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리울 때면 소나기가 한 번쯤 내렸으면 좋겠어 먼지로 층계진 사람의 안개를 씻어가 주면 좋겠어 유리알 같은 투명한 오만이 떨어져 버렸으면 좋겠어 있잖아 몇 시간 달려서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면 땀방울로 무한한 이 우주 바다로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해 일방적으로 끝나고마는 그리움 전쟁 난 다시 제자리다 가늘어진 초승달 패잔병처럼 처진 어깨와 함께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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