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봉(德基峰 523m, 마하산 558m) 남,북으로 곧게 뻗은 산줄기에 일렬로 늘어선 열 다섯 개의 봉우리가 멀리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오르고 싶은 산이다. 금산군 동반부 어디서나 잘 보이는 덕기봉은 그 모습이 좋아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늘 그 산을 올라보고 싶은 바램을 갖게 된다. 남쪽으로 길게 뻗은 덕기봉 산줄기는 충남과 전북의 경계가 되고 금산군 남일면과 부리면의 경계가 되기도 한다.
덕기봉은 진악산 줄기와도 다르고 금산군과 영동군의 경계를 이루는 양각산, 성주산, 월영산 줄기와도 다르다. 부리면과 남일면의 경계를 이루며 머리를 북으로 내밀고 꼬리는 남쪽 지장산 쪽으로 늘이고 있다. 몸통 옆구리에서 갈라져 나간 산줄기는 충남과 전북의 경계를 이루며 동으로 뻗어가다 수로봉을 일으키고 금산군 부리면과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사이의 지삼재를 건너 적벽강이 있는 수통리 남쪽의 베틀봉으로 나아간다.
덕기봉 줄기는 남북으로 6km 여를 뻗치며 대소 열다섯 봉우리를 한 줄로 거느리고 있어 특이한 것은 558m 봉에서 남으로 패여 들어간 대낭골이 매우 길고 호젓한 점이다. 남쪽으로 곧게 뻗어내린 대낭골은 ㄱ자로 꺾이며 저수지를 만들고 홍도 마을로 빠져 나간다. 덕기봉 고스락에서의 조망도 좋다.
금산군계 6구간은 도상거리 약 12.11km로, 산행 들머리 목사리치는 금산군 남일면과 무주군 부남면이 만나는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이다. 이 구간은 계속 무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목사리치에서 덕기봉까지는 성치지맥 산길이다. 지형은 금산쪽 방향인 서쪽 남일면은 급경사를 이루고 무주쪽 동쪽 부남면은 완만한 지형을 이룬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산길로 등로가 희미하고, 마하산에서 금산방면 서쪽의 조망이 시원하다. 6구간중에 지나는 두어기재는 금산군 남일면 신정리와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가 만나고 덕기봉은 성치지맥과 금산군계를이루는 산길이 분기되는 분기봉이다. 덕기봉은 또한 금산군 남일면과 제원면이 나구어지는 분계� 이루기도 한다. 노고재를 지나 해발 420여 미터의 산을 넘고, 수로봉을 넘으면 금산군 부리면과 무주군 부남면이 만나는 지삼치에서 대진고속도로를 만나며, 금산군계 6구간이 끝나게 된다.
들머리 가는 길에 봉황천에서 보면 덕기봉과 마하산 줄기가 잘 보인다. 산행 들머리는 금산 남일면과 무주 부남면이 만나는 목사리치다. 들머리에서 산을 오르며 조봉과 북쪽의 암릉이 멋진 투구봉이 바라다 보인다. 등로를 오르며 금산의 진산, 진악산과 남일면 조망하며 오르다보면 산불지대를 통과해야 한다. 투구봉 아래의 635 지방도와 투구봉 너머에 서쪽으로 봉화산이 조망된다. 힘들게 산불지대를 벗어나면, 제법 선명한 등로가 나오고, 묘옆으로 멋드러진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고압 전신주 철탑이 있는 봉우리부터 이어지는 금산군과 무주군을 가르는 군계길이 나오고 철탑봉을 지나서 계속 북쪽으로 진행하면, 군계가 우측으로 휘어지게 되며, 고압 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든 작업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다시 무명봉을 오르고 다시 동쪽으로 진행하면 군계가 왼쪽으로 이어지는 무명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동쪽으로 더 2개의 무명봉으로 진행하면 전라북도 나무에 매달아 놓은 도계 표지기가 나온다. 이곳에서 북쪽 방향으로 가야 군계가 이어진다.
이 곳에서 502봉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자칫 왼쪽으로 보이는 512봉을 향해서 계속 진행을 하게되면 덕기봉까지는 더 멀고 산길이 잡목으로 우거져 있어 많이 힘든 코스이기 때문에 방향을 잘 잡아서 진행해야 된다. 눈으로 보기에는 동쪽의 산줄기가 덕기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기때문에 신경써야 할 구간이다. 상평리 임도를 따라서 서쪽으로 가면 홍도마을로 가는 두어기재를 만난다. 502봉을 지나서 북동쪽의 무명봉을 지나면 군계는 다시 북쪽으로 이어진다.
