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ㄱㄴ순)/산행지도(나~마)

두타산/두위봉/두륜산

박상규 2009. 8. 8. 22:10
 
두타산
두타산은 부처가 누워있는 형상으로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청옥산과 마주하고 서 있다. 울창한 수림과 기암절벽에 노송이 뿌리를 내려 산세가 수려한 두타산은
강원도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돼 있다.
두타산의 '두타(頭陀)'란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를 닦는 수행'을 말한다. 이는 두타산이 불교와 인연이 깊은 불교의 도량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지금
은 삼화사,관음암,천은사가 남아 있지만 10여개의 사찰이 있다는 옛기록으로 보아 무릉계는 불교가 크게 번성했던 두타의 도량이었던 같다.
두타산입구인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4km쯤 계곡을 들어가면 수백 명이 쉴 수 있는 넓은 반석이 보인다. 이 반석이 〈무릉반〉으로, 여기서부터 유명한 무릉계
가 펼쳐진다. 무릉반석에는 안평대군,한호(석봉),김구와 함께 조선의 4대 명필인 양사언의 친필이 새겨져 있다.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 (武陵仙源 中臺泉石 頭陀洞天)'의 12자로 두타산을 예찬하고 있다는 점이 재밌다. 두타산의 무릉계는 중국 진나라때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무릉도원'에서 따온 말로, 이 곳이 세상과 따로 떨어져 별천지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무릉계에서 두타산을 오르는 들머리에는 돌로
쌓은 둘레 2km 넘는 산성터가 있다. 무릉계에는 무릉반석과 더불어 호암, 베틀바위, 학소대, 벼락바위, 병풍바위, 대궐터, 문바위 같은 이름난 바위가 많다. 폭포는
삼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와 쌍폭, 칠성폭포, 박달폭포 ,상폭, 관음폭포가 계곡의 비경을 더해준다. 이런 빼어난 경관 때문에 두타산 무릉계곡에는 옛날부터
시인이나 묵객들이 많이 드나들었다. 두타산은 바로 옆에 청옥산(1.403m)과 봉우리가 겹쳐 있다. 두타산은 청옥산보다 51m 낮지만 사람들은 이 산 전체를 가리킬
때 두타산이라 부른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잇는 6km 남짓한 산등성이는 거대한 횃대 같아 의가등(衣袈嶝 옷걸이 고개라는 뜻)이란 별명이 있다.
청옥 두타의 산등성 마루를 이어가다 보면 시인들이 남긴 두타산 예찬의 글들을 절로 실감케 된다.
 
두타산/청옥산 등산지도

 
 
정선 두위봉
두위봉은 탄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철쭉 산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정선 아라리에 나오는 '두리봉'의 다른 이름으로
사북읍 뒤편에 있는 강원 정선 두위봉(1,466m)은 탄광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초여름 철쭉산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산은 수만평 철쭉지대가 빽빽히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쭉 피는 봄철에 이 산에 오르면 연분홍 새색시 치마자락을 밟은 듯
설레이고 꽃빛 진한 초원위에 서 있으면 금새 꽃물이 몸안으로 스며들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두위봉 등산지도
 
 
두륜산
두륜산은 사찰, 유적지 등이 많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한반도의 가장 남쪽 끝에 있는 높이 703m의 산으로,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온대성 낙엽 활엽수들이 숲을 이룬, 식물분포학상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산이다. 또한 억새밭이
무성하며, 여덟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 정상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의 다도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한 이 산에는 신라 진흥왕 5년(514년) 아도화상이 세운 대둔사(대흥사)가 있으며, 서산대사와도 관련이 있는 유
서 깊은 곳으로, 절 안에는 표충사를 비롯하여 탑산사 동종 등 보물 4점, 천연기념물 1점과 수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해남 두륜산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