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어서오이소~~ 장이 열리는 날 화개장터에 가다.

박상규 2009. 9. 16. 12:29

 

 

 

'화개' 는 '꽃이 피다=남녀간의 애정이 무르익음'

'장터'는 '온갖 장사꾼이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는 곳'으로

화개장터는 제일 먼저 김동리의 '역마' 가 떠오르고 (그 옥화의 주막집이 어딘가 꼭 있을것 같은^^)

그 다음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 '십리벚꽃길''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

 

봄에 산수유꽃축제 보러 남도대교를 지나다가 화개장터도 잠시 차안에서 슬쩍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장구경을 하고 물건을 흥정하기는 처음이다. 

 

 

 

 

 

 

끓여먹는 녹차가 아니라 나무를 얻기위해 심는 녹차씨이다.

고놈 참, 토실토실하군.

 

 

건조시키지 않은 오미자. 시큼한 맛이 매력인 열매다. 내가 좋아하는^^ (말린 햇오미자로 한봉지 샀다)

 

 

지리산이 없으면 이 곳 사람들 살기 힘들겠다 싶을정도로 지리산의 혜택속에 자라난 귀한 것들,

(햇취나물을 나도 한봉지 산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다니는데 자꾸 마실것을 주신다.  헛개비 다린물, 오미자물, 몇 잔 얻어 마신다.미안스러워서리~

 

 

 

 

 

고구마도 먹고 싶었으나, 어찌 가져올 방법도 없고. 기웃거리기만,,

 

 

 

 

 

 

 

 

 

 

 

 

 

 

해질 무렵 화개장터는 나름 분주하다.  운 좋게도 장이 열리는 날 내가 온 것인지, 여쭈어 본다는 게 깜빡!

저녁햇살  한 몸에 받은 겹겹이 지리산 자락들, ---"그 안에 야생녹차밭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남도 대교.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른다.

화개에서 다리를 건너면 전남 광양과 구례가는 길. 겨우 강하나 사이인데 판이한 사투리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 신기해라!

 

 

 

집에와서는 취나물을 만들기. 음식 안해 본 초보에게는 특히 재료가 좋아야하는데, 지리산 햇취나물 맞네!

유난히 나물을 좋아하는 나에겐 밥도둑이 따로없다!

가게주인이 명함도 함께넣어주셨는데, 고사리도 있나?물어봐야겠군!!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