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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곡산 [燈谷山 제천] : 지도, 정상석 사진, 산행코스

박상규 2009. 8. 14. 19:22

-한반도의 산하-- 국립공원 > 도립공원 > 군립공원 > 한국의 명산

 

등곡산(589m)은 충주에서 충주호반을 거쳐 신단양으로 가는 길에 있다. 월악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발 아래로 중부권 제1의 명소인 충주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전망대 바위에서 안골 쪽으로 높은 단애(斷崖)가 형성되어 있고, 충주호와 월악산 및 이 일대의 준수한 봉우리들을 함께 조망할 수 있다. 산행들머리는 서쪽으로 난 계곡으로 들어가서 올라가면 중치재다. 등곡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월악나루 방향으로 100m 정도 되돌아 가면 오른편에 비포장도로가 이어지며 10분 정도 오르면 고갯마루에 닿는다. 서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서북 방향으로 난 길이 나오며 20분 정도 올라가면 중치재에 당도한다. 중치재에서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능선 안부에 맞닿는 길이 나오며, 능선 안부(鞍部)로 올라서면 충주호가 보인다.


4개의 작은 봉우리를 1시간 3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은 2평 정도인데, 사방으로 노송군락이 에워싸고 있으며, 양 옆으로 충주호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하산은 동남쪽 능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북쪽으로 뚫린 자그마한 길을 따라 내려간다. 왼편으로 충주호를 바라보며 능선길을 40분 정도 걸으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 떡갈봉이 왼편으로 우뚝 솟아 있고 떡갈봉을 거쳐 하산한다. 산행시간은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다른 산행코스로 상탄지에서 출발하여 중치재를 거친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에 도달한다. 하산은 계곡길로 내려오면 상탄지에 도착한다.

등곡산의 재미는 자체암릉과 소나무숲등 운치있는 경관에도 물론 있지만 충주호와 월악산과 월악산 일대의 준수한 봉우리들을 무더기로 조망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충주호는 구담봉 부근의 절경을 젖혀놓으면 이곳이 제일 좋은 경관을 구비한 곳일 것 같다.
육지로 깊숙이 파고는 송계계곡 아래의 물굽이와 월악산조망은 탁월하다. 월악산은 정상암봉인 영봉의 모양 때문에 어디서 보든지 아름다운 산이지만 지척에서 보는 경치로는 등곡산의 조망이 그럴싸하다. 전망대바위에서 정상으로 가면 안골쪽으로 높은 단애가 형성되어 있다. 식수를 구하기 어려운 코스이므로 등산전에 부근 식당 등에서 물을 얻어 물을 갖고 가야 한다.

 

[등산코스]

○ 상탄지리 마을에는 큰 새마을 회관이 있어 휴식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이다.
등산 기점인 상탄지리 마을 회관에서 서쪽 중치재를 넘으면 외딴집이 있고, 외딴집에서 북쪽 계곡을 따라가다 가파른 능선을 통해 정상으로 오르는 주변에는 나무가 거의 없다.
○ 상탄지-중치재-능선-정상-계곡길-상탄지
○ 상탄지-안골 외딴집 - 능선 - 정상 - 십자로 고개 - 상탄지리 - 수안보 온천장 : 3시간 10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