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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663m)의 정상 부근에는 남북을 잇는 능선 상에 남산성이 있는데 충주산성이라고도 불리며 이 산성은 삼한시대 마고선녀가 축성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마고성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금단산 수정봉에 은거하고 있던 마고할미(늙은 신선할미)가 하늘의 법도를 어기고 마구 살생하자 대노한 옥황상제가 하천산 노둑봉으로 쫓아냈다. 500년이 지난 후 마고할미가 잘못을 뉘우치고 금단산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자 옥황상제는 금봉산에 들어가 성채를 쌓고 처소로 삼도록 하되 성은 반드시 북두칠성을 따라 한 별씩 7일 동안 쌓게 하였다.
마고할미가 명을 받고 이 산에 이르러 보니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전망이 좋아 흡족하게 생각하고 명령대로 7일 만에 성을 완성했다. 그러나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서쪽을 향해 수구가 뚫려 있는 것을 보고 괘씸하게 생각한 옥황상제는 마고할미를 성주가 아닌 성지기로 삼았다. 그 뒤 이 산성이 마고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축성의 법칙에 의하면 수구문은 서쪽으로 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성 중 유일하게 서쪽으로 수구문이 난 성이기도 하다.
충주시 안림동과 직동에 걸쳐 있는 금봉산(663m)이라고도 불리는 아담한 육산이다. 산 정상에는 일명 남산성이라고 부르는 성터 및 성벽이 있으며 금봉산성,마고산성 혹은 충주산성이라고도 부른다. 고려 대몽항쟁지로 유명한 충주산성을 두고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보통 이 남산성을 가리킨다. 이 산성은 최초에 백제 구이신왕 시대(420--426년)에 쌓은 것으로 전해지며 국성으로 불리우다가,백제 개로왕 21년(475년)에는 백제의 도읍지 후보로 충주가 증장되어,이 성의 바로 아래인 충주시 안림동 어림 마을에 궁궐지가 있을 정도까지 되었다가 신라 진흥왕(540 - 575)에 난장성으로 바뀌어 불렸다고 한다. 또한 전설에 의하면 삼한시대에 천상에서 쫓겨난 마고선녀가 7일만에 쌓았다고 하여 마고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남산은 지금 충주시민의 휴식터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등산코스는 크게 두 코스로 나뉘는데 안림동 마즈막재에서 오르는 코스는 등산로가 남산성까지 잘 정비되어 있어 산성을 찾는 분들이 많이 찾는 길이다. 등산로는 완만하여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으며 어느 정도 중턱에 다다라 임도변에 서면 충주시가 한 눈에 와 닿는다. 남산아파트로 들어서는 코스는 아침이면 산 중턱에 잘 갖추어진 체육시설 덕분에 많은 충주시민들이 찾는다.빽빽히 들어찬 낙엽송과 수목들 속에 시민들을 위해 많은 배려를 해놓았다.
정상에 서면 산성 남동쪽으로 충주호와 월악산이 들어 온다.호반에 서있는 듯한 월악산의 자태가 신비롭다. 남산 옆 북쪽으로 능선을 뻗으면 계명산이다.계명산과의 사이에는 마즈막재라는 유명한 고개가 자리하고 있다. 이 고개만 넘으면 마지막이라 뜻에서 마즈막재라 부른다.
마즈막재 아래 목벌 남한강 길은 옛날 청풍 단양을 잇는 길이었다. 청풍단양의 죄수들이 사형집행을 받기 위해 충주로 들어오려면 꼭 이 고개를 거쳐가야만 했으며 고개만 넘으면 죽은 목숨이었기에 마즈막재라 한다. 실제로 남산 아래 마즈막재 가까이에는 옛날 사형장이 위치하고 있었다. 마즈막재에서 올라가는 코스와 교현동 남산아파트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다. 마즈막재는 충주시를 감싸고 있는 계명산과 남산 사이의 고개로 충주댐과 이어진 길로 좋은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다. 마즈막재에서 오르는 코스는 잘 갖춰진 임도 덕분에 완만한 경사로 힘들이지 않고 산성에 다다를 수 있어 대부분 이 코스를 택하며 등산을 목적으로 산을 찾으신 분들은 교현동 남산APT에서 들어가는 코스를 택하기도 한다. 마즈막재에서 남산성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하며 길을 따라 진행하면서 보여지는 충주시 전경이 또한 그만이다.
남산아파트 들머리는 찾기가 곤란할 정도의 차량 한 대 들어갈 폭의 좁은 급경사 도로를 따라 올라 가야 한다. 대부분의 충주시민들의 건강 휴식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 터라 연중 시민들로 붐빈다. 체육공원을 거쳐 능선에 올라 북쪽방향으로 들어서면 약1시간정도후에 산성에 도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충주시 직동에 위치하고 있는 창룡사 절에서 오르는 코스가 있으나 교통의 불편 등으로 많이 이용되지는 않고 있다.산성 제일 높은 곳이 남산 최고봉이기도 하며 산성 동쪽 끝자락에 서면 충주호와 어우러진 월악산을 감상할 수 있다.
마즈막재에서 출발 - 임도 - 남산(남산성)
남산APT에서 출발 - 체육시설- 능선안부- 남산(남산성)
창룡사에서 출발 - 능선안부- 남산(남산성)
직동 - 창룡사 - 주능선 안부 - 정상 - 380 안부 - 직동(산행거리 7.4km , 약 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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