역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한 발 한 발 일정한 템포로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황새걸음으로 보폭을 크게 해서 올라가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단숨에 올라갈 수 있을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몇 보 전진하고 쉬고,
또 몇 보 전진하고 쉬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이렇게 하면 리듬이 깨지고,
쓸데없는 힘이 들어가서 금방 지쳐 버린다.
② 등산을 할 때는 가능한 한 여분의 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편하게 걷는 비결이다.
너무 자주 쉬게 되면 리듬이 깨져서 좋지 않다. 긴 시각으로 보면 어느 정도 참고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며 계속 걸어가는 편이 피로를
덜 느끼게 한다. 그러나 계속 걷는다고 해도 급사면 오르기에서는 오랜 시간은 무리이다. 정말로 피곤하다면 1,2분 서서 휴식한 후,
다시 일정한 템포로 걷는다.
③ 발은 사면(斜面:비탈)에 평평하게 기본적인 걸음법은 우선 보폭을 작게 한다.
사면에 각도가 있으므로 발끝으로만 서기 쉬운데, 사면에 발바닥 전체를 평평 하게 붙이도록 하자. 마찰을 크게 해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발은 약간 O형 다리모양으로 걷는 것이 안정감이 있다.
발을 내디딜 때는 가능한한 천천히.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아무렇게나 힘 주며 걷는 것은 금물이다.
경사가 급하면 돌사면이 무너지기 쉽다.
그런 곳에 잘못 발을 디디면 낙석이나 활락(闊落:미끄러져 떨어짐) 사고를 초래하기 쉽다. 만약 낙석의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낙석!"
하고 큰 소리로 뒤따라 올라오는 등산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급사면을 횡단할 때는 발을 사면에 평평하게 붙이기가 어렵다.
특히 산 쪽에 있는 발이 그렇다.
사면에 수평으로 디디려면 발목을 바깥쪽으로 구부려야 하지만, 관절의 구조상 이것은 상당히 힘들다.
이럴 경우에는 골짜기 쪽 발에 중심을 두고 걸으면 좋다.
약간 O형다리 모양으로, 발은 팔자 모양으로 하는 것이 비교적 걷기 쉽다.
④ 상반신을 구부리는 것은 금물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배낭을 상반신 전체로 받치는 듯한 느낌이 좋다.
단, 몸을 너무 구부려서는 안된다. 무서워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있거나, 필요 이상으로 산 쪽으로 몸을 경사지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균형이 나빠서 오 히려 위험하고, 허리에 필요 이상의 부담을 주게 된다. 가능한한 똑바로 서도록 하자.
또 상반신을 너무 움직여서도 안된다.
초보자는 힘들어지면 자주 이런 식으로 걷는다.
그렇게 되면 복근이나 배근, 그리고 허리를 헛되이 사용하게 되므로 오히려 더 피곤해 진다.
마구 상반신을 움직이지 말고, 허리를 중심으로 몸을 옮기는 느낌으로 발만 움직여 걷는 것이 피곤해지지 않는 걸음법의 비결이다.
바위나 작은 가지, 풀 등을 잡고 걸어 올라가는 것도 급사면에서는 유효하지만,
너무 전체 무게를 실으면 가지가 꺽이거나 낙석 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균형을 잃는 점도 있고, 자연 보호의 관점에서도 함부로 가지나 풀을 손상시키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걸음법-내려가기
1. 완사면 내려가기
하산이라고 해서 마음 놓아서는 안된다. 위험이 많은 하강일수록 옳은 걸음법이 필요하다. 빨리 내려가는 것은 금물이므로, 페이스를
억제하면서 천천히 걷자.
☞ 무릎쿠션 사용
고된 경사를 올라서 간신히 정상에 도착하면, 이제 하산하는 길은 편하겠지 하고 방심하기 쉽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등산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많은 부분이 실은 하산 경사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완만한 내리막 길일 경우, 걷는 법의 기본은 산을
오를 때와 같다. 약간 앞으로 굽힌 자세로, 발은 신발 바닥 전체로 지면을 누르듯이 착지시킨다. 지나치게 올리지도 말고, 지나치게 차는
동작을 취하지 말고, 발을 신중하게 옮긴다. 편안하고 리드미컬하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 오르막길과 다른 점은 발이 아래쪽을 향한다는
점이다. 즉, 발을 디딜 때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된다. 이때 너무 발을 뻗쳐서 내 디디면 다리와 허리에 쓸데없는 부담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무릎이나 발목의 쿠션을 이용해 힘을 흡수하도록 한다. 내리막길은 가속도가 붙으므로, 신발 안에서 발이 이동하기 쉽다.