좌측의 제일 높은 봉우리가 마하산(558.6m)이다. 마하산에서 작은 무명봉 3개를 넘어서 북쪽으로 진행하면 성치지맥과 군계가 갈리고, 남일면과 제원면이 갈리는 분계를 이루는 덕기봉이다. 502봉을 내려서다 보니, 북쪽으로 양각산이 분명하게 보인다. 양각산은 서봉이 동봉보다 높다. 양각산 뒤의 성주산군이 이루는 산줄기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우측의 양각산에서 좌측으로 성주산, 월영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군계길이 시원스럽게 바라다 보인다.
502봉부터 마하산(558.6m)까지는 길이 희미하고 잡목을 헤치고 진행해야 한다. 도착한 마하산에는 금산의 홍도마을에서 부착한 홍도마을 표지기가 여러개 보인다. 군계길은 마하산에서 정북쪽으로 이어가야 하지만 잡목으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리저리 찾아보아도 만만한 곳이 없다. 서쪽으로 잠시 내려서다가 보니 우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이곳으로 40여 미터 진행하면 마하산에서 덕기봉 방면의 등로를 만난다. 중간중간 벌목으로 인한 나무가 보이고 무명봉 2개를 넘으면 542봉이다. 암봉으로 구성된 542봉에서 서쪽 남일면 방향은 급경사를 이루고 서쪽 조망이 시원하다.
이곳에서 조망을 즐긴 후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평범한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 곳이 성치지맥과 갈리는 덕기봉(523m)이다. 지도에는 마하산과 같은 558.6m로 오기되어 있다. 덕기봉에는 묘 1기가 있다. 계속 진행햐야할 서쪽의 산길과 수로봉, 그 뒤의 베틀봉 산줄기와 우측의 적상산이 보이고 북쪽의 서대산 인근의 산군 조망 서대산과 국사봉 조망 좌측의 서대산에서 천태사, 월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우측의 천태산과 그 앞의 월영산과 갈기산이 조망된다. 마하산에서 덕기봉으로 가는 산길은 나무가지들이 많이 쓰러져 있어 불편하다. 542봉에서는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과 남일면 일원이 시원스레 바라다 보인다.
인삼의 고장답게 인삼밭이 많이 있고, 인대산부터 이어져온 봉황천도 보인다. 봉황천이 금강을 만나 합수되는 곳에서 성치지맥이 소사봉에서 그맥을 다하는 곳이다. 잡목길을 헤치고 하산하다 보면 밀양박씨묘를 지나 노고재가 나온다. 이 곳에서 수로봉에 오르려면 산을 내려서서 다시 올라야한다. 노고재를 지나서 상평당으로 하산한다. 상평당 마을은 무주군의 최서북단에 위치한 부남면 가당리 상평당 마을로 본래는 마당 같이 평평한 당위에 있는 마을이라 평당이라 불리웠으며, 후에 윗쪽에 생겨진 마을이라 신촌 또는 상평당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솔치(13번국도)기점 산행은 고갯마루 우측에 시멘트도로로 들어서 임도 따라 오르고, 삼포를 우측에 끼고 숲길로 들어선다. 된비알 오르다 뒤돌아보니 용담호에는 물안개가 피어올라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안개 핀 산하를 즐기며 쉬엄쉬엄 오르면 정자가 있는 성덕봉이다. 정자에 올라 마이산을 조망한다. 갈림길인 성덕봉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이정표(갈미봉 해발 580m, 갈미봉->솔재 2.5km)가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개발로 인해 무너져 버린 마루금이지만 직진하여 구봉(鉤峰 586m)을 다녀와 마루금을 이어간다. 이정표(갈미봉<->목사리재->투구봉1.0km-원동.신정1.5km)가 있는 투구봉 갈림길에서 직진하다보면 세갈레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고,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묘 길따라 내려서면 635번도로 충남 금산과 전북 경계지역인 목사리재이다. 돌탑 두개가 조성되어 있다.
목사리재 도로 건너 절개지로 올라서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 따라 오르면 묘 2기가 있는 투구봉이 나온다. 짐시 임도가 이어지고, 산불지대가 시작되고, 조림한 나무들이 있는 곳을 지나면 산불난 나무들이 방치되어 등로를 막고 있다. 방치된 나무들을 힘들게 지나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좌측으로, 다시 봉우리를 넘으면 산불지대는 끝난다. 지저분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고 두루뭉술한 봉우리를 넘고, 다시 봉우리를 넘어 등로를 따라 좌 사면으로 지나가고, 사면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내려서는 길이 마루금이다. 이 곳에는 리본들이 매달려 있는데 만약 리본 믿고 사면으로 진행하면 고생을 많이해야하는 알바 구간이다.
사면 갈림길에서 직진(우측) 희미한 길 따라 잔솔을 헤치고 나가서 오른쪽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 철탑 도로 따라 안부를 지나고, 좌측에 철탑이 있는 곳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봉우리에 올라 등로 따라 좌측으로, 사면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내려서고, 갈림길 능선에서 좌측으로 34번 철탑으로 내려서 우측의 능선길로 진행한다. 폐묘가 있는 봉우리에서 우측 잡목숲으로 내려서고, 잡초와 폐묘들이 많은 곳을 지나면 두어기재가 나온다.
