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ㄱㄴ순)/산행지도(바~아)

방장산/발왕산/발교산/반암산

박상규 2009. 8. 8. 22:27
 
장성 방장산
호남의 신령스러운 세산이 있는데 그 삼신산은 지리산, 무등산 그리고 방장산이다.
또 호남 서해안 지방에서 부르는 삼신산이 있는데 영주산, 변산, 그리고 방장산이 여기에 낀다.
장성갈재에서 오르는 첫번째 봉우리에서 본 방장산 정상능선 이처럼 방장산은 옛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그 명성을 얻었다.
선이 굵고 힘차고 깊어 도적떼들이 산채를 마련해 산을 넘던 나그네의 봇짐을 털기도 했다.
삼각정이 있는 봉우리의 억새군락 그 때문인지 방장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고려사 `악지'에 전하는 백제가요 다섯편 중에 방등산가(方等山歌)가 있다. 도적떼에게 잡힌 아낙네가 남편이 자기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고 원망하는 내용이 전해오고 가사는 전해오고 있지 않다.
이 노래의 제목 `방등산'은 바로 방장산의 옛이름이다. 고려사 `악지'에 전하는 백제가요는 모두 다섯편인데 `선운산가' `무등산가'
`지리산가' `정읍사'인데 가사가 전하는 것은 유일하게 `정읍사'뿐이다. 지금은 산을 가로지르는 양고살재에 도로가 뚫려 그 깊은
맛이 많이 줄었지만 자연휴양림과 청정한 계곡은 산을 찾는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성 방장산 등산지도
 
발왕산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진부면, 강릉시 왕산면의 경계를 이루는 발왕산 정상에서 북쪽 산록에는 용평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어 설원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산이다. 그 옛날 발왕이와 옥녀의 슬픈 전설에 의해 산 이름이 발왕산이라 붙여 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평창 발왕산 등산지도

 
발교산은 강원도 홍천군 동면과 횡성군 청일면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드러누운 산이다. 발교산은 6·25의 전화도 피해갈 만큼 주위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오지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그런 만큼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산행은 봉명2리에서 시작된다. 봉명리는
구접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산이 아홉 겹이나 둘러싸고 있다 해서 그리 불렸다고 한다. 마을을 낀 계곡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소나무숲이 나오고
곧이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되어 오르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지만 정상에 서면 공작산, 대화산이 지척에 보이고 멀리
치악산의 줄기가 시야에 와 닿는다. 철분이 많이 섞였다는 계곡의 물소리가 산행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횡성 발교산 등산지도

 
 
반암산
백운산과 무학봉의 능선과 이어져 있는 반암산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산은 `수색특공 훈련장' 이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산행을 꺼리고 있어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백운산과 더불어 청정지구로 지정하자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곳이다.
화천 반암산 등산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