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여기 어때요? (10 선)
여름이다. 떠나긴 떠나야겠는데, 피서지의 수많은 인파와 바가지 상혼을 떠올리면 은근히 걱정이 된다. ‘이거 올해도 쉬러 갔다가 피로만 더 쌓여서 오는 거 아냐’
그렇다면 올해는 피서지의 스트레스 대신 넉넉한 휴식이 있는 농산어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푸른 자연과 아기자기한 시골길, 고향냄새 물씬 풍기는 그 곳에서 아이들과 고구마를 캐고 물고기를 잡으며 보낼 수 있다. 바가지 대신 후한 시골 인심이 반길 것이다.
시골 평상에 앉아 시원한 수박을 먹으면서 누리는 여유와 고즈넉함, 그 곳에 진정한 쉼이 있지 않을까. 따분할 것 같다고? 보다 다이내믹한 즐거움을 원한다면 뗏목 여행과 산악자전거, 각종 바다 레포츠도 준비돼 있다. 입맛에 맞게 떠나면 된다. 한편으로는 밀려오는 개방에 움츠러들기만 하는 우리 농산어촌에게 새로운 희망과 활로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는 농산어촌 휴가지 150곳을 선정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국정브리핑>은 그 중에서 가볼만한 10곳을 선정했다. 산과 계곡과 바다, 그리고 따뜻한 인심과 땀이 어우러진 곳들이다. 무늬만 그럴싸한 휴가가 아닌 속이 꽉 찬 ‘맛있는 휴가’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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