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기나무꽃 *
뭉처진 마음이 옹아릴 한다. 이 봄에....
박태기꽃 터지다 / 洪 海 里
누가 태기라도 쳤는가
가지마다
펑펑펑
박 터지는 소리
와글와글
바글바글
우르르우르르 모여드는
시뻘건 눈들
조팝나무도 하얀 수수꽃다리도
휘청거리는 봄날
"뻥이야!"
"펑!"
먼 산에 이는 이내.
-『황금감옥』(2008, 우리글)
(ps : 2009년 禪家의 박태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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