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2km 해수욕장선 조개줍는 재미 만끽 겨울의 끝자락에 경기도 화성군의 제부도에 다녀왔다. 제부도는 바다가 갈라지고 뭍이 드러나는 해할현상, 즉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섬. 충남 무창포, 전남 진도, 사도 등의 해안에서도 때를 맞춰 9일부터 약 나흘간 함께 해할이 일어난다. 서해안 고속도로 덕에 서울서 한시간이 채 안걸렸다. 썰물과 함께 길 하나가 드러났다. 5m폭의 도로가 3㎞정도 이어졌을까. 고불고불한 길을 따라 가니, 섬아닌 섬 제부도가 나타났다. 해상도로 끝의 두갈래길. 마침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행객 세명이 터벅터벅 걷고 있어, 길을 물을양 말을 걸었다. "제부도 어떠하냐."
갈래길에서 좌로 돌아 5분쯤 지나니 해수욕장에 닿는다. 뒷좌석에 앉은 친구들이 경탄해 마지 않는다. "이걸 놓칠뻔 했다니…." 해수욕장은 섬 서쪽 약 2㎞에 걸쳐 펼쳐져 있다. 단체로 놀러온 중학생들, 이모의 손을 잡고 조개를 찾는 아이들, 바람쐬러 나온 마을 부인네 등 관광객들이 많다. 모래 위에 '사랑해' 고백을 새겨둔 연인도 있다. 조개껍질을 뿌려 글씨를 도드라지게 했다. 도로변에 이어진 식당들의 조개모듬구이와 바지락 칼국수도 제부도의 자랑이다. 해안이 끝나는 곳엔 다소 어지러운 공사장이 있다. 길이 끝나버렸는가 싶더니 샛길이 이어진다. 샛길은 다시 섬 북편의 선착장에 닿는다. 요트와 낚싯배 등이 정박해있다. 아니 땅 위에 드러누워 쉬고 있다고 해야할까. 길은 다시 섬을 돌아 해안도로로 연결된다. 처음 두갈래길에 다시 붙는다. 섬을 한바퀴 돌며 길이 나있는 셈. 도보로 걷기엔 아무래도 무리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해상도로상에서 밀-썰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해할시간대를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문의 화성군 음성자동안내(031)369-2360. *여행메모 ▲가는길 승용차 이용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서 나와 송산, 서신방향 이정표를 따라 간다. 대중교통 이용시, 수원역과 안양 금정역에서 10~25분 간격으로 다니는 서신행 직행버스가 있다. 다시 서신에서 섬까지 1시간 간격으로 마을버스가 다닌다. ▲별미 -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바로 잡힌 조개는 속에 흙이 많아 지근거리게 마련. 물로 씻어 '흙없는 조개'로 만들어야 먹기에 좋다. 도심과 달리 바닷물을 이용해 씻어내니 신선도가 높고 맛이 좋다. 전망대 횟집(031-357-2011)의 김재열씨(52)는 "조개맛은 역시 서해안"이라며 "특히 겨울철엔 피조개, 굴 등이 영글어 씹히는 맛이 좋다"고 추천했다. 바지락 칼국수도 시원하다. 조개 육수로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냈다.
(스포츠조선 글ㆍ사진=차병선 기자 3Dacha@sportschosun.com">acha@sportschosun.com)
제부도에 들어오실려면
제부도 여행시 가장 중요한것은 제부도를 들어올수 있는 바닷길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제부도 바닷길을 건너실때 안전운행하세요.. 시동이 꺼져서 바닷물에 차를 버리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루 나들이 코스로 제부도에 오시기 위해선 제부도 바닷길이
토요일 일찍 오시는 분들은 점심 식사후 갯벌에 들어가거나
제부도는 서울 근교의 가까운 바닷가로서 인기가 높습니다.
주말에 나들이 차량으로 차가 밀리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국토 어딜가나 지체와 정체를 하는 상황이랍니다.
제부도에 다달았는데 차가 서서히 진행하거나 전혀 움직이지 않을때는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돌아가는차..근처 상가에 주차하는 차로 인해 조금씩 소통이 되는 경우이다. 제부도 바닷갈이 열리는 시간을 다시 확인하고 시간계획을 다시 잡으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 관계로 또 입구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제부도로 들어가기 위해 조금은 혼잡한 때이기에 조그만 참고 기다리면 천천히 소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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