상처나 물집을 방지하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죄는 것이 좋다. 양말은 자기 사이즈에 맞는 것을 신어야 한다. 너무 커서 신발 안에서
헐렁해지면 물집이나 신발 까임의 원인이 되기 때문 이다. 소재는 촉감도 좋고 땀을 잘 발산시키는 화학 섬유가 좋다.
☞보폭은 작게
완만한 하강길에서는 공포감이 적어서 초보자는 스피드를 내기 쉽다. 중력에 의해 걷는 것이므로, 올라가는 것보다 체력적으로 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 고 기운대로 스피드를 내서 걷게 되면 큰 함정에 빠지게 된다.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 미끄러지거나
부석을 밟아서 다치기 쉽다. 또 안내판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까지 생길 수도 있다. 보폭을 작게
해서 페이스를 억제하는 느낌으로 걷는 것이 완만한 내리막길을 걷는 방법이다. 보폭을 크게 해서 황새걸음으로 내려가는 사람이
있는데 삼가야 한다. 달리면서 내려가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금물이다.
☞ 내리막길은 편하지 않다.
내리막길에서의 오버 페이스는 위험할 뿐만 아니라 극도의 피로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짐이나 자신의 체중에 가속도가
붙어서 자기도 모르게 페이스가 빨라지기 쉽다. 내려올 때에 경사진 곳에서는 다리와 허리에 상당한 부담이 된다. 그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그저 힘에만 맡기게 되면 나중에 큰 사고를 당할 수가 있다. 처음 내려가기 시작할 때는 편하지만 금새 무릎이 부들부들 떨려서
하강 속도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큰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 발목을 쉽게 다치는 사람은 지팡이를
사용해서 천천히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2. 급사면 내려가기
급사면의 내리막길에서 사고는 큰 부상을 초래하기 쉽다.
특별히 신중을 기해 걷도록 하자. 힘에 맡기면 위험하다. 발바닥을 사면에 모두 붙여서 착지한다.
☞ 급사면은 위험천만
등산에서도 가장 주의해서 걸어야 하는 경우가 급사면의 내리막길이다. 사소한 사고가 생각지도 못한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급사면은 완사면에 비하면 수직으로 크게 중심이 이동한다. 발목은 그때까지의 도정으로 상당히 피로가 쌓여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몸에 주는 부담이 예상외로 크기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굴러 떨어질 위험도 있다. 또 발의 착지점이 잘 안보이기 때문에
헛디딜 가능성이 높다. 미끄러져 떨어지거나 낙석을 일으킬 경우도 많다. 사다리나 쇠사슬이 설치된 어려운 코스처럼 확실하게
손잡이가 설치되지 않아 오히려 위험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 뛰어 내려가는 것은 절대 금물
제일 중요한 것은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것이다. 속력을 애써 자제하자. 중력에 맡겨서 쾅쾅거리며 발을 내딛거나 뛰어내려가는
것은 삼가야 한다. 위험할 뿐만 아니라 발목이나 무릎, 허리에 쓸데없는 부담을 주게 되어 관절을 삐거나 다치는 원인이 되며, 피로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껑충껑충 뛰어내려가는 것도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절대로 안된다.
☞ 발은 천천히 내려 딛는다.
급사면을 내려갈 때는 보폭을 좁게 하고, 발끝으로 지면을 찾듯한 감각으로 밟는다. 뒷다리를 크게 굽히고, 앞다리는 밟을 곳을 확인해
가며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비결이다. 최종적으로 신발 바닥 전체가 지면에 모두 붙도록 착지한다. 엄지발가락 의 바닥이 땅에 닫는
것을 의식하며 걸으면 쉽다. 무서워서 엉거주춤 구부정하게 걷거나 웅크리는 사람이 많은데, 균형이 깨져서 오히려 위험하다. 상체를
너무 젖혀도 안 된다. 자세는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편안한 자세로 상체를 가능한 한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상이 기본적인
걸음법이다. 그러나 반드시 이 방법만으로 내려갈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사면이 극단적?막? 급한 경우에는 사면과 마주보면서 3점
지지로 내려가는 방법이 좋다. 사면을 지그재그로 내려가거나 몸의 방향을 바꾸면서 내려가는 것도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효과적으로
내려가는 방법이다.
