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엔돌핀

갱상도 사투리

박상규 2009. 10. 16. 23:05
 
 
 
 
      갱상도 사투리 .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라고, . 부산에 있는 학교엘 다니고, . 부산에 있는 목욕탕엘 가고 부산에 있는 . 버스만 타던 부산 아이.... . 부모님 땜에 어쩔 수 없이 . 서울로 이사를 갔다. . 다음날, 학교.. . 날씨가 쌀쌀한 터라 . 창문엔 성에가 하얗게 끼여 있었다. . 고향을 그리워 하며 창문에 . 낙서를 하는 부산 아이.. . 서울 아이가 인상을 . 찌푸리며 말을 했다. . 서울 아이 : 얘! 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 . 부산 아이 : 개안타~ 문때문 된다. . 서울 아이 : 그렇다고 문을 떼면 어떡하니? -_- .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부산 아이, . 놀랍게도 버스 안에서 고향 친구를 만났다. . 너무 반가워서 그들을 막 얼싸안고 좋아 했다. . 그 장면을 본 덩치 큰 여학생들... . 서울 여학생 : 얘~ 떠들지마! 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 하니? . 부산 아이 : (목소리를 높이며) 이기다 니끼가? . 서울 여학생 : (친구들 보고) 얘~ 일본 얘들이야.. . 역시 다음날 학교 점심시간... . 옆의 짝꿍, 정확하게 말해 서울 짝꿍이 . 밥을 흘렸다, 그것을 본 부산 아이... . 부산 아이 : 야~ 밥떡까리다! .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야... . 부산 아이 : 밥떡까리라 카이~ .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라니까! . 부산 아이 : 아이다! 밥떡까리다!! . 서울 짝꿍 : 아냐! 밥알이야!!! . 서울 아이의 갑작스런 큰 소리에 기가 죽은 부산 아이. . 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 . 그 말 한 마디에... . 부산 아이 :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까리(코딱지)를 . <코알>이라 카나? . 그 아이가 어느덧 성장하여 불꽃 같은(?) . 청년이 되었다. . 그도 나이가 나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 면접장엔 마침 서울 면접관 1명과 . 대구 면접 관 1명이 앉아 있었다. . 서울 면접관 : 자네는 부산이 고향인데 어떻게 . 여기 까지...? . 친척들이 많은가 보죠?.. . 부산 불꽃청년 : 예, 천지 빼까리임더...!! . 서울 면접관 : 녜..? -_-? 말을 못알아들은 서울 면접관.. . 대구 면접관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 봤다. . 그러자 대구 면접관왈.. . 대구 면접관 : 아따~ 고마, 쎄리삣씸니더라네예... . 서울 면접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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