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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산 [金錢山 순천] : 지도,정상석 사진,산행코스

박상규 2009. 8. 14. 19:39

-한반도의 산하-- 국립공원 > 도립공원 > 군립공원 > 한국의 명산

 

금전산(667.9m)은 순천 낙안읍성에서 선암사로 가가 위하여 오공재를 넘어가다보면 좌측으로 낙안온천이있고 우측을보면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는 산이다. 금전산은 호남정맥 남쪽에서 특히 우뚝한 산봉인 조계산에서 뻗어나온 한 지맥이 남쪽으로 흘러내리며 고동산을 거쳐 일으킨 바위 산이다. 이 금전산의 옛이름은 쇠산이었으나 100여 년 전 금전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금전산은 낙안읍성 뒤에 낙안의 큰 바위얼굴로 우뚝 서 있다. 정상부의 서쪽면이 모두 바위로 뒤덮여 특히 석양 무렵이면 붉디붉은 광채로 뭇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이 첨탑처럼 솟은 암봉 사이를 비집고 한 줄기 등산로가 나 있으며 원효대, 의상대, 형제바위, 개바위, 등 기암들이 도열해 있다. 밑에서 보는 바위 암릉은 어느 바위산 못지 않게 압도적으로 보인다.

산행은 보통 오공재를 지나 고개산장에서 시작을 하지만 낙안온천에서 원점회귀로 실시하기도 한다. 온천에서 보면 금전산 정상에서 4줄기 정도의 지능선이 내려와 있으나 나머지 구간은 바위가 많아 아직은 개발이 안된듯 온천 주차장을 길을 건너가면 "금강암" 가는길이 등산로 시발점이다. 산행은 처음부터 급경사의 길이다. 흙길에 작은 깨진돌들이 있는 급경사의길 나무들도 어느정도 자라 햇빛을 막아준다고는 하지만 이마에 송글송글 땀이 맺히기 시작할무렵 출발 15분정도만에 몇개의 무덤을 지나게 되고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낙안온천과 그 밑으로 동고저수지가 좌측으로는 낙안읍성이 조망이 된다. 또다시 6분쯤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의상대의 우람한 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숨을 돌리고 5분쯤 올라가면 갈림길로(성북에서 올라오는길 ) 이제 부터는 키작은 나무가 있어 조망은 좋다.


원래는 2개의 봉이 서 있었으나 80년대 초 어느날 밤에 아래쪽의 아우바위가 허물어져 버리고 형님바위만 남았다고 하는 형제바위를 지나 원효대밑으로해서  등산로는 좌측으로 이어진다. 산죽길을 따라 원효대와 의상대의 바위사이에 난길을 따라 7분정도 올라가면 밑에서 올라온 능선이 보이는곳에 "극락문"을 통과하게 된다. 문을 통과 S자모양으로 올라가 결국 문위를 딛고 건너가는 형상인 극락문은 지리산의 통천문과 모양이 비슷한데 다른것은 극락세계로 들어오며 세속의 때를 벗으라고 문을 통과하자마자 있는 "감로수"이다. 극락문을 통과하면 무념무상의 세계에 들어선다. "극락"과 "현실"은 이 문 하나 한발자국 차인데 눈을들어 멀리보면 낙안온천과 그뒤로 낙안벌의 시야가 보이고 뒤를보면 절벽이 가로막고 있다.


금강암으로 올라서자 자그마한 절이 나타난다. 수행을 방해하지 말라는 주지스님의 당부가 있는 곳이기도하다. 조용히 정상으로 향해야한다.
백제시대 창건된 금강암은 원통전, 지장암, 선원, 삼성각등 부속건물을 지닐 정도로 규모있는 사찰이었으나 여순반란 사건때 모두 소실되고 지금의 초라한 사채 1동도 그후 건축된것으로 보여진다. 좌측의 의상대를 지나 약간의 바위 암릉길을 통과 10여분을 올라가면 정상에 닿는다. 커다란 돌탑이 있는 정상은 나무에가려 조망은 그리 좋지가 않다. 천천히 올라왔을 경우 약 1시간20분 정도 소요된다. 하산길에 의상대에는 돌탑이 있고 후면에는 관음좌상불이 새겨져 있는데 비가와서 물이 고였을때는 부처님의 형상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한다.

 

좌측으로는 원효암의 커다란 바위군락이 위용을 보이고 그 밑으로는숲가운데에 형제바위가 서있고 지능선상에 서있는 바위들 개바위, 참선바위, 두꺼비바위 비록 어느것이 어느 바위인지는 구분을 못하는 기암괴석은 어느곳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바위산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다시 극락문을 통과하면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고 형제바위에 올라서 위를 보니 좌측으로는 의상대, 우측으로는 원효대등 기암괴석이 밑으로는 낙안벌, 낙안읍성이 한눈에 들어온다. 총 산행시간이 2시간 21분 단체 산행을 하여도 3시간내외. 짧은 산행치고는 기암괴석이 인상이 남는 산으로 바위산이라고는 하지만 위험하지는 않고 온천과 낙안읍성 관광을 할수 있는 가족 산행지로 적격이다.

 

 

 

 

 

 

 

 극락문

 원효대 돌탑

 원효대 미륵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