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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 [峰火山 춘천] : 지도,정상석 사진,산행코스

박상규 2009. 8. 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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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峰火山 736m]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소양댐 바로 앞 우측 건너 보이는 산이 봉화산으로서 주능선이 부용산(882m)에서 남쪽으로 뻗어 있는데, 이 능선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부용산 외에 오봉산(779m)과도 능선이 이어져 있어, 종주 등반도 가능하다. 정상에는 아직까지 봉화터 잔재가 있고, 소양호의 드넓은 담수를 바라볼 수 있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이 시원하고 아름답다. 산행을 하려면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청평사 입구나 부귀리 에서 산행할 수 있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서쪽길은 청평사로 이어지고 동쪽길 따라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청평골 입구에 농막집이 있다. 농막에서 계곡 왼쪽 길을 따라 올라가서 계곡이 갈라지기 직전에 왼쪽길 따라 들어가면 동굴이 있는 기도터에 닿게 된다. 계곡을 건너서는 조금 가파른 길을 거쳐 하우고개에 이르게 된다. 하우고개 십자로에서 남쪽 길로 들어가면 봉화산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이 길은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완만한 능선에 억새와 칡넝쿨이 무성하여 길 바닥이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오봉산과 부용산이, 동쪽으로는 바위산(858m)과 매봉(800m)이, 남쪽으로는 소양호 너머로 멀리 대룡산 능선이 보인다.

615.5봉에서 표고 약 640m 사이의 능선에는 싸리나무가 무성하고 640봉부터는 바위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이 구간에는 독사가 많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산행시 뱀을 피하는 방법은, 뱀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먼저 공격하지 않는 습성이 있으므로 발밑에 지나는 뱀을 밟지 않도록 하고, 스틱이나 나무등으로 길을 치면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등산화는 발목까지 올라오는 단단한 신발을 신어 물리더라도 뱀의 이빨이 신발을 뚫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오는 길과 부귀리 외딴 집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이 있다. 하산은 가급적 남동 주능선을 거쳐 산막골 쪽으로 내려가서 소양댐으로 가는 배를 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산막골에서 배가 출발하는 시간은 소양댐에서 입산전에 반드시 확인해 두어야 한다. 청평사의 오봉산과 선착장은 동일하게 이용하고 오봉산과는 능선으로 부용산,봉화산이 모두 이어져 있어 함께 이어 산행하는 것도 맛이 괜찮다.

선착장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물안리계곡을 지나 하우고개에 이른다. 이곳에서 616봉을 거쳐 정상에 오른다. 암릉의 오봉산과 달리 바로 앞에서 마주 보고 있는 부용산은 육산으로 산행이 어렵지 않아, 주로 오봉산 또는 봉화산과 연계 등반을 하고 있다. 숙박을 하려면 청평골이나 부귀리 물안리계곡의 야영장을 이용하거나, 민박도 가능하다. 산을 둘러싸고 있는 소양호는 유원지로 조성되어 있으며, 여러 위락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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