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레길이 있다면, 울릉도엔 둘레길이 있다
[오마이뉴스 김진수 기자]울릉군 북면 천부리의 험한 산고개를 넘어 가면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너른 평지.
바로 우리나라의 대표적 화구 분지인 나리분지다.
나리분지는 화산이 폭발한 후 분화구가 아래로 꺼져 내리면서 생긴 지형이다. 용암이 분출하고 남은 땅속
공간 속으로 윗 지층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중력의 작용에 의해 내려 앉아 대접 안 모양처럼 움푹 파인 모습이다.
나리분지 서북단에는 알봉(538m)이라는 특이한 봉우리 있다. 울릉도는 화산이 두 번 분출하여 형성된 2중
분출 화산섬으로 나리분지가 첫째 분화구고, 알봉 분지가 둘째 분화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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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알봉은 나리분지를 둘러싼 주변 산들, 성인봉(986m), 천두봉(978m), 말잔등(967m), 미륵봉(900m),
나리령(798m), 송곳산(605m) 등에 둘러 싸여 마치 가운데 알처럼 자리 잡고 있으며 알봉 주변으로 평평한
칼데라 분지가 펼쳐진다. 화산이 폭발한 후 함몰된 와지를 부르는 명칭이 칼데라인데 일반적으로
지름 3Km 이상을 칼데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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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에는 볼거리도 많다. 이곳 나리분지는 울릉읍 도동의 대아 리조트에서 출발한 성인봉 종주 등반의 종점이다.
총 산행시간은 보통 4시간 여. 많은 분들이 등반 후 이곳 나리분지에서 넓은 평야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한다.
등반종점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제법 넓은 식당도 있다.
넓은 분지에 밭작물이 싱싱하게 자라고, 띄엄띄엄 집들이 있다. 그 중 너와집과 투막집은 울릉도 원주민의 생활을
생생히 보여준다. 교회도 있고, 주변엔 성불사 사찰도 있다. 울릉도 여객터미널에서 이곳 나리분지까지 노선버스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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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일주 도로는 중앙선이 없는 단차선 구간이 많다. 그리고 굽이가 심하고 경사가 매우 급한 길이 많아서
개인 승용차 운행은 가급적 자제해야 할 듯. 관광기사는 말한다. 울릉도에서 운행중인 중형급 관광버스는 엔진출력을
특별히 향상시킨 후 들여 온다고. 간혹 관광객이 호기롭게 고급차 몰고 나리분지에 왔다가 낭패보고 간단다.
관광버스도 성수기엔 4개월에 한번씩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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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정말 운이 좋았다. 날씨가 도왔다. 무사히 독도에 접안할 수 있었다.(씨풀라워호) 연중 약 50일 정도에
한해 겨우 접안할 수 있단다. 접안 확률 약 20%내외. 독도 관광의 관건은 날씨다.
우리나라의 화산섬-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나이로 따지면 독도가 제일 큰 형님이다. 독도는 해저 약 2000m에서
솟아 오른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으로, 신생대 3기 약 460만년 전부터 생성되기 시작했다.
독도는 270만 년 전에 해수면 위로 올라왔고, 바닷물과 빗물에 용암이 식으면서 섬의 모습을 갖춰나갔다.
하나의 섬이었던 독도는 250만 년 전 바닷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두개로 나누어 졌고, 바람과 파도에 계속
씻기고 부서져 210만 년 전 무렵에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독도는 우리나라 화산섬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울릉도와 비교하면 약 250만 년, 제주도와 비교하면 약 340만 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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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가장 외로운 막내섬이면서 가장 중요한 섬인지도 모른다. 애처로운 막내라서 그런가?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하루도 떠날 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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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사랑스런 제자식을 피도 살도 한 점 섞지 않은 난봉꾼이 느닷없이 내 아들 내노라고 온갖 수작을 다
하는 데는 기가 막힌다. 요즘 들어서는 교묘하고 집요하게 억지로 온갖 친자 확인자료를 들이 밀고, 온 동네방네
소리 소문 없이 헛소문도 퍼뜨리고 있는데, 정작 애정 많은 부모는 할 말 잃은 채 멍하니 쳐다만 보다가,
심하다 싶으면 한번씩 몽둥이 집어 들고 꽥꽥 소리만 지르는 형국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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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미 지명위원회(BGN)가 독도 표기를 '리앙쿠르 암석'으로 바꾼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리앙쿠르'라는 명칭은 독도를 처음 서양지도에 올린 프랑스 포경선 이름을 딴 것인데, 독도라는 한국 지명이
'리앙쿠르호가 발견한 돌섬'이 되면 임자가 분명치 않은 섬이란 뜻이 된단다. 미 의회도서관도 지명위원회
핑계를 대고 독도와 한국의 섬이란 주제어를 없애려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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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내는 물론 미국 동포사회가 발칵 뒤집어졌지만, 이러한 일련의 명칭 변경 시도과정을 보면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의 노력이 얼마나 집요하고 치밀한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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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후 1년, 여론은 식었고, 당시 꾸린 정부내의 태스크포스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독도 관련 학술단체들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지금,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정부차원의 대책과 노력보다
민간 차원의 노력이 돋보이는 것은 왜일까?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내 3대
유력지에 독도 관련 홍보물을 광고하는 가수 김장훈이 선명히 떠오른다. 사재를 털고,
노래 인생까지 걸며 동해 독도 지킴이로 나선 그가 매우 고맙게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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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발을 들여 놓은 순간 형언할 수 없는 감흥이 밀려 온다. 만약에 너를 잃어버리기라도 했음 어쨌을까?
국토의 막내 독도를 껴안고 직접 보면 이 진한 감정 지울 수 없으리라.
'네가 진정 내 자식같은 우리 땅이란 말이냐.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 미안하다 독도야.
다시는 널 잊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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