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에서 본 동대산
진고개~오대산~구룡령
1:25,000지형도= 비로. 갈천. 방동
2009년 6월 27일 토요일 구름조금(20.1~33.5도) 평균습도57% 일조시간9.3hr 평균풍속1.3m/s 일출몰05:09~19:52
코스: 진고개04:30<1.5km>동대산<3.8km>1267m봉<3.5km>두로봉<3.5km>신배령<2.5km>만월봉1210m<3.0km>응복산<1.8km>
마늘봉1126.8m<3.3km>약수산<1.0km>구룡령15:00 [도상23.6km/ 10시간 반 소요 ]
지형도
개요: 오대산은 강원도 평창군·홍천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이다. 오대산에는 동쪽에 만월대, 서쪽에 장령대, 남쪽에 기린대, 북쪽에 상삼대,
중앙에 지공대가 있어 이들 5개의 대를 꼽아 오대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또 중·동·서·남·북의 五臺에 각기 석가·관음·미타·지장·문수의 부처가
상주하며 설법하는 성지이므로 이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한다. 비로봉(1,563m)을 주봉으로 하여 남서쪽으로 소대산(1,270m)·호령봉(1,560m)·
소계방산(1,490m)으로 뻗어내리고, 동쪽으로 상왕봉(1,493m)·두로봉(1,422m)·동대산(1,434m)·노인봉(1,338m)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들이 모두 높이 1,000m가 넘는 준령으로 이름난 명산이다.
이 산들이 마치 분지를 에워싼 것 같은 지형을 이루고, 그 사이의 분지를 북한강의 지류인 오대천이 비교적 깊은 협곡을 이루면서 남류한다.
다만 동대산과 노인봉 사이의 안부인 진고개는 오대천의 한 지류와 연곡천과의 분수령이 된다.
이 진고개는 오대천·연곡천 등의 연안을 거쳐 동해안 지역을 연락하는 또 하나의 교통로를 이루고 있다.
진고개를 경계로 오대산국립공원은 오대천 계곡과 연곡천 계곡으로 양분된다.
영동고속도로의 진부령 인터체인지에서 오대천을 따라 8 km 가량 북쪽으로 들어가면 월정사에 이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유명한 팔각9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또한 월정사에 딸린 적멸보궁은 자장이 석가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이다. 월정사의 말사인 상원사에는 한국 동종 중에서 일품으로 꼽히는
상원사 동종과 상원사 중창 권선문 등이 있다. 월정사 경내의 무성한 전나무숲을 따라 동쪽으로 동대사를 바라보며 5km 가량 더 오르면 길 서쪽에
오대산 사고지가 있는데 이곳에는 사고사 대신 영감사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부터 오대천 계곡의 경사는 갑자기 급해지고 계류도 급단으로 변한다.
가파른 산비탈에는 상원사를 중심으로 서대사·중대사·북대사 등 월정사의 말사들이 모여 있다. 오대산 일대는 식물이 우거지고,
각종 야생동물도 많은 곳인데, 주된 것으로는 비로봉 일대의 눈측백나무·주목나무의 군락,
두로봉에서 상왕봉에 이르는 사이에는 철쭉·금강초롱 등이 유명하다. -네이버
분수령이 되는 구룡령
가는길: 아래 내용은 공영찬님의 산행기를 편집한 글입니다
새벽 세시 반, 진고개 어둠 속에 헉헉대며 가파른 길을 1시간 반 오르니 동대산에 도착한다.
새벽 5시. 안개비 속에 여명이 밝아오고 약간의 햇빛마저 보인다. 햇빛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하지만 시야는 다시 숲으로
그리고 안개로 가려 아무것도 조망할 수가 없다. 1시간 반동안 해발 460m나 올라온 셈이라 우린 너무 피곤하고 졸려 동대산 정상에서 눈감고 잠시 휴식을 청한다.
다시금 몸을 추스르고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건만 졸음이 몰려온다. 오전 6시. 아무래도 안되겠다.
우린 2시간만 비박을 하기로 하고 안개비속에 비박텐트를 치고 침낭 속에 몸을 누인다. 오전 9시. 3시간을 잔셈이다.
텐트를 걷고 다시 산행을 시작하니 9시 반. 이제 좀 살 것 같다.
09:50분 차돌백이를 지난다. 정말 신기하게도 차돌이 많다. 어디서 날아와 여기 이 땅에 팍 박혔는지 차돌백이라는 지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차돌백이를 지나니 오래된 나무로 가득한 깊은 숲의 향연이 시작된다. 오전 12시21분. 두로봉도착. 해발 1421.9m. 오대산의 5봉 중 하나이다.
여기서 상원사주차장까지 7.6km, 비로봉까지 6.7km라는 표시판이 서있다. 오늘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상원사에서 올라오는 중년 부부다.
여자분께서 하는 말. 남편이 워낙 산을 좋아해서 산이 데려 갈까봐 오늘은 자기도 따라 나섰단다. 그래 맞다. 산에 한번 빠지게 되면 이건 중독이 된다.
치료약도 없고 산에 가는 수밖에.....
오후 1시 3분. 안개 속에 신비스러운 숲 풍경이 나타난다.