◈올바른 보행법과 휴식
올바른 보행법과 휴식 피로를 가능한 한 적게 느끼고, 알맞은 보행과 휴식을 취하는 법에 주의하자.
자기에게 적당한 페이스를 알아서 일정한 리듬으로 걷자. 즐거워야 할 등산도 지쳐 버리면 걷는 일에 필사적이 되버려서 자연과의
만남을 느낄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괴로움뿐인 행군이다. 기복이 많은 산길을 오랫동안 즐겁게 걷기 위해서는 올바른
보행법과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 트이다.
☞ 우선 워밍업으로 체크
처음 산을 올라가기 시작할 때는 누구나 체력이나 기력이 충분하다. 그래서 초보자들은 페이스를 너무 높이는 실수를 하기 쉽다.
야구의 투수나 마라토너와 마찬가지로 전반에서 지나치게 기력을 소모하게 되면 나중에 극도로 피로하게 된다. 투수라면 교대를
할 수 있지만 등산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잘못하면 피곤해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조난으로 연결될 위험도 있다. 처음 걷기
시작할 때 오버 페이스가 되지 않도록 부디 주의하도록 하자. 비결은, 우선 처음 걷기 시작하고 20∼30분이 지나면 첫 번째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워밍업이다. 휴식하면서 그 날의 컨디션이나 피로의 정도를 체크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 1㎞를 20∼25분에 걷기
자신의 페이스라고 해도 그것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요는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으면 되지만, 그러다가 너무 느려서
예정된 도정을 다 걷기 전에 날이 저물어 버리면 큰일이다. 그러면 적절한 페이스란 도대체 어느 정도를 말할까? 개인차가 있으므로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기준을 표시해 둔다. 평지인 경우, 평균적인 대인의 걸음속도는 시속 4∼5㎞ 정도로 알려져 있다.
즉 1㎞ 걷는데 걸리는 시간이 12∼15분 정도이다. 단, 산길에서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고, 무거운 짐을 등에 지고 있으므로 평지와 똑같은
속도로 걸으면 금방 피로해 진다. 평지보다 천천히 걷는 속도로 보폭을 작게 걷는 것이 산길 걷기의 기본이다.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에서
대개 1㎞를 20∼25분 정도로 걷는 것이 가장 자연적인 속도일 것이다. 내리막의 경우 자칫 스피드를 내기 쉬운데, 그것은 피해야 한다.
부상이나 사고를 일으키기 쉽다. 다리와 허리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된다. 오르막과 내리막도 일정한 리듬으로 걷는 것이 피로감을
적게 한다.짧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피로감을 적게 하는 비결
☞ 1시간에 1번 기준
페이스 배분과 함께 쾌적한 등산을 위해 중요한 요소가 휴식을 취하는 법이다. 비결은 회수를 가능한 많이 갖는 것이다. 걷기 시작할 때
워밍업 뒤에는, 대략 1시간에 1번씩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기본이다. 휴식 시간은 대략 5∼10분 정도가 기준이며 , 너무 길게 휴식을 취하면
걸음에 익숙해진 몸이 식어서 오히려 지치는 원인이 되고, 긴장도 풀려 버린다. 주의 해야 할 것은 휴식 장소이다. 좁은 길의 한 가운데에
털썩 주저 앉거나, 군생하고 있는 식물을 깔고 앉는 행위는 논할 가치도 없는 얘기다. 길의 골 쪽이나 절벽 아래도 낙석이나 절벽 붕괴로
인한 위험이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노상일 때는 가능한 넓은 장소를 골라서 산 쪽의 다른 등산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장소에
앉도록 한다.
