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정보

건강식 라면 요리

박상규 2010. 1. 16. 12:06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발명품...온 국민의 간편식 라면.

아무리 인스턴트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고 해도 당분간 라면의 소비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만큼 간편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기 어렵기 때문일 듯.

하지만 웰빙식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라면을 먹는 방법도 다양하게 나와 있다.

맛있는 라면을 몸에도 좋게 더욱 맛있게 먹는 색다른 아이디어를 만나본다.

                      


재미있는 라면 이야기

라면이란 면을 증숙시킨 후 기름에 튀긴 것 또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에 분말스프를 합친 것을

일반적으로 라면이라고 한다.


원조는 일본이지만 본격적으로 일반화시킨 것은 우리나라라고 할 수 있다. 식량 부족으로 절대 빈곤에

처해 있던 우리나라에 1963년 처음으로 인스턴트 라면이 만들어졌고 그 이후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면서

라면은 우리나라 대표 식품으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라면은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특성이 있기에 ‘제2의 쌀’이라고도 불려진다.



라면 더 건강하게 먹는 노하우


1 다시마, 멸치, 북어 등 시원한 국물 재료를 첨가한다

흔히 라면은 그냥 생수에 끓여 먹지만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를 조금만 넣어 국물을 내면 훨씬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라면을 먹을 수 있다.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이나 북어국물, 콩나물 삶은 물 등을 이용하는 것이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을 내주어 좋다.


2 라면의 면발은 애벌로 데친 후에 사용한다

라면은 기름에 튀겨 굳힌 것이므로 라면을 애벌로 데치지 않고 바로 끓이면 기름지고 느끼한 맛이 많이 난다.

끓는 물에 라면을 데쳐서 찬물에 헹궈 쫄깃하게 탄력을 주고 난 후에 끓인 국물에 넣어야 더욱 면발이

쫄깃하고 맛이 좋다.


3 라면의 스프는 동봉한 양을 다 넣지 않는다

라면의 스프는 약간 짠맛을 많이 나게 하므로 라면 한 개에 라면스프 1/2봉지 정도를 넣는 것이 좋다.

얼큰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고춧가루에 다진 마늘을 더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치즈를 넣고,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신김치 국물을 더하면 부족한 간과 맛을 보충할 수 있다.


4 기름기를 줄일 수 있게 살짝 구워 먹는다

라면의 스프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어 몸에 좋지 않다. 라면의 쫄깃한 면발을 특히 더욱 좋아한다면 면발만

살짝 구워 먹어본다. 라면을 원형 그대로 석쇠나 가스레인지의 그릴 혹은 프라이팬에 구우면서 고추장이나

케첩 등을 발라 적당히 양념을 하면 더욱 좋다. 따로 기름을 바를 필요가 없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라면 더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 ( I )

요리 못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라면은 끓일 줄 아느냐”며 놀리지만 사실 라면 제대로 끓이는 것도 쉽지는 않다.



16세 때부터 자취생활을 하면서 요리를 시작해 요리 경력이 20년이라는 국내 1호 남성 푸드 스타일리스트 정신우씨.

그는 최근 ‘게으른 음식남녀 집에서 밥해먹기’라는 책에서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불의 세기와 물의 양

=처음부터 끝까지 제일 강한 불에서 끓여야 한다. 뚜껑을 닫고 끓이면 안 된다. 물은 라면을 담을 그릇에 부어 양을

정확히 맞춘 뒤 냄비에 넣고 끓인다.



▽수프와 면발

=물이 끓으면 수프를 먼저 넣는다. 수프가 충분히 녹아야 국물 맛이 더 좋아진다. 면은 쪼개지 말고 통째로 넣되 면이

익을 때 젓가락으로 두세 번 집어 올려 주면 더 꼬들꼬들해진다. 라면은 절대 2개 이상 함께 끓이지 말 것.

 

▽계란과 조미료

=계란은 면을 건져 낸 다음 국물에 넣어 너무 젓지 말고 30초 정도 끓인다. 라면에 설탕을 티스푼으로 반 정도 넣으면

매운 맛이 더 강해지면서 면발도 산다. 먹기 전에 후추를 뿌리면 칼칼한 맛이 생기며 우유를 조금 넣으면 부드럽고

고소해진다.

 

라면 더 맛있게 끓이는 노하우 ( II )

 

1. 남은 국물을 이용하는 간단한 라면볶음밥

면발을 먹고 남은 국물을 한 번에 다 마시면 너무 짠맛에 물을 두 배로 먹게 된다. 냄비에 라면을 끓여 먹고 남은 국물을

이용해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어보자. 밥을 넣고 참기름을 넣은 다음 살짝 볶는다. 그 위에 김치나 햄, 참치, 치즈 등을

넣으면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2.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는 라면 국물과 찰떡궁합!

