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恩率이은영
점과 선의 합창
줄과 행의 나열
말도 없고 발도 없는
감정도 표정도 없는 너
꽃도 아니요
칼도 아닌 그것이
사랑이 되고 생명 되어
가슴을 사르고 자극한다
기쁨도 즐거움도 가진 너
아파도 슬퍼 할 줄도 아는
가슴 뛰고 느끼고 즐기는
감성의 아름다움이다
한 폭의 풍경이 되고
한 곡의 왈츠도 되는
유성처럼 빛나는
감동의 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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