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산(월봉산(月峰山 1,279m)은 암봉, 암벽과 육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남릉과 서북릉의 중턱 이상과 하봉 주변의 진달래 군락지는 마치 지리산의 세석평전의 철쭉지대를 방불케 한다. 남덕유산의 명성에 가리워져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서상면에서 역각사를 지나 거창군과의 경계인 남녕재까지 자동차를 운행하여 고개마루에 주차한 다음 월봉산 정상으로 곧장 능선길을 타면된다. 얼마 안가서 양쪽이 모두 바위 절벽인 능선에 도착되는데 주의를 요한다. 하산은 형편에따라 되돌아 하산하여도 되고 수망령으로 내려서서 용추계곡으로 빠져도 된다.
용추계곡에서 거창군 북상면으로 넘어가는 수망령 고개에서 시작된다. 수망령으로 가는 방법은 자동차를 운행, 안의면 용추계곡으로 통하여 가면 거창군과의 경계인 고개에 이르는데 여기가 곧 수망령이다. 계곡길 군데 군데 비포장도로가 있으나 도로는 괜찮은 편이다. 또 거창군 북상면 월성마을에서도 진입할수 있다.
주 능선을 오른 길은 급경사 오르막길로 되어 있으며 1시간정도 올라가면 주능선에 이르는데 왼쪽으로 가면 거망산, 황석산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월봉산으로 가게 된다. 주능선상에서는 금원산, 기백산이 바로 코 앞에 있고 월봉산 바위정상도 보이며 덕유산줄기와 멀리 괘관산 백운산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월봉산을 향하여 조금 가면 넓은 억새풀 밭이 나오면서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면서 한참을 가면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는 기백산~금원산 능선과 황석산~거망산 능선이 조망되며 10분정도만 가면 월봉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기암으로 되어있는 북쪽 주능의 전망이 장관이며 바위능선이므로 주의를 하여야 하는데 어떤곳은 양쪽이 모두 절벽으로 되어있는곳도 있다. 바위능선을 지나 조금을 더가면 남녕재에 이르게 되는데 오른쪽은 거창군 황점마을로 가는데 2km정도이고, 왼쪽으로는 3.5km정도의 거리에 영각사와 덕유교육원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능선길에서 왼편 서상면쪽의 목장 으로 내려서기도 한다.
거창과 함양의 경계에 위치한 월봉산은 지리산 천왕봉을 제외한 남부권 백두대간의 최고봉인 남덕유산과 금원 기백 황석 거망산 사이의 분수령이다. 그 어느 누구도 월봉산을 밟지 않고는 양쪽을 오갈 수 없는 요지인 셈이다. 산행팀이 밟아본 월봉산은 한마디로 이토록 괜찮은 산이 왜 산꾼들의 입소문을 타지 못하고 방치돼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이창우 산행대장은 "대중교통이 불편한데다 승용차를 갖고 가도 산행 후 다시 차를 가지러 가기가 힘든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 남덕유의 경우 산의 규모가 워낙 커 남령재를 거쳐 월봉산으로 갈 여유가 없는데다 금원 기백 거망 황석산도 각각 금원~기백, 거망~황석 종주코스가 애용돼 월봉산에 눈길을 주기가 힘들다는 것. 산행은 서상면 대남리 노상마을회관~공사중 저수지~큰목재~헬기장~월봉산 정상~암릉구간~칼날봉(수리봉 내지 수리덤)~남령재~영각사 순. 순수 걷는 시간은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길찾기는 비교적 쉬워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마디로 순한 양에서 매서운 독수리를 잇따라 만나는 기분이다. 부드러운 육산으로 시작했다 날카로운 암벽과 암봉의 짜릿함을 맛본다는 의미이다.
조망은 두 말하면 잔소리. 함양땅의 이름깨나 있는 봉우리와 국토의 등뼈 백두대간 상의 주요 봉우리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들머리는 노상마을회관 앞. 월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크게 둘. 하나는 마을회관 앞에서 노상교를 건너 은신치를 거쳐 능선으로 향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마을회관 오른쪽 시멘트길로 올라 저수지를 가로질러 큰목재에 곧바로 닿는 방법이 그것. 산행팀은 익히 알려진 전자보다 후자를 택했다. 입구 초입은 현재 도로확장과 저수지 공사가 한창이다. 마을 사람들은 정면 저 멀리 V자 짤록이 부분이 살목재(큰목재), 저수지 왼쪽 튀어나온 바위를 코바위라 했다. 산행팀이 본 코바위는 오히려 사자가 앉아 있는 형상이다.
