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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산 [朴達山 괴산] : 지도, 정상석 사진, 산행코스

박상규 2009. 8. 14. 19:26

한반도의 산하-- 국립공원 > 도립공원 > 군립공원 > 한국의 명산 

 

박달산은 사람들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숲이 많이 우거진 편이며,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산이다. 산행길은 느릅재에서 시작한다. 느릅재(296m)는 괴산에서 충주 방향 19번국도의 장연면과 감물면이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 위치한다. 박달산은 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로 식수를 필히 준비 하여야 한다. 느릅재 표지판에서 등산로를 따라 5분정도 가다보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낙엽송 수림지대를 지나 소나무길로 접어든다. 40여분정도 가다보면 주능선의 첫번째 봉우리에 닿게되며, 편안한 산길로 이루어져 있다. 20분 정도 더 오르다 보면 봉수대에 도착한다.

 

봉수대의 공터에는 돌로 쌓았던 흔적이 보이며, 주정산 봉수대에서괴산 방면으로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수대를 지나 바위능선을 오르내리다 보면 740봉의 헬기장이 나온다. 이 곳에서의 조망은 북으로는 주월산의 암릉들이 한 폭의 병풍처럼 펼쳐지고, 서쪽으로는 성불산, 남으로는 군자산 그 너머로 이어지는 고봉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동쪽엔 800봉과 825봉 정상이 보인다. 헬기장에서 동북쪽으로 내림길을 가다 다시 20분정도 오르면 참나무숲이 무성한 800봉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건너에는 곧 잡힐 듯 두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보인다. 뒤의 좀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주봉이다. 한 키가 넘는 진달래와 참나무가 뒤덮인 완만한 능선을 따라 15분쯤 올라가면 앞의 봉우리에 이르고 잠시 내려가다 오름길로 바뀌면서 정상에 이른다. 동쪽으로 월악산의 자태가 한눈에 그 위용을 드러내 보이며, 오른쪽으로 호암사, 조령산, 주흘산을 잇는 연릉이 둘쭉날쭉 하면서 파노라마를 이룬다. 박달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숲이 우거져서 좋은편은 아니다.

 

여기서 하산은 운곡동,방곡리,추점리로 각각 내려가는 코스를 잡을 수 있다. 정 북쪽으로 저 아래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 바로 운곡동이다. 그리고 바로 동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험상궂게 생긴 암릉코스가 방곡리나 추점리로 이어지는 코스다. 하산길은 능선 오른쪽으로 불어서 가파른 길을 내려가야 한다. 참나무 숲길을 20분쯤 내려가면 잘쑥한 안부에 이른다. 여기서 왼쪽으로 낙엽송 밭 사이로 뚫린 길을 따라서 30분쯤 내려가면 화전민 터였던 동골에 이른다. 이후로는 계류를 끼고 돌밭길, 20분만에 논과 밭이 보이기 시작하고 멀지 않아 마을이 나타나면 운곡동이다.

 

한편 위의 안부에서 동릉을 따라 20분쯤 산행하면 760고지인데 여기서 약간 왼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만만치 않은 진달래 밭 사이로 나가는 암릉길을 오르내리며 약 30분 산행 후 왼쪽으로 갑자기 떨어지는 희미한 길을 따라 1시간쯤 계곡길로 내려가면 100여호가 똘똘 뭉쳐 있는 방곡리로 나온다. 여기서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정상에서동쪽으로 10분 정도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데 북쪽으로는 방곡리로 하산하게되며, 1시간정도 소요된다. 동쪽의 780봉을 넘어 추점리로 하산 하려면 다시 조금 가파른듯한 참나무 숲길을 15분정도 올라야 780봉에 닿게되고 여기부터 하산길이 이어진다.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추점리 코스는 능선길이 편하게 이어진다. 1시간20분 가량 내려 오다보면 추점저수지에 닿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