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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도[頭尾島 天皇峰 467m 통영] : 등산지도, 코스, 사진, 산행기

박상규 2009. 8. 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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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미도[頭尾島 天皇峰 467m] : 경남 통영시 욕지면 두미리

두미도(頭尾島 天皇峰 467m)는 통영시에서 남서쪽으로 34㎞ 해상에 위치하며, 통영시 여객터미널에서 1일 2회 정기여객선이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으로 2시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섬전체 회전둘레는 대략 11Km내외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에 속해 있지만 면 소재지인 욕지도 보다 남해군의 미조항이 더 가까이에 있으며, 생활권과 풍습 또한 남해와 사천에 가깝다. 남해 여타의 비슷한 규모의 섬들과 달리 물이 풍부하여 경작지가섬 전체 면적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남쪽에 갈도(葛島), 동쪽에 욕지도가 있다. 크게 두미북구와 두미남구로 나누어지는데, 두미북구에는 설풍리, 고운리, 학리, 사동이 있고, 두미남구에는 구전, 청석, 대판이 있다. 1896년에 김해김씨들이 남해에서 이주해 들어와 개척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50가구 1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특히 이 곳에서 나는 흑염소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남쪽 부분이 올챙이의 꼬리처럼 튀어나온 형태이며, 해안은 대부분 해식애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농산물은 보리, 콩, 고구마 등이며, 마늘, 고추 등도 경작한다. 부근 바다에서는 볼락, 참돔, 낙지 등이 잡히고, 피조개 양식도 활발하다. 기후가 온화한데다가 기암절벽을 이룬 곳이 많아 바다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다.

섬 중앙에 솟은 천황산(天皇山 467m)의 감로봉 감로사터에서 1937년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되었다. 통영의 섬 192개 가운데 151곳은 무인도이고 41개 섬에서만 사람이 거주한하며 그 중 하나가 두미도다. 두미도는 욕지도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남쪽 부분이 올챙이 꼬리처럼 튀어나와 머리와 꼬리만 있는 섬이라고 해서 '두미도(頭尾島)'로 불린다. 천황산을 중심으로 북구 어촌계와 남구 어촌계로 나뉘며, 남구 어촌계는 구전, 청석, 대판 등 3개 마을에 33가구 65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5t 미만의 소형 어선을 타고 부부가 함께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노인들은 마늘과 고구마 등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섬 중앙에 천황산이 있고 해안은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으로 수직에 가까운 낭떠러지여서 희귀한 바위들로 병풍을 둘러친 듯하다. 천황산을 중심으로 북구 어촌계와 남구 어촌계로 나뉘며, 남구 어촌계는 구전, 청석, 대판 등 3개 마을에 33가구 65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 5t 미만의 소형 어선을 타고 부부가 함께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고 노인들은 마늘과 고구마 등을 재배하며 살아간다.

두미도에서 배를 타고 남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코끼리 모습을 한 동메섬이 나오며 터진 굴 사이로는 새끼섬이 자리하고 있고 정상 부근 바위는 출렁이는 파도 위에서 보면 마치 용이 입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것 같이 보여 '용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또한 두미도 해안가에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운 것 처럼 뾰족한 형상을 한 '부처님 엄지 바위', 사람 머리 형상의 '인두 바위' 등 기암괴석과 천연동굴이 즐비하다. 장마철이면 바다로 떨어지는 높이 20m의 이름 없는 폭포도 장관이다.

남구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용머리해안의 풍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잔잔히 몰려오는 파도가 용머리에 부딛치며 만들어낸 하얀 포말은 용머리를 한층 더 아름답게 수를 놓아 연화도의 용머리 못지 않은 풍경을 연출한다. 용머리의 조망을 뒤로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청석골과 대판마을이 나오는데 이 곳의 해질 무렵 수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석양의 노을빛 풍경은 말로 표현키 힘들 정도로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한마디로 두미도는 남해 한려수도의 숨겨놓은 진주라 할만하다.

두미도는 남해안의 관광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다. 봄이면 가양각색의 꽃들이 만발하게 피고,만추의 계절에서 입동으로 접어드는 계절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장관이다. 남쪽편에 위치한 청석부락은 무릉도원이 따로없고 하루종일 양지 바른곳이며 용머리의 경관은 가히 일품이다. 남구마을과 북구마을 또한 한적한 어촌마을로 양식고기라고는 구경조차 할수없는 자연산 생선의 천국이다. 두미도의 최고봉인 천황봉(467m)은 인근의 산중에서는 제일높은 산으로 통영시의 주산 미륵산보다 무려 6m가 더 높으며, 북구마을에서 바라보면 투구봉의 웅장한 모습 또한 볼만하다.