면과 국물을 따로 끓이기도 싫고 라면의 기름기는 싫다면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는다. 라면의 군맛을 잡고 면발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 훨씬 시원하고 얼큰한 맛의 라면을 먹을 수 있다.


3. 라면을 요리처럼 먹으려면 시원한 부재료와 함께

라면엔 궁합이 잘 맞는 부재료가 여러 가지 있다. 콩나물, 숙주나물, 우거지, 김치, 당근, 대파 등의 부재료를 함께

넣어서 조리하면 더욱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나므로 궁합이 맞는 재료를 더 넣어서 끓이는 것이 좋다.


4. 깔끔한 뒷맛을 원한다면 식초를 살짝

라면에 식초를 넣으면 감칠맛을 더할뿐더러 끝맛을 깔끔하게 만들어주고 라면의 독성을 제거해준다. 라면 하나에

식초 한 큰술 정도를 넣으면 스프를 넣을 때에 거품이 눈에 뜨이게 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색다른 국물 맛의 웰빙 라면 레서피

스프 대신 넣고 끓이면 훨씬 맛있고 영양가 있는 라면 국물 재료와 그에 어울리는 부재료.


치킨스톡에 끓인 구수한 라면

                                    

▲ 치킨스톡이 따로 없다면 먹고 남은 삼계탕 국물이 있을 때 그것을 이용해도 좋다.

이때는 팍팍한 닭가슴살을 조금씩 찢어 넣어 먹어도 맛있다.

 

준비할 재료
라면·치킨스톡 1개씩, 달걀 1개, 당근 20g, 쪽파 2뿌리, 라면스프 1/3봉지, 물 2컵 반


만드는 법

1. 쪽파는 2cm 길이로 썰고 당근은 3cm 길이로 곱게 채 썬 후 달걀의 알끈을 제거하고 곱게 함께 풀어둔다.

2. 라면은 끓는 물에 애벌로 삶아 찬물에 헹군 다음 기름기를 없애고 건진다.

3. 냄비에 물을 넣고 치킨스톡과 라면스프를 함께 부어 끓이다가 삶은 라면을 넣어서 한소끔 더 끓인다.

4. 라면의 면발이 쫄깃하게 다 익으면 준비한 야채와 달걀을 넣고 바로 불을 끈 후 그릇에 담는다.


고추와 북어국물에 끓인 매운 라면

                                    

▲ 북어국물은 북어포를 넣어서 만들면 따로 면보에 걸러 사용할 필요 없이 북어포의

쫄깃한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 청양고추와 대파는 라면이 다 끓은 뒤 넣어야

매콤하고 칼칼한 맛이 잘 살아난다.

 

준비할 재료

라면 1개, 북어포 50g, 청양고추 1개, 대파 1/3대, 라면스프 1/3봉지,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물 3컵


만드는 법


1. 북어포는 적당하게 잘라서 끓는 물에 넣어 5분 정도 팔팔 끓인다.

2. 라면은 끓는 물에 애벌로 삶은 다음 찬물에 헹궈 건져 물기를 뺀다.

3. ①의 북어국물에 라면스프와 고춧가루를 넣어서 한소끔 끓으면 ②의 라면을 넣어 끓인다.

4. 대파와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서 끓고 있는 라면에 넣어 면발이 쫄깃하게 익으면 불을 끈 후 그릇에 담는다.


우거지를 넣은 시원한 속풀이라면

                                     

▲ 우거지와 콩나물을 넣는 라면에는 스프를 1/2봉지 넣어야 간이 알맞고 구수한데

콩나물과 우거지를 넣을 때 라면스프를 넣어서 함께 끓인 후에 나중에 라면 면발을 넣어야 한다.

 

준비할 재료

라면 1개, 우거지·콩나물 50g씩, 대파 1/3대, 라면스프 1/2봉지,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소금 약간, 물 3컵


만드는 법


1. 우거지는 부드럽게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꼭 짠 다음 1cm 크기로 송송 썬다.

2. 콩나물은 다듬어 씻어 물기를 털고 대파는 굵게 채 썬다.

3. 라면 면발을 끓는 물에 애벌로 삶아 기름기를 찬물에 헹궈 없애고 체에 건져 물기를 뺀다.

4. 냄비에 준비한 콩나물과 우거지를 넣은 후 고운 고춧가루와 라면스프를 넣고 물을 부어 뚜껑을 덮고 끓인다.

5. ④의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하게 우러나면 라면 삶은 것을 넣고 한소끔 끓여 대파채를 올려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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