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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산[590m 금산] : 등산지도, 정상석 사진, 등산코스

박상규 2009. 8. 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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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산[590m] : 충남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전북 진안

북에 만인산과 성봉, 동에 대성산과 천태산 그리고 월영산과 성주산, 남에 성치산과 봉화산 그리고 더기산, 서에 선야봉 등이다. 이 중에서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과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더기산 줄기는 특이한 암릉으로 색다른 풍경을 이루고 있다. 지도에는 주천면 무릉리 쪽에 선봉이라는 봉우리가 있으나 더기산 줄기에는 이름이 없다. 대양리 주민들이 더기산 줄기에서 가장 높은 590m봉은 ‘데기산’으로 부르고 있다. ‘더기’라는 말이 고원의 평평한 땅을 말하는데 이 산줄기가 암릉이면서도 특이하게 구렁이 등처럼 둥글고 널찍해서 붙인 이름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기산 줄기는 암릉이면서 풍화가 많이 진행된 탓인지 날카롭지 않고 푸석돌이 많다. 그러면서도 골짜기에는 기암괴봉이 많아 산등성이를 걸으면서 바위 골짜기를 내려다 보는 재미가 좋다. 숲이 우거진 낭떠러지도 있고 꽤 어려운 암릉도 있으며 숲이 우거진 산등성이 길이 호젓하기도 하다. 유곡(버등골)에서 남쪽으로 산등성이에 오른다음 동쪽 느지목까지 산등성이 3km길이 참으로 좋다.

더기산(590m)은 주릉이 3km남짓한 암릉으로 되어 있으며 너럭 바위로 이루어 졌다. 남북 양면에 암곡과 비탈이 만물상을 방불케하는 경관을 가지고 있다 .주봉은 선봉 697m 이다. 더기산은 동서으로 뻗어있고 산줄기와 나란히 북쪽이나 남쪽으로 긴 골짜기가 있다. 더기산은 줄기의 남동 끝에 오두재가 있고 북동끝에 느지목이 있어 두 고개를 시작점과 끝지점으로 삼아도 좋다.

더기산에 가려면 금산을 거점해야한다. 금산군 남이면의 면청소재지인 하금리를 거쳐서 더기산 아래 대양리로 들어선다. 더기산은 줄기의 남동 끝에 오두재가 있고 북동 끝에 느지목이 있어 두 고개를 시작과 마무리 지점으로 삼는다. 그 줄기 중간에 위치한 명고동까지 군내버스가 하루 네차례 왕복하고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도 명고동 마을에 주차해 놓는 것이 편리하다. 명고동에서 논밭 가운데로 뚫린 찻길을 따라 10여분을 가면 골짜기를 두갈래로 가르는 산릉이 나타난다. 오른쪽에는 두문동, 왼쪽에는 유곡마을이 들어앉아 있다.

오두재로 가려면 유곡마을 들머리의 오른쪽 큰 비탈밭 아래편의 호도나무를 지난다. 산모퉁이를 돌아가면 마을 오른쪽 비탈로 길이 이어진다. 오두재는 주천 운일암, 반일암 위의 무릉리 주민들이 금산장에 다니던 길이어서 꽤 뚜렷하게 길이나있다. 고갯길을 30분 가량 오르면 고갯마루에 오르게 되는데 오두재에서 무릉리쪽으로 10여미터 아래, 작은 골짜기로 들어서면 네자리의 묘앞을 지나 길이 이어진다.

산등으로 올라붙는 길이 희미하지만 계속 더듬어가면 선봉 북면을 가로지르는 제법 큰 길을 만나게 된다. 선봉께를 지나면 길은 용덕리 골짜기로 이어지고 산등성이를 따라가면 펑퍼짐한 비탈이 나온다. 586봉 서쪽 잘록이는 용덕리 오소골과 삼방마을을 잇는 고갯마루였지만 요즘에는 사람들의 발이 끊겨 길 흔적 찾기가 어렵다. 이 잘록이에서 586봉까지는 1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20분정도 산등을 타기 시작하면 도도록한 봉우리에서 586봉의 삼각점을 보게 된다.

이 삼각점을 지나면 바로 둥글둥글한 바위가 있는 산등에 오르게 되고 전망이 훌륭한 더기산 암릉이 시작된다. 첫째, 둘째 암봉사이의 잘록이에는 큰벽이 있어 돌아내려가야 한다. 둘째, 셋째 암봉이 더기산 경관의 백미이다. 좌우 양면은 깍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큰 골로 빠진 짧은 바위 골짜기는 암벽과 기암 그리고 낙낙장소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다. 산등성이르 이루고 있는 거의 모든 바위들은 둥글둥글하다. 바위 표면이 푸석푸석해서 모래로 떨어져 나오는 곳도 많아 미끄러우니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은 펑퍼짐하지만 어느곳은 1미터 남짓의 좁은 곳도 있어서 아슬아슬하다. 계속 동으로 나아가며 서너차례 오르내리면 또다시 앞이 툭터지면서 높은 벼랑위에 서게 된다. 이 암봉에서 내려서면 바로 느지목,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와 금산군 남이면 대양리 신대 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느지목에서 신대마을까지는 20분이 소요된다. 산행거리는 총 6km 정도이고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4시간정도이다.

※ 산행안내
대양리의 유곡(버등골)에서 오두골이나 고냄이골로, 명고동에서 삼방골로, 신대에서 느지목으로 더기산 줄기 산등성이로 오르는 세 갈래 길이 있다. (3시간~4시간정도)

※ 조망
더기산의 주봉인 590m봉의 고스락에 나무가 많아 조망이 좋지 않다. 그러나 산등성이 곳곳에서 대둔산, 진악산, 운장산을 훔쳐볼 수 있으며, 가까이로 백암산이 보인다.

※ 교통정보
남이면 대양리의 긴 골짜기 남쪽의 산줄기가 더기산을 중심으로한 암릉이다. 금산에서 대양리 명고동까지 하루 네 차례(10:20, 12:20, 14:10, 19:50)버스가 있다. 금산에서 40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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