양치식물이 가득하고 안개도 자욱한지라 너무 아름답고 신비스러워 얼마 전 TV에서 본 뉴질랜드의 트레킹 장면이 떠오른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신비스럽고 깊은 숲이 있는데 멀리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두로봉에서 신배령까지는 잡목이 많아 그 잡목이 비에 젖어
샤츠와 바지를 흠뻑 젖게 한다. 만월봉에서 30분을 내려섰다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응복산(1,491m)이다.
양양 남대천의 상류이자 청정하기로 이름 높은 법수치 계곡이 이 산 동쪽에서 시작하고 북쪽으로 미천골도 이 산에서 시작된다고 한다(월간 산 2006년 9월).
그리고, 응복산에서 남동쪽으로 바라보는 조망도 근사하고 오대산은 물론 동대산과 황병산까지 보인다고 하나 오늘은
가득한 안개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어 유감이다. 단지 안개비 속에 온 산에 온 숲에 안개만 자욱하다.
그것도 하루종일 내리는 가랑비에 우리 모두는 가득 젖어 발걸음을 빨리 한다.
응복산에서 구룡령까지 가는 길에 남은 높은 봉우리는 약수산(1,306.2m)이다. 약수산은 근처에 불바라기약수, 구룡약수, 삼봉약수,
갈천약수가 있어 이름이 비롯된 것 같다. 본래 우린 약수산 못가 중간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었지만 몸이 젖어 춥고 장비도 젖어 그냥 냅다
구룡령까지 달리기로 한다. 약수산에 도착하니 저녁 7시. 구룡령까지 1.3km가 남았다는 표시가 있다. 아직 한시간을 더 가야 한다.
약수산에서 구룡령(1,013m)까지 가파른 내리막이 계속된다.
새벽 3시 반부터 지금껏 걸었으니. 어둠이 찾아와 헤드랜턴을 하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순간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선두를 밟은 나는 “다 왔다”라고 뒤에 오는 일행을 향해 크게 소리를 친다. 밤 8시 10분. 짙은 어둠 속에 드디어 구룡령에 위치한 삼림전시관에 도착한다.
전시관은 ‘백두대간 방문자 센터’로 활용하기 위하여 보수 공사 중이라 우리는 어둠 속에 춥고 허기가 지지만 우리가 원했던 것은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었다.
출발- 진고개 촬영- 이덕항님
이정목은 자주 나타나고... 촬영- 이덕항님
동대산 촬영- 지리선녀
동대산 정상석 촬영- 산과바람
짙은 운무로 동해일출은 못보고... 촬영- 산과바람
차돌백이 촬영- 지리선녀
두로봉 가는 길에 본 동해방향 모습 촬영- 산과바람
두로봉 가는길의 신선목이 촬영- 이덕항님
되돌아 본 대간길(노인봉, 소황병산, 매봉...) 촬영- 산과바람
촬영- 거북이부부
두로봉에서 바라 본 가야할 대간길 촬영- 산과바람
두로봉에서 신배령으로 내려가는길 촬영- 지리선녀
두로령의 대간길 분기점 이정표 촬영- 이덕항님
두로령의 내면분소 탈출코스 촬영- 이덕항님
만월봉 가는길 촬영- 지리선녀
만월봉 촬영- 지리선녀
만월봉에서 바라 본 가야할 응복산 촬영- 산과바람
약수산에서 바라 본 점봉산으로 가는 대간길(아래 도로가 구룡령에 이르는 길) 촬영- 산과바람
약수산 정상 부근 촬영- 산과바람
약수산 정상(해발 1306m) 촬영- 산과바람
약수산에서 바라 본 구룡령 양양방향 촬영- 산과바람
산행후기: 지난 일요일 노목지맥 따라나섰다가 갈비뼈를 다쳤다. 담당의사 절대 안정을 요한다면서 어렵사리 외출 허가를 했지만
무박산행 대간종주는 연결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새벽 네시 반 출발 진고개, 배낭 걸쳐보지만 통증으로 금방 벗어제낀다.
단축팀은 상원사주차장으로 내려오라 하곤 차 돌려 매표소 입구 당도해 산장 노크해도 반응 없다.
상원사주차장을 삼점삼키로 남겨둔 지점의 오대산장, 이번엔 되겠지.. 전화걸어 숙식 부탁해도 역시 거절이다. 안되겠습니다.
우선 여기서라도 좀 쉬어가지요. 서로 뚝 떨어져 취침모드로 들어갔다. 요의를 느낄무렵 단축팀 벌써 내려오고 있단다. 11:00 ..
다시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 삼점삼키로를 올라가면서 기사님은 불평이다. 달래기도 할 겸 매표소 주차장으로 내려와 스무가지 산채정식으로 늦은 아침 해결한다.
구룡령으로 향하는데 넘어어야 할 운두령은 해발 천미터를 넘기는 꼬부랑길이라 지겹긴 하지만 진고개 넘어 양양으로 돌아가는 것보담은 낫다.
구룡령 당도하자 버얼겋게 익은 얼굴들 속속 들이닥친다.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위에다 식수는 바닥났고.. 게다가 조망이라곤 전혀 없더란다.
그래서 사진도 못찍고.. 직접 가진 않았지만 산행기록은 남겨얄텐데.. 난감하다. 하는 수 없지, 남의 글로 짜집기 하는 수밖에..
촬영- 산과바람
촬영- 산과바람
촬영- 산과바람
촬영- 산과바람
촬영- 산과바람
촬영- 지리선녀
촬영- 지리선녀
촬영- 지리선녀
촬영- 지리선녀
음악:Beethoven-Fur Eli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