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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산 [國望山 충주] : 지도, 정상석 사진, 산행코스

박상규 2009. 8. 14. 19:24

-한반도의 산하-- 국립공원 > 도립공원 > 군립공원 > 한국의 명산

 

충북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에 위치한 국망산(國望山)의 옛이름은 금방산(金傍山)이었다. 임오군란당시 명성황후가 이곳으로 피난와서 있는 동안 한양소식이 궁금해 매일 산마루에 올라가 한양을 바라보며 초조해했다는데서 국망산이라고 불리되었으며, 당시 명성황후는 당시 축주목사인 민옹식의 집으로 피난을 할 계획이었으나 신변이 알려지면 위험할 것 같아 아예 자취를 감추기 위해 노은면 가신리 515번지 한 초가집에 머물게 되었다. 그 집에는 이도령이라는 총각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나무장사를 하고 살고 있었으며 집은 천정이 얕아서 일어설 수도 없을 정도로 가난하고 초라한 집이었으나 친절하기가 이를 데가 없었다. 극진한 대접을 받은 명성황후는 환도후 이 도령을 불러 후히 사례하고 소원을 들어 줄려고 하였으나 극구 사양하여 더욱 가상히 여긴 황후는 이도령을 음성군수를 시켰다고 한다. 군수 재직중 성실과 근면으로 선정을 베풀어 주민들로 칭송을 받았으며 이후 정선군수 등 5개고을 지냄으로써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이도령집을 대궐터라고 부르고 있다. 국망산을 찾아가는 길은 두갈래로 노은과 양성방면에서 가는 방법과 하남고개가 있다.

하남고개코스
하남고개로 올라 남서쪽 산등을 타고 정상에 이른 후 정상 북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서 안골 유랑마을로 하산하는 길이다. 하남고개는 정류장이 있어 주차가 가능하며 시내버스가 운행한다. 하남고개에서 산행은 염소방목장의 철조망을 따라 이어진다. 오솔길은 묘를 지나면서 암봉으로 이어지고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기도하고 바위틈을 잡고 오르기도 한다. 하남고개에서 50분 정도 다리품을 팔고 나면 암릉도 끝나고 평탄한 능선길이다. 주봉 전 암봉에서 주봉까지는 바위 아래를 돌아 올라 동아줄을 잡고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올라야 한다. 하남고개에서 정상은 1시간 20분 거리다.


정상에서 하산은 북쪽의 능선을 따라야 한다. 암봉이 연속되나 우회로가 나있어 어렵지 않게 통과 할 수 있다. 정상에서 45분 정도 내려서면 양지말로 하산하는 두 개의 갈림길이 갈라지지만 계속 북쪽 능선을 따른다. 본평리 안골 하산길은 양지말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만나는 내리막에서 북서쪽으로 능선을 따라가야 한다. 널찍한 묘지가 나오고 낙엽송 숲을 지나고 나면 계곡으로 떨어지며 안골로 가게 된다. 국망산정상에는 식수가 없어 등산시에는 필히 식수를 준비해야하고 정상에 오르면 노은면과 앙성면이 발아래에 깔리며 맑은날은 장호원까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