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 글방

진달래꽃 연가

박상규 2009. 4. 17. 13:42

 


진달래꽃 연가 


이효녕 


속으로 마구 끓어오르는
혈관의 피가 넘치는 봄날 
너의 속뜰로 들어간다 

 


껍질 속에 움츠린
영혼만 물들여 남긴 채
먼 별빛까지 뽑아 올려도
채울 것 없는 너의 앙가슴

 


분홍 속살에 맺힌 꽃샘바람 
오랜 어려움 끝에 피어나는 
아, 타오르는 내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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