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지산(紫芝山 467m)은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 위치하며 자줏빛 자(紫)에 지초지(芝)의 이름을 갖고 있다. '성재산' '중봉산' 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 곳 자지산(성재산)은 임진왜란당시 금산에서 의병과 승병이 대적한 싸움터로 조 헌 선생과 영규대사의 일화가 전설처럼 전하여 오는 명산이다. 자지(紫芝)란 자주빛의 뜻이 있고 식물인 지치,영지의 뜻이 있다. 옛 날 약초인 지치나 영지가 많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에 자지산이라는 이름이 더러 있다. 그러나 '자지'라는 이름을 남성의 성기에 끌어다 붙인 이야기도 있다. 풍수지리상 자지산은 남성의 성기 비슷한 모양으로 양이며 천내 원골 건너의 강가 수십 길 바위 벼루에 여성의 성기 비슷한 음의 굴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지산이 우리나라에서 음양산의 대표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자지산에 굴이 하나 있는 데 여기에다 불을 때면 보름 뒤 원골 건너의 음굴에서 연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거기다 이 음굴을 건들이면 어느 마을 처녀들이 바람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음굴의 바위 줄기에 인공폭포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자지산을 점잖게 풀이한 이야기도 있다. 자지산에 올라 보면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을 마주보고 있고 금산 고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흘러내리는 봉황천의 물줄기가 훤히 건너다보인다. 그런데 봉황천이 금산읍을 꿰뚫고 흘러온 금하와 합류하고 금강 큰물에 흘러드는 물줄기들의 모양이 지치 지(芝)자와 영락없이 같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자지산의 이름은 여러 가지 것들과 들어맞는다는 이야기라 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자지산은 예로부터 양기가 넘치는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 산에서는 거풍이라 하여 남자들이 알몸으로 선을하며 양기를 받았다고 전해지며 자지산과 능선으로 이어지는 일영산에는 풍수지리학 상으로 음기가 서려 있다는 이야기를 뒤받침이라도 하듯이 여자의 생식기를 닮은 음굴이 있어 양과 음이 교합하는 곳으로 알려저있어 부부가 이곳 자지와 일영을 오르면 금슬이 좋아저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며 연인이 이곳을 오르면 음양이 충만해 그날 밤으로 사랑이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뜻있는 산 이기도 하다. 조 헌 선생호를 따서 조준봉 이라고도 하며 풍수설에 의하면 남자의 양기가 강하여 자 지 산 이라고 부르고 있으나 이고장의 사람들은 성재산 이라 부르고 있다. 음기가 강하다는 부엉산 에는 음굴이 있으며 금산 진악산을 마주 보이고 건너편 갈기산 월영산 덕유산 계룡산 크고 작은 산 들이 훤히 조망된다. 또 천태산 쪽에서 보아도 산줄기 서쪽으로 뻗어나가다 자지산에서 머리를 불끈 들어 올린 것이 남성이 성을 낸 모양이라 한다.
원골식당 입구에 서니 월영산이 훤히 보인다. 좌측으로 길을 잡아 내려가면 난들마을 표지석이 나온다. 강가에 기러기 공원이라 하여 유원지가 형성되어 있고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을 지나 천내강 좁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서 식당가를 지나 부엉산에 만들어 놓은 높이 80m의 인공폭포를 구경하고 강길을 따라 2km정도 지나야 산행 들머리가 시작된다. 난들교 다리가 나오고 자지산 표지석 갈림길에서 표지석을 끼고 왼쪽으로 가야한다. 산을 조금 오르다 보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를 따라 5분정도 가다보면 로프가 설치된 암벽구간이 나오는데 이 곳을 오르면서 부터 조망이 터진다. 멀리 금산의 진악산이 훤히 보이고 제원뜰과 금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릉 난코스가 이어지고 또 다시 로프구간이 나온다. 이 구간을 지나면 성터의 흔적이 남아 있는 너덜지대를 지나게된다. 임진왜란 당시에 축성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성터는 이제 다 무너져 내리고 약간의 흔적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 성터를 지나면 자지산 정상이 나온다. 이 곳에서의 천내강을 주위로 하여 주변의 산들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공터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일영산으로 이어진다. 이 곳에서 부엉산으로 올라야 원점인 난들마을로 갈수있다. 부엉산을 오르면서 바로앞에 천태산이 보이고 부엉산과 월영산, 전위봉, 갈기산이 나란히 줄맞추어 선 듯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다. 능선길을 따라 걸으면서 주위의 조망이 너무 아름답다.
부엉산을 다오르면서 지나온 자지산을 돌아보면 평범하기가 그지없다. 드디어 부엉산(429m)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와 표지석 대신 나무에 매달아 놓은 나무판 표시만이 전부다. 부엉산에서 가선마을을 감싸고 흐르는 강과 주변의 산들의 조망은 한 폭의 풍경화와도 같다. 지그재그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인공폭포가 있는 출발지점 원골이 나온다.
※ 산행안내 ○ 난들마을-인공폭포-자지산표지석-산성터-자지산 정상-부엉산-난들마을
※ 교통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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