☞ 휴식은 준비 시간
그냥 막연하게 쉬고 있어서는 안 된다. 휴식은 다음에 걷기 위한 준비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선은 의복을 조정한다 . 더위나
추위에 부지런히 대응하는 것도 피로를 적게 하는 비결이다. 물집이 생긴 사람은 그 처리를 한다. 그리고 수분이나 영양의 보급도
잊지 말고 해 둔다. 그 밖에 다음 행동이나 루트를 확인하거나 카메라 필름을 갈아 끼우는 등, 휴식할 때 해야 할 일은 여러 가지가 있다.
좋은 리듬으로 걷기 위해서도 휴식은 유익하게 보낸다.
☞ 서서 취하는 짧은 휴식
휴식을 취하는 기준은 1시간에 1번 정도가 이상적이지만, 무리하게 1시간을 계속 걸을 필요는 없다. 급한 비탈 같은 곳을 걸을 때는
20분 정도마다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전진하는 것이 좋다. 즉 중요한 것은 피로하면 쉬면 된다. 넓은 장소가 없을 때나, 잠깐 동안만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는 '서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길 가장자리로 가서 배낭을 내려 둔다. 그리고 선 채로 심호흡.
호흡이 정리되면 다시 배낭을 지고 걷기 시작한다. 시간은 1∼2분, 길어야 5분 정도 이다. 서서 휴식을 취하면 다른 등산자에게도
그다지 방해가 되지 않고, 걷는 리듬도 별로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본래는 서서 휴식을 하지 않아도 되도록 느린 페이스로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서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로 피곤할 때는 오버 페이스였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산행시의 통행 매너
☞ 반대편 산행자와 마주 스쳐지날 때의 통행 매너
산을 걸을 때도 매너가 있다. 매너를 위반하게 되면 폐를 끼칠 뿐만 아니라 위험을 부르는 경우도 있으므로 준수하기 바란다. 길 폭이
좁아서 함께 스쳐 지나기가 곤란할 때는 오르는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 산의 매너이다. 내려가는 사람이 낙석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원칙적이지만, 예외가 있다. 인원이 많은 그룹과 소인원의 등산자가 마주하게 되었을 때는 인원이 많은
그룹이 기다려 주는 것이 예의이다. 또 급사면에서 하강길에 있는 사람이 앞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안전 지역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와 있다면 올라가는 사람이 기다려 주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서로 양보하는 정신이다. 또 사다리나 쇠사슬이 설치된 곳에서는
선입자가 우선이다. 인기 있는 산에서는 혼잡을 피해가기 위해서 오르는 코스와 내려가는 코스가 따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그 경우에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인사법 그룹 동료가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과도 가볍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산에서는 조성된다.
적어도 산에서 다른 등산자 와 마주치거나, 추월할 때 서로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주고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빈번하게 인사를 하게 되면 호흡이 흐트러지므로 페이스를 흐트리는 원인이 된다. 인기 코스 등 많은 등산자들이 지나 다니는 곳에서
끊임없이 사람들과 만나는 경우도 있다. 그 때마다 인사를 하게 되면 그만큼 피곤해 지므로 도저히 등산이 되지 않는다. 그럴때는
통상은 가벼운 목례 정도로도 충분하다. 상대가 말을 걸어왔을 때는 '안녕하십니까'라고 응해 주면 된다.
이쪽이 인원수가 많은 그룹일 때는 선두를 걷는 사람만 말을 걸도록 한다.
힘들게 올라오는 사람에게는 말을 걸지않는 것이 좋다. 그런 배려도 산에서는 필요하다.산행예절 허물없는 동료와 그룹을 짜서 함께
산을 걷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다. 단, 너무 즐거운 나머지 야단법석을 떨어 다른 등산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삼가야 한다.
