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청소 필요한 몸, 건강을 찾아 주는 생활법

박상규 2009. 11. 12. 16:30

 

 

우리 의식주 생활은 오염 물질에 잠식당한 지 오래다. 이런 유해한 환경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 속 해독 기관이 건강해야 한다.

몸 속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해독 기관을 튼튼히 해 건강을 찾아 주는 생활법 모음.

 

 

 

▶▶No 1 신장◀◀

 


신장은 몸 속의 노폐물과 불필요한 수분을 걸러 오줌으로 배출하는 하수구 역할을 담당하는데, 이 하수구가 막히면 노폐물과 수분이 몸에 쌓이면서 독으로 작용한다. 노폐물이 쌓여 결석이 생기면 요통, 다리 통증, 수족 통증, 통풍이 나타나며, 독소의 배출량이 줄어들어 경화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몸 속 청소를 할 때 신장을 가장 먼저 해야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어 건강에 무리가 없다.

1_ 독소 배출 지압법 ∥ 공복에 물 한 컵을 마신 뒤 편하게 앉아 배의 위아래, 옆으로 12회씩 강도를 높이며 주무른다. 주무르기가 끝나면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으로 배 깊숙이 누른 채 다섯까지 세고서 손가락 끝을 갈고리처럼 오므려 가슴 쪽으로 치켜 올리고 손가락을 뗀다. 오른쪽 아랫배부터 장의 운동 방향을 따라 배 전체에 적용한다.

2_ 하루에 물 2 ℓ이상 마시기 ∥ 물은 소변을 희석시켜 결석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막고, 작은 결석은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켜 신장을 청소한다. 기상 후 빈속에 2컵, 점심 시간 30분 전 1컵, 오후 1시간마다 반 컵, 잠들기 30분 전 1컵과 같이 수시로 마신다. 몸에 부종이 나타났다면 1.2~1.5ℓ 정도로 적당히 마실 것.

3_ 콩과 팥밥으로 바꾸기 ∥ 붉은 팥은 체내 수분 순환과 이뇨 작용을 도와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키는 식품. 검은콩은 수분 대사를 돕는 철분 외에도 혈액 순환을 돕는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E, 칼륨이 풍부해 몸의 부기를 효과적으로 줄이므로 밥에 넣어 먹는다.

4_ 저염식 수분 제거 식단 구성 ∥ 신장 부담을 줄이려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1티스푼 정도로 제한한다. 반찬은 호박, 바지락조개, 다시마, 해조류, 토마토, 깻잎 등 수분 배출을 돕고 비타민을 공급하는 식품 위주로 구성한다.

 

 

▶▶No 2 림프◀◀


림프계는 동맥이나 정맥이 들어가지 못하는 구석구석까지 들어가 세포에서 생성된 노폐물과 영양분을 운반해 처리하는 기관이다. 몸의 해독 작용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인 셈. 이 림프계에 독소가 쌓이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피하 지방이 정체되어 몸이 붓고, 면역 기능이 크게 떨어져 편도선이나 갑상선에 이상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_ 마사지로 림프 순환 돕기 ∥ 이마 중앙에서 관자놀이 방향으로 쓸듯 마사지한다. 관자놀이를 손가락으로 돌리고 다시 손을 귀 뒷부분으로 쓸어내린다. 귀 뒷부분도 손가락으로 가볍게 돌린 뒤 쇄골까지 목 줄기를 따라 손을 쓸어내린다. 림프는 탄력이 없어 힘을 빼서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 림프절이 몰려 있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 팔꿈치 안쪽도 가볍게 누르거나, 두드려 주면 림프계 순환을 도울 수 있다.

2_ 하루 1회 필수 지방산 섭취 ∥ 필수 지방산은 림프계를 깨끗하게 하지만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한다. 참치, 고등어 등의 등 푸른 생선과 참기름, 콩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3_ 사우나, 찜질방은 적당히 ∥ 열에 의해 림프액 생성이 증가해 부종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뜨거운 탕과 찜질 공간에 30분 이상 머물지 않는다. 단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것은 좋다.

4_ 쫙 달라붙는 옷 피하기 ∥ 올 겨울 유행하는 스키니 진, 레깅스, 스판 부츠 등 몸을 조일 정도로 붙는 옷은 피해야 한다. 림프관은 압력에 약해 조이거나 타이트한 옷에도 손상되기 쉽다.

5_ 시간당 5분씩 걷기 ∥ 오래 앉아 있으면 림프계 순환을 방해해 몸에 독소가 쌓인다. 1시간에 5~10분 정도 일어나서 걷거나 간단한 스트레칭, 가벼운 춤 동작으로 몸을 풀면 림프 순환에 좋다. 일주일에 2~3회 수영, 자전거, 요가 등의 운동도 추천.

 


▶▶No 3 혈액◀◀
몸은 독성 물질의 어느 정도는 정화시킬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을 경우 해독시키지 못해 혈액에도 독성 물질이 축적된다. 깨끗한 혈액은 환경 오염 물질이나 죽은 세포, 오염된 음식물로 인한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반해, 오염된 혈액은 면역 기능의 저하를 불러와 관절염, 고혈압, 만성 피로 증후군과 같은 퇴행성 질병까지 유발한다. 혈액은 몸 속 곳곳을 돌며 다른 기관에 영향을 끼치므로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_ 하루 3번 당귀차 마시기 ∥
당귀는 동의보감이 인정한 나쁜 피를 없애고 새로운 피를 만드는데 효과적인 약재. 당귀 20g을 깨끗이 씻은 뒤 250㏄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은근히 달인다. 생강을 첨가하면 더욱 효과적.

