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진달래산행지 - 강화 고려산

박상규 2009. 7. 13. 23:59

고려산(강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강화 고려산의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우리다...

  

 

 

 

 

 

 

 

 

 

 

 

 

 

 

 

 

서울근교에서 봄맞이 산행지로 손꼽히는 곳이 강화 고려산이다











 

상세정보

 

서울근교에서 봄맞이 산행지로 손꼽히는 곳이 강화 고려산이다.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과 전등사가 있는 정족산과 더불어 강화도의 삼각점을 형성하고 있는 고려산은 다른 두산과 마찬가지로 신령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산은 매년 4월중순무렵에 산허리 가득 진달래가 피는 곳으로 이름나 있다. 군부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정상 바로 아래의 북동쪽 능선 전체가 진달래 평원이다. 진달래가 만개하는 때를 전후해서는 일주일 간 진달래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고려산으로 오르는 길은 백련사와 적석사, 국화저수지쪽의 청련사에서 시작되지만, 가장 많이 이용되는 들머리는 백련사쪽이다. 정상까지의 산행시간이 짧고, 시멘트포장도로고 정상까지 나 있어 오르기가 쉬운 탓이다. 그리고 백련사 바로 아래쪽 부근리 일대가 고인돌유적지여서 연계코스가 좋은 때문이기도 하다.

백련사에서 정상까지는 느린 걸음으로도 2,30여분이면 넉넉하다. 정상 바로 아래서부터 건너편의 능선이 온통 진달래로 붉게 타 올라 산행의 재미도 쏠쏠한 편이다. 고려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크게 자리잡고 있고, 서해바다와 산자락 양쪽에 있는 저수지들, 그 너머로 김포평야까지 아스라이 눈에 잡히는 조망이 괜찮기도 하다. 정상에서 적석사방향으로 급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진달래 봉우리다. 제법 큰 어른의 어깨에 걸릴 정도로 키큰 진달래가 오른쪽 능선아래로 가득 피어 있다. 진달래 군락지 안으로 나 있는 작은 산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래서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진달래가 빽빽하다.
고려산은 원래 오련산으로 불리웠다가 고려가 강화로 천도하면서 고려산으로 바뀌게 되었단다. 옛날에 이곳 고려산에는 산정에 다섯 개의 연못이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고구려 장수왕 4년 (서기416)에 천축조사가 이 산을 넘던 중 그 다섯개의 연못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연꽃이 피어 있는 보개 되었다. 조사는 오색 연꽃을 따서 공중에 날려 그 꽃잎이 떨어진 곳마다 가람을 세우고 적련사와 백련사,청련사,황련사,흑련사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그 중에서 황련사와 흑련사는 사라지고 현재는 고려산 자락에 있는 백련사와 청련사, 적석사로 이름이 바뀐 적련사만이 남아 있다. 또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오련지가 옛 형태 그래도 보전되어 있고, 백련사에서 정상쪽으로 오르다보면 오련지를 옛모습 복원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고려산에는 고구려의 대막리지였던 연개소문이 바로 이곳 고려산 시루미봉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산의 등산 코스

1. 적석사 방면 : 강화읍에서 내가면 방향으로 국화리 저수지를 지나 구비고개를 넘어 연촌에서 적석사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다. 적석사에서 진달래 평원까지는 약 1시간이 걸린다.

2. 백련사 방면 : 강화읍에서 송해 삼거리를 지나면 고인돌 유적공원이 있는 부근리다. 이곳 부근리 입구에서 좌회전하여 백련사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백련사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을 하면 정상까지 30여분이면 넉넉하다. 정상에서는 바로 아래가 진달래 능선이다.

3. 청련사 & 국화리야영장 방면 : 강화읍에서 국화리 저수지를 지나면 바로 청련사다. 청련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이 조금더 걸린다.

문의처관리사무소 TEL : 032-930-3220

부가정보진달래산행 추천코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백련사를 들머리로 해서 오련지를 거쳐서 정상에 올랐다가 적석사 방향으로 내려서서 진달래 평원에 닿는게 가장 편하고 좋은 산행코스가 된다. 그러나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강화에서 적석사쪽으로 간 다음, 적석사에서 낙조봉에 먼저 올랐다가 진달래 평원과 정상을 거쳐 백련사로 내려오는 게 산행의 재미를 만끽하기에 좋은 코스다. 소요시간은 3시간에서 4시간 사이다. 주변여행지간거리 [백련사들머리기점]<->고인돌유적공원: 5분<->은암자연사박물관:10분<->용흥궁:15분<->외포리항: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