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문학

달개비꽃 / 고운비

박상규 2009. 7. 7. 20:18

 

달개비꽃 / 고운비 달 그림자 뒤 부끄러워 숨었지 살랑 봄 바람 끝에 살포시 피어났지 푸른 빛 시리도록 멍들어 꽃으로 피었지 비 소리 밀어처럼 속삭이면 살풋 잠들었던 꽃잎 베시시 깨어 님 마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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