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 아침
새해의 시작도 새 하루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겸손히 두 손 모으고 기도하는 아침이여
어서 희망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사철 내내 변치 않는 소나무빛 옷을 입고
기다리면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키워온 희망
힘들어도 웃으라고 잊을 것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희망은 자꾸만 우리를 재촉하네요
어서 기쁨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오늘은 배추밭에 앉아 차곡차곡 시간을 포개는 기쁨
흙냄새 가득한 싱싱한 목소리로 우리를 부르네요
땅에 충실해야 기쁨이 온다고 기쁨으로 만들 숨은
싹을 찾아서 잘 키워야만 좋은 열매 맺는다고
조용조용 일러주네요
어서 사랑의 문을 열고 들어오십시오
언제나 하얀 소금밭에 엎드려 가끔은 울면서
불을 쪼이는 사랑
사랑에 대해 말만 무성했던 날들이 부끄러워
울고 싶은 우리에게 소금들이 통통 튀며 말하네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여기저기 팽개쳐진 상처들을
하얀 붕대로 싸매주라고
새롭게 주어진 시간 만나는 사람들을
한결같은 따뜻함으로 대하면 그것이 사랑의 시작이라고 -
눈부신 소금꽃이 말을 하네요
시작을 잘 해야만 빛나게 될 삶을 위해
설레이는 첫 감사로 문을 여는 아침 천년의 기다림이
비로소 시작되는 하늘빛 은총의 아침 서로가 복을
빌어주는 동안에도 이미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새해 새 아침이여
-이해인님 글중에서-
한해를 보내고 나면 또 이렇게 한해가
당연하단 듯이 이렇게 밀려오곤 합니다.
떠나간 지난 추억들과 다가올 희망에
마음문 활짝 열어 두려고 합니다.
고운 인사로 묵은해 배웅하고
새해를 마중하기 위해
비어진 마음 그릇 정갈히 씻고서
소망 그득 담아 새 희망이 싹트겠지요
밝아 오는 새해에는 바다위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아래 올 한해의 희망을 실어
봅니다.
항상 모든 것이 부족하기만 하고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룩 한 것 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나 하는 아쉬움들이
밀려오곤 합니다.
이렇게 다시 지난 고은 인연들을
아름답게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한해의 의미를 찾으려 합니다
조금은 우리자신에게 값진것들만을 만들어
간직할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머문님들 가정에 평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사랑가득한 새해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머문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며
▶ ♬배경음악:Be / Neil Diamo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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