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오른 꽃게를 1kg좀 넘게 준비했어요.
게장은 암컷으로 담아야 맛있다고 하는데, 암게 2마리와 살찐 숫게 3마리 섞어 해보려합니다.
이렇게 만드세요...
간장을 끓여 주세요.
5마리 정도에 몽고 간장 5컵, 물 3컵, 설탕, 소주 반컵씩, 마늘 5쪽, 생강1톨,
양파 1개, 붉은 고추 3개, 청양 고추 3개, 다시마, 북어머리, 매실액 넣어 푹 끓여 주세요.
끓기 시작할때 다시마는 건져 내야합니다.
꽃게는 묵직하고 살아있는 것으로 준비했어요.
통째로 등딱지와 마디를 칫솔로 깨끗이 문질러 씻어 물기없이 닦아 주세요.
손질은??? 게다리 끝부분은 간장 양념이 잘 배도록 가위로 잘라 주어야해요.
배 딱지 부분도 살짝 들어서 내장 제거후 싹싹 닦아 주세요.
(내장은 비린내도 나고,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합니다. )
손질해둔 꽃게를 등딱지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하여 담고,
편으로 썰어 준비한 생강, 마늘, 양파, 마른 다시마 넣어 주세요.
마른 다시마는 간장물을 맑게 해줍니다.
완전히 식힌 간장물을 부어 2~3일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킵니다.
간장은 게가 완전히 잠길정도로 부어야해요.
2~3일후 건더기는 건져 내고, 다시 간장을 따라내어
소주와 매실액을 넣어 팔 팔 끓인후 식혀 붓고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켜주세요.
이렇게 간장물 끓여 식혀 붓기를 세 번 반복해 주시면 됩니다.
세번째 간장을 끓이실때 간을 보아 좀 짜면 물을 조금 넣어 끓여 주시고,
싱거우면 약간의 액젓으로 간을 맞춰 주세요.
좀 번거로움과 수고스러움도 있지만, 어디 이만한 밥도둑 있겠어요?
게장은 한번 먹을 분량만큼 나누어 냉동실에 넣어 두시고,
먹기 한 시간 전쯤 꺼내어 드시면 맛이 그대로 유지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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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제 저녁 한마리 꺼내어 맛을 보았답니다.
숙성도 잘 된것같고, 비릿한 맛도 전혀 없고, 짜지도 않으면서 간이 먹기 좋게 딱 맞았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밥에 비벼 주니 두 그릇씩 먹었답니다.
엄마, 아빠는 국물에 비벼 먹고....
제가 담갔지만, 너무 맛있었답니다.
양파, 고추, 다시마도 같이 곁들여 먹으니 개운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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