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모든것

지장산

박상규 2009. 8. 12. 15:30

 전날 하루종일 아파서 물한모금 못마시고 끙끙 앓다가 ..갈수없는 몸상태....

경기도 가까운 곳이라 ..여름산 짧은 산행이라 여기고 

간식도 대충 도시락도 대충 챙기고 식수도 1000cc 에 매실차 한병

7시에 출발 ..약 두시간 후에 현지에 도착.

향로봉에서 지장산 정상까지  산행시간은 약 6시간에서 후미팀까지 7시간이란다

 

정상까지 안가고  하산까지 약 4시간 코스만 산행을 한다 하네(삼형제봉 서부터 ..화인봉까지 )

 

 아휴 ``이약도를 잘보고 갔어야 하는데 대충듣고 어벙더벙 가다보니

선두 종주팀과  합류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고난은 시작 되고

애초 계획은 삼형제봉에서~~~~ 와인봉 까지 산행. 하산 하기로하고

 지장산 정상은 원하는사람만 가기로 했다.

 현지에서 오르기좋은 향로봉부터 타자고 해서 향로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

내가 전문 산악인이 아니다 보니 ..으으으~~~ 

향로봉에서 삼형제봉 거리만큼을 빼고 하산을 했어야 하는데 그만.....흑흑 흑 ~~ 

 

 

 햐 ...선두 종주팀에 끼어서 힘든줄모르고 꺼억꺽 오르기를 ...

 

 후미팀에 있으면 더힘든 것같아서 ..여자는 나하고 후배 ..남자들틈에 끼어 ..선두들과

 이상하게  대장님 비롯 이사님 선발대가 힘을 못쓰더라니..

알고봤더니 휴가겸 미리 전날  밑에 계곡에와서 현장 답사하고 밤새 술을 펏다는 ..뉴스가 ~아휴 그럼그렇지

내가 감히 어찌 선발대에 낄수 있으리..중간이나 가면 다행이지   

 

컨디션이 안좋으니 계속 갈증만나네.가도가도 끝이안보이고 ..

숨이 넘어갈것같은 깔딱고개에다 밧줄타고 내려가야하는 계곡...

점심때도 지났건만 밥먹을 마땅한자리 가 없어 계속 앞으로  전진만...

 

 

 우리산악회 에서 최고 막네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귀염둥이 총각이다 ..

 어머님이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주신단다.

 

동마네미 고개를 넘으니 하산길이 있었다 ..여기서 접고 하산을 했어야 했는데

점심도 안먹고 여자둘이 하산하기가 겁도나고 ,,,

할수없이 종주팀대열에 어쩔수없이 다시합류 ..

또 전진 .....

 

겨유 점심을 먹을준비 ..자리를 펴고 앉았다 ..

너무힘들어 밥도 안넘어가네 ..

후미팀은 점심먹고 ..동마네미 고개에서 하산한다는 무전이 오고

후미에 있던 구조대장님이 오셨네 ..

 

 

 

 

 한시간을 넘게 다시  오르락 내리락 밧줄을 타가며

화인봉까지 ..

지장산까지 한시간 을 더가야 한단다

아~~~더는 못가!!

마실물도 없고

체력이 바닥을 치고..

다행히

구조대장님이 같이내려가겠단다

지장산 정상 을 바로 코앞에두고 화인봉 과 지장산 중간쯤 에서 하산

 하산해서 도로로 나와 차있는데까지 한시간 이상을 또 걸었다

으~~~~~~~~`

 

 후미팀 두시간전에 내려와

계곡물에  풍덩 물놀이에

시원한 도토리 묵국수 까지 다먹고

놀고있다고 약올리는 무전이 계속 날아오네

 

 

 

장장 7시간이상의 종주산행이되어버린

지장산 산행 깊은계곡과

마치 남덕유산을 연상하는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고 넘어

정상의 조망은 먼리 철원평야와 고대산과 금악산,명성산,화악산

모든산이 눈아래 펼쳐져 가장높은 군계일학의 명산임을 말하여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