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관해

가을에 생각나는 사람

박상규 2015. 9. 9. 14:21

 

 

 

 

 

 

 

 

 

 

 

 

 

 

 

 

 

 


 

 

김영래

 

*가을에 생각나는 사람*

 

여름 인가했더니

어느새 가을로 진입해

하늘은 껑충 높아지고

 

하얀 그리움이

뭉게구름 속에 피어올라

소식도 없는 그 사람에

궁금증을 내려놓고 흘러갑니다

 

불같이 뜨거웠던 마음도

먼지 같은 작은 일이 쌓여

불화에 원인이 되고

 

오해는

돌이킬 수 없는 앙금이 되어

멀어져 갔던 가슴 아픈 일

소중했던 순간들이 가을만 되면

 

문득문득 떠오르고

그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아직도 내 가슴 안쪽을 차지하고

가을 향기에 떠오릅니다

 

유난히 가을꽃을 좋아해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꽃씨 받으러 여행을 떠났던 그 사람

 

 

지금쯤 그 사람도 강둑길에

코스모스 꽃을 만지작거리며

노을 진 석양을 바라보고 있을 겁니다~~~*

 

 

가을이 오면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