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 는 '꽃이 피다=남녀간의 애정이 무르익음'
'장터'는 '온갖 장사꾼이 잠시 머물렀다가 떠나는 곳'으로
화개장터는 제일 먼저 김동리의 '역마' 가 떠오르고 (그 옥화의 주막집이 어딘가 꼭 있을것 같은^^)
그 다음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 '십리벚꽃길''경상도와 전라도 사투리'.
봄에 산수유꽃축제 보러 남도대교를 지나다가 화개장터도 잠시 차안에서 슬쩍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장구경을 하고 물건을 흥정하기는 처음이다.
끓여먹는 녹차가 아니라 나무를 얻기위해 심는 녹차씨이다.
고놈 참, 토실토실하군.
건조시키지 않은 오미자. 시큼한 맛이 매력인 열매다. 내가 좋아하는^^ (말린 햇오미자로 한봉지 샀다)
지리산이 없으면 이 곳 사람들 살기 힘들겠다 싶을정도로 지리산의 혜택속에 자라난 귀한 것들,
(햇취나물을 나도 한봉지 산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다니는데 자꾸 마실것을 주신다. 헛개비 다린물, 오미자물, 몇 잔 얻어 마신다.미안스러워서리~
고구마도 먹고 싶었으나, 어찌 가져올 방법도 없고. 기웃거리기만,,
해질 무렵 화개장터는 나름 분주하다. 운 좋게도 장이 열리는 날 내가 온 것인지, 여쭈어 본다는 게 깜빡!
저녁햇살 한 몸에 받은 겹겹이 지리산 자락들, ---"그 안에 야생녹차밭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남도 대교. 아래로는 섬진강이 흐른다.
화개에서 다리를 건너면 전남 광양과 구례가는 길. 겨우 강하나 사이인데 판이한 사투리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 신기해라!
집에와서는 취나물을 만들기. 음식 안해 본 초보에게는 특히 재료가 좋아야하는데, 지리산 햇취나물 맞네!
유난히 나물을 좋아하는 나에겐 밥도둑이 따로없다!
가게주인이 명함도 함께넣어주셨는데, 고사리도 있나?물어봐야겠군!!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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