저수지 방향으로 계속 오른다. 댐은 거의 완성됐고 물만 담으면 될 정도의 공정이다. 댐을 가로질러 반시계 방향으로 돈다. 저수지가 끝날 무렵 한적한 송림길이 이어진다. 들머리에서 30분. 2분 뒤 갈림길. 송림길 대신 왼쪽 소로로 오른다. 어느새 단풍잎도 떨어져 이제 앙상한 가지만 남은 완연한 겨울산이다. 초록의 산죽만이 가는 가을을 붙잡고 있다. 이제부턴 계곡산행. 유량은 적지만 수정같이 맑다. 10분 뒤 갈림길. 지계곡을 건너 오른쪽 큰 계곡쪽으로 간다. 낙엽 덮인 산죽길이다. 계곡산행에서 길이 막히면 늘 그렇듯 건너편을 보라. 대개 리본이 걸려있다. 40분 동안 계곡을 정확히 다섯번 건넌다. 네번째 계곡을 건너면 눈앞에 비로소 능선이 보이고 다섯번째 가로지르면 본격 능선으로 치고 오른다. 왼쪽 산사면 전체가 온통 산죽으로 장관이다. 오른쪽은 거망산을 거쳐 은신치를 지나 삼거리봉에서 내려오는 능선.
10여분 정도면 능선에 닿는다. 큰목재다. 주변이 온통 억새군락지인 안부 사거리다. 화살시위를 당기는 모양새처럼 휘어졌다 해서 살목재라고도 불린다. 오른쪽 거망산, 직진하면 임도를 따라 수망령 방향. 왼쪽 월봉산(1.3㎞) 방향으로 간다. 저 멀리 상봉이 보이고 우측 벌판은 거창 북상면 일대. 오르막이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다. 마른 억새 스치는 소리가 정겹다. 이내 오른쪽 저 멀리 금원산이, 조금 더 올라와 뒤돌아보면 거망산과 그 왼쪽 뾰족봉인 황석산이 확인된다. 10분 뒤 기백산 누룩덤도 보인다. 왼쪽 산사면에 금빛억새가 번쩍이는 헬기장을 지나면 정상석이 식별될 정도. 상봉은 헬기장에서 9분 뒤. 사방이 온통 산의 물결이다. 잠시 조망을 살펴보자. 정상석 바로 앞에 삼각점이 있어 표기하기 편리하다.
정북 방향 덕유산 삿갓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삿갓재대피소 무룡산, 그 우측 뒤 백암봉, 덕유산 향적봉, 지봉 못봉이, 삿갓봉 왼쪽으로 월성재 남덕유산 서봉, 뾰족바위봉인 할미봉, 도로 부분인 육십령, 깃대봉 민재 영취산 백운산 괘관산이 확인된다. 정남으로 거망산을 기점으로 왼쪽 3개의 뾰족봉인 황석산이, 정동으로 금원산과 기백산이, 북동쪽 분지는 거창 북상면이 보인다. 삿갓봉 앞쪽 바위봉이 진행방향인 수리덤이다. 남령재(3.4㎞)로 향한다. 바위를 포갠듯한 소규모의 누룩덤을 지나면서 크고 작은 암봉을 연이어 오르내린다. 에돌아가고, 좌우 낭떠러지인 날등을 조심스레 걷기도 한다. 때론 밧줄에 의지해 오르내리면 잠시 쉬어가라고 억새길이 펼쳐진다. 가볍게 봤다간 큰 코 다칠 정도로 만만찮다. 45분 뒤 앙상한 가지 사이로 수리덤이 모습을 드러내고, 다시 25분 뒤 수리덤 코 앞에 닿는다. 이정표엔 수리덤 대신 칼날봉이라고 표기돼 있다.
산행팀 생각. 같은 암봉이지만 월봉산쪽에서 보면 그 모양새로 봐 수리봉이 적당할 것 같고, 남령재쪽에서 보면 칼날봉이 어울릴 듯하다. 직진하면 칼날봉, 오른쪽으론 남령재. 직진하면 길이 없기에 남령재로 간다. 에돌아가는 길이지만 급경사 내리막이다. 쏟아진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잠시 좌측 위로 보면 왜 칼날봉인지 실감이 난다. 칼날봉 아래 주능선에는 대략 12분 후에 닿는다. 이제 발아래는 꼬불꼬불한 남령재 도로. 이곳까지는 23분 걸리고 여기서 버스정류장이 있는, 남덕유산 들머리인 천년고찰 영각사 앞까지는 35분 정도 걸린다.[부산일보] ※ 산행안내 ○ 1코스 서상 - 영각사 - 남녕재(기점) - 능선 - 정상 (약 3시간) ○ 2코스 안의 - 용추계곡 - 수망령 - 큰목재 - 정상 - 남녕재 (약 4시간)
※ 교통정보 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대진고속도로 서상(남덕유)IC~장계 서상 26번 국도 좌회전~남덕유 논개묘 육십령 방향~서상면사무소 지나자마자 우회전~굴다리 지나 직진~대로마을 이정석~노상마을회관 순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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