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은 예로부터 약초의 본향이라 불려왔다. 일교차가 큰 준고랭지와 석회암의 사질토양에서 자란 약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황기는 약재, 요리 첨가물, 차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 생산되고 있다. 또한 부인병 약제에 빠질 수 없는 약재인 당귀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이외에도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네 약초를 제천 약초 시장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 많은 좋은 약재 중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약을 먹어야 진정한 약이 되는 법. 산야초마을에서는 자신의 체질을 알아보고 체질에 맞는 건강비법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제천시는 2010년 ‘한방 바이오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제천 약초 시장과 약초 재배단지를 기차로 둘러보는 ‘한방 러브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가볼 만한 제천의 명소 7
다양한 약초 체험을 할 수 있는 산야초마을 산야초마을은 마을 뒤쪽으로는 금수산 자락이 병풍처럼 넓게 펼쳐져 있고 앞쪽으로는 청풍호반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어우러져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약초를 이용한 천연 염색과 짚을 이용한 수공예 기능 보유자가 있다. 좋은 음식도 체질에 맞게 먹어야 보약이 되는 것. 산야초마을에서는 스님이 들려주는 이제마의 사상체질, 차를 마시며 알아보는 체질 판별, 오링 테스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체질을 알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약초 배움터, 사상체질 산책, 약초 떡메 치기, 약초 주머니 만들기,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약초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신청은 홈페이지(http://sanyacho.go2vil.org)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문의 043-651-1357
우리나라 4대 약초 시장인 제천 약초 시장 우리나라 4대 약초 시장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2005년도 제천시 한방 특화사업으로 마련된 산지경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농민들이 직접 채취한 국산 약초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휴일 없이 상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jcyakcho.org)를 통해서도 약초를 구입할 수 있다.
웰빙 휴양지, 명암 산채건강마을 제천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명암 산채건강마을은 황토와 돌, 나무로 지은 웰빙 휴양지로 1만9천8백㎡(6천 평)의 부지에 산과 하천이 어우러져 있어 도시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곳이다. 세라믹과 황토로 만든 찜질방도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11월 8일에 개원 예정인 ‘한방 명의촌’에는 한의사, 기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5~6명의 한방 의료진이 상주하며 고혈압, 아토피 등 난치성 질환을 진료한다.
문의 043-653-7788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청풍문화재단지 청풍문화재단지는 충주댐 공사로 인해 수몰된 지역 내에 산재되어 있던 문화유산을 원형대로 이전, 복원한 곳으로 한벽루, 석조여래입상 등 문화재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 점이 보관되어 있어 옛 남한강 상류의 화려했던 문화를 돌아볼 수 있다. 근처 드라마 촬영지와 비교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관람료는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원이다. 문의 043-647-7003
의상대사가 세운 고찰, 정방사 해발고도 1천1백6m의 금수산 자락 신성봉 능선에 있는 사찰로 662년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의상이 깨달음을 얻은 후 절을 짓기 위해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에 날아가 꽂혀서 절을 세우게 됐다는 전설이 있다.
고즈넉한 절 뒤편에 우뚝 서 있는 기암절벽이 깨달음을 얻으려는 참배자들을 넉넉하게 품는 듯하다.
능강솟대문화공간 능강솟대문화공간은 전통적인 솟대를 현대적인 조형물로 재조명하여 예술적으로 승화한 곳. 솟대 수백 점을 실내외에 전시하고 있어 솟대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문의 043-653-6160
한국 천주교의 진원지 배론성지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천주교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성지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이 배론 산골에 숨어들어와 살았는데, 황사영이 당시의 박해 상황을 밝히고 천주교인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 속에 숨어 집필했다고 한다. 이곳은 특히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입구 부터 시작된 단풍이 성지 내에 펼쳐져 가을 햇살에 녹아 흐르는 모습이 조용히 참배하는 관람객의 마음을 더욱 잔잔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