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은 해발 338m에 불과한 작은 산이지만 서울 시내와는 확실히 다른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고 군데군데 석간수가 흘러 약수터로 이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상에 서면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확 트인다. 60년대에는 암벽 등반 훈련장으로서의 역활도 충분히 했었다. 인왕산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때는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요즘이다. 인왕산은 68 - 93년 입산이 금지돼 오염이 적고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산이다.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기암괴석과 화강암 암반 사이로 시원스레 뻗어 있는 푸른 소나무, 그리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인왕산의 매력이다. 이 산은 먼길 떠나기가 쉽지 않았던 조선시대 선비들의 운치 있는 풍류처였음을 잘 보여준다.
옥인아파트 뒤 인왕산 스카이웨이에서 약수터를 지나 정상까지는 0.85㎞. 가장 단축코스인 만큼 길이 가파른 탓에 체력이 약한 사람은 숨을 헐떡거리기 마련이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무악의 낮은 봉우리와 능선이 말안장을 닮아 안산이라 불리는 봉우리, 그리고 신촌 일대가 눈 아래 들어온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바위산이다. 철난간을 잡고 돌계단을 올라가면 북쪽으로 북한산의 치마봉 향로봉 사모바위 등의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비 온 뒤 쾌청한 날에는 멀리 북한의 송악산 봉우리도 눈에 들어온다. 정상의 말바위는 옛 여인들이 걸터앉아 엉덩이를 비비며 득남을 기원하던 곳으로 무속의 애환이 서린 곳이다.
인왕산은 서울의 주산인 북악산의 우백호가 되는 산이다. 낙산이 좌청룡이다.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위치하며, 높이는 340M로 그리 높지는 않으나 기묘한 바위들이 곳곳에 솟아 있고, 화강암 암반이 산 전체에 노출되어 있는 등 산세가 웅장하다. 1968년 안보문제로 출입이 제한되었다가, 1993년 문민정부들어 서울성곽을 따라 오르는 등산로가 개방되었다. 주로 사직동 방향에서 서울성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이용한다지만, 지금 정상 근처의 서울성곽복원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바위들을 볼 수 있는 코스로 가지 못하고 사직공원에서 황학정 방향으로 연결되는 코스를 이용해야한다. ※ 산행안내 ○ 사직공원-황학정-인왕산길-석문-치마바위-정상-청운어린이집
※ 교통정보 남대문에서 교보문고를 거쳐 가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어느 코스든 마을이나 스카이웨이를 통과해야 하므로 승용차 이용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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