두어기재에서 직진하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된다. 만일 직진(우측길)으로 진행하면 또한 알바구간으로 고생좀 할 것이다. 묘 있는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삼포가 나오고 임도가 나온다. 임도를 지나 능선을 이어가고 두 번째 삼포(인삼밭)는 우측에 끼고돌고, 세 번째 삼포도 우측에 끼고 돌아 잡목이 있는 능선을 헤치고 임도에 도착하게 된다. 임도는 우측으로 휘어지고 직진하여 숲으로 들어서 된비알을 치고 봉우리를 넘어 502봉에 다다르게되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잡초가 우거진 경작이 끝난 삼포를 지나 옛 임도인 안부에서 직진하여 오른다.
봉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삼각점이 있는 마하산이 나온다. 마하산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봉우리를 몇개 넘으면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도계에 있는 갈림길 덕기봉에 도착하게 된다. 잠시 쉬고 좌측 마루금으로 들어서면 이제부터 충남 금산 땅이다. 봉황천이 내려다보이는 폐 활공장을 연이어 지나고, 봉을 넘어 잠시 검은 천 울타리가 있는 능선을 이어가고 갈림길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와 36번 철탑을 지나면 삼각점(이원 452, 1980 재설)이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곳이 431.8봉이다.
삼각점이 있는 갈림길 431.8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능선을 가로 막고 있는 검은 천 울타리를 타고 넘어 밭을 지나면 시멘트도로 이다. 이제부터 야산지대가 이어짐으로 독도에 신경을 써야한다. 도로 건너 밭 우측에 있는 임도 따라 오르고, 검은 천 울 타리를 타고 넘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봉을 넘고, 능선 갈림길에서 좌측 넓은 길을 따르고, 서대산이 보이는 내리막 능선에서 직진하여 내려서고, 밀양박씨 묘가 있는 봉을 넘으면 전방에 논과 밭 그리고 시멘트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에 마루금이 보이지만 산으로 연결되는 마루금 능선은 어딘지 구별이 안 된다.
삼포를 우측에 끼고 내려서다 가운데 있는 시멘트도로 따라 T 시멘트도로 삼거리에 도착한다. 직진하여 마루금 능선에 붙어야 하나 길이 보이지 않고 잡목이 심해 좌측으로 밭둑을 따르다 묘가 있는 곳에서 잡목들을 헤치고 잠시 능선에 오르면 마루금이다. 잠시 후 임도에서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 가다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37번 도로 서낭당고개에 도착한다.
※ 산행안내 ○ 평대마을에서 동쪽 아래 편에 떨어져 있는 서너 집의 남쪽으로 흐르는 작은 개울을 따라 오르다 산등에 올라서면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널찍한 558m봉을 넘어 일직선으로 늘어선 봉우리들 세 개를 넘으면 덕기봉 고스락이다. (약 2시간 소요) ○ 평대마을 위쪽 작은 골짜기로 들어서서 작은 산등에 불으면 곧장 558m봉에 오르는 길이 있다. 암릉이 제법 가파르다. (약 2시간 소요) ○ 덕천마을에서 개울을 건너 비늘바위 아래 두 번째 골짜기에 들어서면 덕기봉 주봉으로 곧장 이어지는 길이 있다. 거의 끝까지 골짜기 길이다. 총 산행 시간은 2시간 남짓 된다. (약 2시간 소요) ○ 금산군계 6구간 : 목사리치-두어기재-마하산-덕기봉-노고재-평댕이재-수로봉-지삼치(약 9시간) ○ 성치지맥(3구간) : 솔치(13번 국도)-목사리재-성덕봉-구봉(鉤峰 586m)-목사리재(635번 지방도)-두어기재-마하산(558.6m)-덕기봉(523m)-431.8봉-시멘트도로-서낭당고개(37번 국도) (14.194 km, 약 7시간)
※ 조망 북 : 서대산, 장용산, 천태산, 속리산, 마리산, 월앙산, 성주산, 민주지산 동 : 적상산, 덕유산, 백운산, 장안산, 지장산 남 : 성수산, 마이산, 구봉산, 운장산 서 : 선야봉, 진악산, 천등산, 대둔산, 만인산, 성봉, 식장산
※ 교통정보 금산에서 초현을 오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쉽게 덕기봉 아래에 다가갈 수 있다. 초현에서 차를 내리면 동쪽으로 우뚝 솟은 덕기봉을 바로 알아 볼 수 있다. 초현에서 월평리를 거쳐 개울을 건너면 덕천리 평대마을이고 이 평대마을이 산행 기점이 된다. ○ ■☞ 상세정보 바로가기(클릭) : 금산 전체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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