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도 일주관광은 기암괴석의 행렬이다. 그 바위에는 또 여지없이 낚시꾼들이 자리하고 있다. |
ⓒ |
여름철 홍도 여행은 퍽 낭만적이다. 눈길 닿는 곳마다 하나같이 선경이기 때문이다.
우뚝 솟은 기암절벽의 질감이 멀리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벼랑에 피어 바닷바람에 하늘거리는 원추리꽃 핀 풍경은 또 그린 듯이 아름답다.
홍도 관광의 진수는 33가지 비경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진 남문바위를 비롯 촛대바위, 칼바위, 남매바위 등 끝없이 펼쳐지는 기암괴석이 아름답다.
겨우 여의도만한 면적인데도 크고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져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홍도관광의 진수는 역시 유람선을 타고 섬을 한 바퀴 도는 일. 유람선은 홍도 관문인 홍도1구 항에서 시작해 섬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돈다.
크고 작은 섬들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다가 홍도의 신비를 전해준다.
남문바위, 촛대바위, 칼바위, 남매바위, 독립문바위, 석화굴, 부부탑, 원숭이바위, 주전자바위, 거북이바위 등 기암괴석의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해안의 바위들은 모두 독특한 모양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각기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바위의 모양을 보고 나름대로 이름을 붙인 옛사람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여름이면 또 홍도는 원추리꽃으로 온통 덮여 있다.
▲ 홍도 유람선을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피서객들. 해상관광은 홍도관광의 진수를 볼 수 있다. |
ⓒ |
▲ 유람선에서 보는 기암괴석의 행렬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무더위도 잊어 버린다. |
ⓒ |
홍도는 또 풍란의 자생지로 유명하다.
아름드리 동백숲과 후박나무, 식나무 등 500여 종이 넘는 희귀식물과 200여 종을 웃도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170호)로 지정돼 있다.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도 채취하거나 반출할 수 없는 이유다.
다도해의 작은 섬, 홍도의 일몰도 그지없이 장엄하고 화려하다.
낙조 드리운 하늘과 하늘빛을 그대로 담은 바다는 온통 선연한 핏빛이다.
천지사방을 불사를 듯한 해넘이를 바라보면 짜릿한 전율과 황홀한 감동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망망대해의 가랑잎 같은 섬, 홍도(紅島)에 붙은 '다도해의 진주', '서남해의 해금강'이라는 수사가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섬여행'은 왠지 부담감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여행을 하더라도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그래도 편견을 깨고 섬에 한 번 들어가 보면 사정이 다르다. 남도의 섬은 그리 멀지도 않다.
요즘엔 홍도와 흑산도를 포함해 엔간한 섬은 뭍에서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절경에 취하고 신선한 해산물도 실컷 맛볼 수 있다.
▲ 홍도의 해상관광은 기암괴석들의 동창회를 보는 듯 하다. |
ⓒ |
▲ 홍도 해상관광에서 만나는 즉석회. 깨끗한 바다에 둥둥 떠서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먹는 회의 맛이 기가 막히다. |
ⓒ |
전국바다수영대회도 이곳에서 열린다. 홍도와 흑산도 사이 바다(24㎞)를 헤엄쳐 건너는 수영대회는 5일과 6일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전문 수영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24㎞ 전 구간 릴레이와 초·중학생을 포함해 일반 선수들을 위한 장·단거리(10㎞, 3.2㎞, 500m) 경주로 나눠 진행된다.
홍도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간다. 비금도와 도초도, 흑산도 등 크고 작은 무인도와 절벽들의 절경을 바라보면 어느새 닿는다.
섬으로의 여행은 배멀미가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홍도에 내딛는 발걸음은 저절로 상쾌하다. 홍도는 언제나 이방인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 홍도의 이른 밤경치. 홍도여행은 내내 절경에 취하게 만드는 일정이다. |
ⓒ |
'여행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더위 여름낭만 속으로 풍덩 (0) | 2009.07.13 |
---|---|
함양 상림과 연꽃 (0) | 2009.07.13 |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동굴에서 피서를 (0) | 2009.07.13 |
강원도 원주 치악산 성황림 (0) | 2009.07.13 |
몸이 건강해지는 여행지 4곳 (0) | 200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