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엔돌핀

억수로 재수없는 선녀

박상규 2011. 1. 14. 22:53

 

    

단짝인 세 선녀가 깊은 산속 연못에 목욕을

 

하러 내려왔다.

 

그런데 목욕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려고

 

보니 한 선녀의 옷이  없는 것이었다. 


셋이서 열심히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준수한

 

남자가 선녀의 옷을 들고 나타나더니,

 

"선녀님! 저와 결혼을 해 주시기 전에는 옷을

 

드릴 수 없습니다."

 

라고 청혼을 하는 것이었다.

 

그 선녀는 못이기는척 청혼을 받아들였다.

 

 

다음날 나머지 둘이 다시 내려와 목욕을 마치고

 

가려는데 또 한 선녀의 옷이 없어졌다.

 

대충 찾고 있자니 이번에도 어제 못지않게

 

잘생긴 청년이 옷을 들고

 

나타나 청혼을 하였다.

 

물론 선녀는 OK!

 

다음날 혼자남은 선녀는 기대에 부풀어

 

다시 목욕을 하러 내려왔다.

 

그런데 아무도 그 선녀의 옷은 가져가질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아니 내가 둘보다 인물이 빠지나 몸매가 안되나!!

 

(사실 많이 빠지고 많이 안된다.ㅋ) 이젠 탕을

 

바꿔야 할까보다!"

 

자존심 상한 선녀가 하늘로 가려는데 드디어

 

이 선녀의 옷도 보이질 않았다.

 

나에겐 어떤 멋진 남자가 청혼하려나 기다리는데

 

 한편에서 사오정이

 

선녀의 옷을 들고 나타났다.

 

폭탄성 외모에 실망은 했지만 허락하리라

 

 

마음먹고 있는데 이 남자

 

선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선녀의

 

옷을 팔에 걸친체 걸음을 옮기며

 

외치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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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세--탁!"

 




♥아주작은나의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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