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는 도솔체육관에서 충부박씨 재실이있는 곳에서 내원사가 있는 곳으로 향해 돌탑네거리에서 우측 계단으로 올라가 도솔봉으로 가는 트레킹코스다. 하지만 산행을 좀더 제대로 하고픈 사람들은 충주박씨재실 - 정자갈림길 - 오른쪽 간이화장실방향 - 목운주택방향 - 내동방향 - 싸이클경기장 갈림길 - 월평정수장 방향 - 갈림길에서 왼쪽 도솔봉쪽으로 방향을 틀면 갑천쪽으로 가는길이 나온다. 이 곳으로 가다보면 나무다리가 있는곳으로 가는 편안한 트레킹코스도 있고, 오른쪽 능선 산행을 즐길수 있는 코스도 있다.
갑천 방향 능선 코스로 향해 가다보면 내리막길이 나오고 솟대가 있는 갑천변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왼쪽 산길로 방향을 틀어서 10m정도 가다 보면 암릉으로 오르는 오르막길이 나온다. 약간 가파른 구간이나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서 쉽게 산정에 오를수가 있다. 절벽능선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의 절벽 밑으로 훤히 보이는 갑천변과 멀리 구봉산, 계룡산주변의 모든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가 있다. 이 능선을 타고 조금더 가다보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나무다리에서 검은 차양막으로 덮어 놓은 봉우리쪽으로 가는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갑천쪽으로 내려가는길이 나온다.
오른쪽길로 내려가서 샘물이 있는 삼거리로 나가 다시 왼쪽으로 가면 갑천을 건너 도안동으로 갈수있는 돌다리가 나오는데 정겹기만하다. 여름 산행땐 이 곳에서 발을 닦고 가곤한다. 나무의자가 있는 곳에서 10m정도가면 네거리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으로 가면 돌탑네거리쪽으로가서 도솔봉으로 오를수 있는 트레킹 코스이고, 오른쪽 길은 가새바위쪽 산길이다. 왼쪽길은 도솔정쪽으로 오르는 가파른 산길로 이 곳으로 오르면 봉우리를 하나더 타는 셈이다. 멀리 돌아 가는듯한 느낌이 있겠지만 도솔정까지 가파른 산길로 올라서 돌탑 네거리쪽으로 갈 예정이다. 이 곳으로 올라서다 보면 마치 갓을 쓴듯한 바위가 나오는데 가파른 구간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바위가 보고 싶어서기도하다.
이 산길을 계속해 오르면 도솔정과 돌탑네거리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돌탑네거리로 내려가서 왼쪽길로 내려가면 내원사를 구경할 수가있으며 계속 내려가면 도솔체육관쪽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이다. 내원사(內院寺)는 1928년 연덕화란 보살에 의해 처음 지어졌고, 1965년 중건되었다. 1978 년 한국불교 태고종에 등록되었으며, 대전에서 지정된 4개 전통사찰 가운데 하나이다. 현 주지는 법전 손중식(法傳 孫重植)이다. 평평한 대지에 동향하여 지어진 대웅전과 바로 앞과 옆에는 독립건물로 지어진 요사채가 있다. 대웅전앞의 요사채는 주지실이며, 오른편 요사채는 부엌을 겸해 신도들이 사용한다. 이 가운데 주지실로 사용하는 전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은 현 대웅전 이전에 법당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현 대웅전 좌측에는 조선후기에 만들어진 기와편들이 흩어져 있는데 옛 절터라고 전해온다.
대웅전은 팔작지붕에 전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석가모니를 모셨으며, 뒷편 벽면에 5점의 탱화가 걸려있다. 가장 좌측의 탱화는 독성(獨聖)그림으로 아래에는 화기(畵記)에 의하면 판암동에 있었던 대덕사(大德寺)에서 옮겨온 것이다. 그 옆으로 신중탱화, 후불탱화, 칠성탱화, 산신탱화의 순으로 걸려있다. 산신탱화를 제외하고는 모두 50여년전에 조성되었다 한다. 내원사 입구는 96년 초가을에 만들어진 범종 형태의 부도 1기가 있다. 이 절에 기거하던 홍근 전미자(弘根 全美子)비구니의 부도로 전면에 ''비구니홍근지탑(比丘尼弘根之塔)''이라 새겼다.
내원사를 구경한후 다시 돌탑네거리로 가서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도솔산 정상으로 가는길이고 앞으로 직진하여 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면 해선석수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곳에서 잠시 목을 적시고 오른쪽길로 올라서면 또다시 갈림길(오른쪽은 갑천으로 가는 내림길)이 나오고 왼쪽길로 올라서서 가새바위를 구경하고 조금더 올라가면 도솔산 정상이 나온다. 도솔산은 두루봉(두류봉)이라고도 불리운다. 정상에서 구봉산과 계룡산 주변의 봉우리들을 모두 조망할 수가 있다.
이 곳에서 잠시 주변을 조망한 후 정림동 방향으로가서 배재대 뒷길로 돌아서 다시 이곳 정상으로 돌아온후 도솔정쪽으로 향한다. 도솔정을 지나 약간의 돌담을 쌓아 놓은길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길로가면 검은 채양막으로 덥어놓은 봉우리가 나온다. 이 봉우리를 지나 내림길로 가면 메타세콰이어 나무길이 나오고 갑천쪽과 월평약수, 싸이클경기장, 월평정수장으로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약수터쪽으로 가면 도솔체육관으로 가는길이 나온다. 이렇게하면 도솔산을 구석구석 종주할수가 있는 코스이며, 산행시간은 약 4시간 가량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