2_ 냉온욕으로 노폐물 배출 ∥ 16℃ 전후의 냉탕과 42℃ 전후의 온탕을 1분씩 5회 정도 번갈아 가며 전신을 담근다. 나쁜 피로 인해 정체되어 있는 혈액의 순환을 촉진하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3 _혈액 순환 마사지 ∥ 나쁜 피를 없애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마사지를 한다. 우선 무릎을 꿇고 앉은 뒤 무릎 가운데 튀어나온 뼈의 안쪽 가장자리와 바깥 가장자리에서 세 마디 위 지점을 찾는다. 엄지와 검지로 양 다리의 두 경혈을 누른다. 이때 뒤꿈치를 세웠다가 숨을 내쉬면서 발끝을 펴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4_ 미니스커트는 금지 ∥ 추운 날씨에 다리를 많이 드러내는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하체의 온도가 떨어지면서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고, 나쁜 피가 생긴다. 밑위가 짧아 배가 드러나기 쉬운 골반바지도 위험하므로 피한다.

 


▶▶No 4 피부◀◀
피부는 최종적인 독소 폐출 기관이다. 간이나 신장, 혈액 등의 노폐물이 쌓이면 피부를 통해서 배출되기 때문. 내부 해독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는 나서서 땀, 두드러기, 뾰루지로 해독을 시도한다. 이럴 때 과부하가 걸려 피부에 독소가 쌓이기 쉬우므로 피부 독소 관리는 몸 속 독소 관리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 피부는 독소 배출뿐 아니라 빨아들이는 역할도 한다. 화장품이나 공기 오염은 피부를 통해 직접 몸에 흡수되므로 피부의 면역성과 건강을 지키는 관리가 필요.

1_ 녹두 세안 ∥ 녹두는 열을 식히고 독소를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몸 속 독소로 인한 염증성 피부를 안정시키는데 효과적. 녹두 100g과 물 1ℓ를 넣어 1시간 정도 은근히 끓여 세안한다. 남은 물은 냉장고에 넣어 두고 사용한다.

2_ 피부 회복 셀프 지압 ∥ 손등에서 엄지와 집게손가락 뼈가 만나는 곳, 발등에서 엄지와 둘째 발가락의 고랑 위쪽에 움푹 들어간 곳, 배꼽 6㎝ 아래 단전을 손이나 지압봉으로 꾹 누른다.

3_ 피부 솔질하기 ∥ 샤워나 목욕 전 마른 몸에 가벼운 솔질을 하면 각질과 피지 제거에 효과적이다. 세안할 때 사용하는 부드러운 솔로 발부터 몸 전체를 가볍게 솔질한다.

4_ 미역 목욕하기 ∥ 피부에 독이 쌓이면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데, 미역은 피부의 보습과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뭉쳐 있는 기를 풀어 건강하게 가꿔 준다. 말린 미역을 깨끗하게 씻은 뒤 찬물에 2시간 정도 불려 짠 성분을 없앤 뒤 몸에 문지르고 10분 후에 몸을 헹군다.

5_ 일주일에 하루 화장 안 하는 날 ∥ 화장품의 화학 성분이 모공을 막거나, 피부를 자극해 해를 주기도 한다. 천연 식물성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일주일에 하루 간단한 스킨, 로션 정도로만 손질하는 피부 휴식이 필요하다.

 


▶▶No 5 폐◀◀
폐는 쉴 틈 없이 하루 24시간 내내 호흡으로 빨아들인 공기를 정화시키는 일을 담당하는데, 환경 오염의 정도가 심해지면서 독소 해독 능력이 저하된 사람이 많다. 폐암과 천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그 증거.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폐의 건강을 돕고, 호흡이나 운동 등으로 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건강 포인트다.

1_ 새싹 채소 먹기 ∥
브로콜리, 무순, 적양배추 등의 새싹 채소를 키워 먹는다. 산소 반응이 활발해지는데, 3일째가 영양분이 가장 풍부. 새싹 채소는 해독, 항산화 살균 효과도 뛰어나다.

2_ 복식 호흡으로 가스 배출 ∥ 복식 호흡은 몸 속에 들이는 산소량과 배출하는 탄산 가스량을 늘여 폐를 건강하게 한다. 반듯하게 누운 뒤 입을 다문 채로 5초 동안 코로 공기를 천천히 최대한 들이마신다. 입을 벌려 배에 있는 공기를 남김없이 5초 동안 뱉는다. 어지러울 때는 일어나서 5분 정도 쉬고 다시 연습. 하루 30분 일주일간 연습하면 자연스럽게 복식 호흡을 할 수 있다.

3_ 맑은 날 가벼운 조깅 ∥ 가벼운 조깅이나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폐를 튼튼하게 하고, 몸속의 나쁜 가스를 배출한다. 안개 끼거나 흐린 날은 공기 중에 오염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하늘이 맑게 갠 날 30~40분 정도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적당하다.

4_ 집 안 공기 관리 ∥ 공기가 건조할 경우 먼지가 많이 생겨 폐가 쉽게 피로해진다. 실내 온도는 20℃로 맞추고, 가습기나 화분을 이용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한다.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도 중요.

5_ 출퇴근 후에는 폐에 좋은 차 ∥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타고 출퇴근할 경우 공기 오염 물질은 물론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움직여 먼지를 많이 마시기 쉽다. 출퇴근 후 커피 대신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녹차, 오미자차, 맥문동차 등을 마시면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호흡 기능을 높여 폐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참고 서적 : 사람을 살리는 대체의학(최경송 지음, 열매출판사) | 사진 : 김동오 | 진행 : 박미진(프리랜서) | 자료제공 : 리빙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