산길에서는 일렬로 나란히 걷는 것이 기본 매너이다. 선두는 서브리더, 마지막은 리더가 걷는다. 소수인 등산자와 지나칠 때는 오르는
사람 우선이라는 원칙에 구애받지 말고 양보해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큰 소리로 떠들면서 걷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등산자들 중에서
조용한 산이 좋아서 찾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산장이나 캠프 등에서 밤늦게까지 떠드는 것도 타인에게 큰 폐가 된다. 너무 조심해도
그룹등산의 즐거움을 빼앗는 것이 되겠지만, 무슨 일이나 한도를 정하자. 그룹 내에서도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컨디션이
좋다고 해서 그룹 전체의 페이스를 흐트려서는 안된다. 리더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상태를 보면서 페이스를 배분하고 있으므로 그 지시에
따라야 한다. 분담된 역할을 제대로 다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겨울산행 주의사항
<날씨점검, 장비확보 치밀한 준비없으면 "위험">
양말, 장갑은 여벌준비… 비상식량 꼭 지참 /
길 잃었을땐 그 자리서 구조대 기다려야/
연중 등산의 묘미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은 단연 겨울철.겨울산행은 설경을 만끽하며 기상변화 등 악조건을 극복하는 묘미가
큰 반면 많은 위험도 따른다.겨울산행을 위한 안전수칙을 알아본다.
☞ 치밀한 계획을 세울 것
눈이 쌓이면 산행시간이 평소보다 두배이상 더 소요된다.충분한 시간을 갖고 빨리 떠나 빨리 돌아온다는 식으로 시간계획을 세워야 한다.
겨울에는 해가 일찍 떨어지기 때문에 오후 4시 이전 하산할 수 있도록 일정을 짜야한다. 겨울산은 날씨변화가 몹시 심하다.
갑자기 폭설이 내려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일기예보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날씨 이상변화가 예상되면 지체없이 하산하다.
☞ 완벽한 장비를 갖출 것
온은 해발 100m 올라갈수록 섭씨 0.6도씩 낮아지며 초속 1m의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2도씩낮아진다.우선 방한·방풍처리가 잘된
파커를 준비하고 털내의와 파일재킷을 껴입는 것이 활동도 자유롭고 보온에도 좋다.등산화는 보온성과 방수성이 좋고 조금 큰 것을 고른다.또한 빙판길, 눈길에 대비,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
초보자의 아이젠은 네발짜리면 충분하다.그러나 6발짜리가 더 안전함은 당연하다. 적설량과 설빙의 질에 따라 아이젠을 달리해야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4발짜리 아이젠으로는 비탈길 옆사면 산행은 매우 어렵다. 4발짜리는 전방 미끄럼을 방지기능은 괜찮은 편이지만 측면
미끄럼에는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다. 배낭에 여유가 있으면 4발과 6발 모두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다. 가??운 산행에도 피켈과
스패츠(발토시)를 준비해야 다. 털모자, 양말, 장갑은 보온성이 좋은 순모제품이 좋은데 양말과 장갑은 여벌을 준비해야 한다. 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중의 하나가 비상식량이다. 칼로리가 높고 무게가 덜 나가는 인스턴트 식품이 적합하며 간식으로는 초콜릿, 건포도, 곶감,
사탕, 과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경험 많은 리더와 동행할 것.
칙적으로 겨울에는 혼자 산을 올라가서는 안된다.최소 3명 이상 같이 가고 경험 많은 리더가 동행해야 안전하다
☞ 사고에 대비할 것
을 잃었을 경우 그 자리에서 불을 피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
길을 찾아 헤매다가 체력을 소모해 더 큰 위험에 빠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사람이 다녔던 길은 눈이 덮여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는 것과 동물의 발자국이 있다면 그 길을 따라가는 것이 큰 길과 만날 수 있다는 기초지식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 사탕 등 열량 높은 비상식량 준비를
겨울산행에는 폭설과 혹한, 체력저하로 인한 저체온증 등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겨울산행의 최대 위험요소. 방한, 방수복과 울로 만든 모자, 장갑, 양말 등 기본 준비물 목록을 만들어 꼼꼼히 챙겨야 한다. 또 건포도,
초콜릿, 사탕 등 열량 높은 비상식량도 꼭 가져가야 한다. 산행중 악천후를 만나면 적당한 장소에 잠시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등행은 급격한 체력 소모를 가져와 저체온증을 유발시킨다. 오한, 판단력 상실, 졸음, 마비 등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설탕을
넣은 뜨거운 차와 음식물을 먹인 뒤 침낭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을 높여주어야 한다. 해가 짧은 것을 감안해 오후 3, 4시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길을 잃었을 때에는 무턱대고 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은 금물. 이런 경우 다른 팀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경험 많은 등행자의 조언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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