두미도의 자랑거리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들이 있다. 남구 감로사터(꿀밭기미)에 있는 샘과 북구(절개)쪽에 각각 하나씩 있는데 꿀밭기미의 샘은 바위틈에 흘러 내리는 석간수로 이 샘터 아래에서 높이 30cm의 금부처가 발견되기도 했으며 절개의 샘은 '장군수'라고도 하는데 통영지역 전설속에 자주 등장하는 설영장군이 마신 물이라고 한다. 북구마을은 절이 있었다하여 절개, 산의 형상이 학과 닮아 학리로 불리웠으며, 수량이 풍부하고 평탄한 지역이 많아 밭이 많고 주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 포구 주변에 4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그 밖의 설풍, 사동, 고운 등에는 한 두가구만이 살고 있다. 학교는 남구의 월량초등학교가 있으며, 아이들 대부분은 뭍으로 나가고 학생수는 3명에 불과하다.

※ 산행안내
산행 들머리로는 북구마을에서 폐교된 두북분교를 지나 남구로 넘어가는 오솔길을 조금만 가다보면 오르막 구간이 나온다. 숲길을 지나 고개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천황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가파른 산길을 타고 능선에 오르면 다소 완만하게 산행할 수가 있다. 조금씩 나무 사이로 보이는 산 아래의 남구 마을쪽을 조망하며 조금 더 진행하면 넓고 평평한 바위가 진행하는 구간구간 나오고 그 위에 서면 일순간 두미도 동쪽과 남쪽의 조망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섬마을의 풍경과 푸른 바다속에 살며시 몸을 드러낸 주변의 섬들이 눈을 즐겁게한다. 천황산으로 오르는 구간 중 이 곳 능선이 가장 조망이 뛰어난 곳으로 남구와 북구, 청석마을 넘어에 두미도의 꼬리 부분까지 가깝게 조망할 수가 있으며, 화창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뚜렷하게 보인다.

정상에 거의 도착할 무렵 안부 못 미쳐서 발자국처럼 움푹패인 바위가 나오는데 이 곳 주미들은 전설 속의 설영장군의 발자국이라 말한다. 온통 바위로 뒤덮인 암릉들이 정상부까지 이어지는데 이 곳의 풍광은 천황산의 묵직하고 웅장한 모습을 실감케 한다. 암릉들을 올라 염소를 사육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울타리가 나오는데 바위를끼고 오른쪽으로 가면 넓은 천황산 정상이 나온다. 훤하게 트인 정상의 조망은 일망무제이다. 하산은 암릉지대를 지나 숲길로 내려서서 덤불 구간인 산불지역을 지나야한다. 30분 정도 내려서면 작고 맑은 도랑이 나오는데 이 곳에서 등산화를 벗어 던지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구고 노래 한자락을 읇어 보는건 어떨까 싶다. 이 것으로 산행은 마무리된다.

또 다른 산행 들머리인 두미도의 남구마을에서 5분쯤의 평길을 걷다가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 가파른 오름길을 진행하면 평탄한 산길이 나온다. 20분정도 가다보면 구전마을 아래에 펼쳐져있는 용머리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이 곳 남구마을(옛, 꿀밭기미)쪽에 해안절벽들이 많이 분포해 있으며, 그 중에도 풍랑을 피해온 배들을 삼켜 버렸다는 해식동굴인 무너진 강정과 사람의 머리 형상을한 인두바위, 섬에서 최고의 일몰을 자랑하는 새끼섬과 팽널, 사자바위 등이 두미도 관광의 자랑 거리이다. 깎아지른 듯한 가파른 사면과 암릉 구간을 가다보면 감로봉에 다다르게된다. 석간수가 있는 '감로사'터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금동여래입상이 발견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37년 꼴을 베기위해 절터에 올랐던 마을 주민이 장난 삼아 던진 낫에 맞아 발견된 것을 일제가 일본으로 가져 갔었으며 이 후 다시 찾아온 것이다. 한시간 정도 진행하니 경남에서 연륙교가 연결되지 않은 도서들 중 가장 높은 천황산 정상에 올라섰다. 멀리 거제도의 갈곳도 너머로 대마도가 보일듯 말듯하게 안개에 숨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매물도, 국도, 소지도, 연화도, 욕지도, 추도 등이 한편의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고, 바로 앞쪽에는 갈도, 남해도가 펼쳐져 있으며, 그 오른쪽으로 사량도와 그 너머로 삼천포 화력발전소의 굴뚝이 보이고, 고성만과 통영의 미륵산 등 이 곳의 조망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한폭의 병풍을 펼쳐 놓은듯 한 경관에 넉을 놓고 시야를 조금 더 넓히니 남해도의 뒷쪽으로 여수항과 오동도, 돌산도가 뚜렷하게 보인다.

※ 교통정보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오전 6시50분, 오후 1시40분 두미도 북구로 가는 '바다랑' 호가 출발한다. 통영으로 나오는 배는 오전 8시, 오후 4시30분에 있다.
편도 약 8400원, 경유지에 따라 약 1시간20분~2시간30분 소요.
문의 한려페리 (055)641-0050

※ 숙박정보
두미도 북구 민박 : 해안의 집(055-648-8687·010-5518-8090), 바다민박(055-642-6769·016-588-6769), 동백민박(055-642-6781·011-833-6781)
휴대폰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문자를 남기면 확인 후 연락해준다. 1박 3만~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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