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릉계곡(2009. 10.18)
무릉계곡 입구인 삼화사 서쪽 2.5㎞쯤에 있는 용추폭포는 청옥산(1,403.7m)에서 흘러 내려온 물줄기가 상, 중, 하 3개의 항아리 모양의 깊은 바위용소로 되어 있다. 용추폭포 아래(70m) 위치한 쌍폭포는 수원이 마치 하늘로 착각할 정도로 높고 아름다우며, 용추폭포에서 내려오는 물과 박달계곡의 물이 이곳에서 만남은 마치 자연의 음양의 섭리와 순리를 나타내는 듯하며 용추폭포와 함께 무릉계곡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며칠전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아여..우리 주말에 가을줍어러 산에나 가지" "그래 그럼 다른친구들에게도 연락해서 일정잡아" 이렇게 해서 날짜,시간,장소 잡아서 실행한다. 소풍전날 들뜬마음같아 잠도 설치고........ 0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친구들에게 전화한다 서울친구, 멀리 송탄의 친구 한테도.. "시간 잘지켜라. 좀있다가 보자구" 이렇게 이야기 하고난후 집힙 장소인 송파 친구집에 도착하니 다들 와 있네. 어찌된게 송탄친구와 같은시간에 출발 했는데 같은 서울서 시간이 더 걸렸다느거....으이그 향락객이 많을걸 예상해서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단풍구경은 년중행사라 다들참석해야 하는데 한사람이 빠졌다. 업무상 물건너 가느라고... 친구야 !! 담엔 꼭 같이해야 하네.
출발해서 2시간 반을 달린후 잠깐 들린 "동해휴게소"의 솟대..........솟대의 설명은 아래 사진에 자세히 ㅎㅎㅎ
오늘의 주인공들입니다. 동해휴게소에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박었쥬..
맑고 깨끗한 동해 바다가 바라보는 가슴이 시원하도록 해 줍니다...님들도 함 가보시져...ㄹㄹㄹ
오늘의 목적지 입니다..청옥산과 두타산이 만들어낸 계곡으로 무릉도원의 '무릉"이라는 이름을 쓸정도로 계곡이 참 아름답습니다.
입구 반석교입니다. 출발한지 3시간만에 도착하여 바로 트래킹에 들어가는 지금시간이 09시 조금 지났군요..
입구에서 바라본 계곡 초입인데...아직 계곡아래에까진 단풍이 내려 앉지를 않았네요..
무릉반석이라는곳으로 무쟈게 넓습니다...
반석에 새겨놓은 글자들인데 옛날 명필들이 새겨 놓았다는군요...여기저기 많은데 지가봐도 참 잘쓴 글씨군요.
"두타산 삼화사" 라고쓴 일주문입니다. 몇년전에 왔을땐 없었는데....................
올라가면서 바라본 삼화사 전경 입니다.
등산이 목적이 아닌 관계로 짧은 코스로 합니다. 삼화사 - 관음암 - 하늘문 - 장군바위 - 용추폭포 - 옥류동 - 학소대 - 삼화사
트래킹 시작합니다..세 미시들께서 맛있게 서방님들 씹으며 다정히 가고 있군여....ㅎㅎㅎㅎ 다알져.
가을은 나무잎에 내려 앉아 있고, 그 가을 주어서 추억에 매달려고 오늘 여기까지 참 멀리도 왔네..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계단이라니.........ㅠㅠ
잠시 쉬면서 한숨돌리는데....주변의 풍경은 감탄사가 나옵니다. 좋아요...정말.
뒤돌아 본 풍경인데, 바로 아래 삼화사가 보이고 저어기 모텔이 있는곳이 매표소와 주차장이 있는곳.
그래도 5부능선 위로는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계곡의 바위절벽위에 단풍도 울긋불긋 하구요.
계곡을 바라만 봐도 가슴이 시원 합니다.
그져 오늘만 같으면 참 행복하겠습니다..
아까부터 그러네요.. 진짜 멀리도 왔다고, 송탄에서 올라온 친굽니다.
단풍이 절정은 아닌것 같아 아쉽답니다...............그럼 다른곳으로 한번더 가면 되쟈..
관음암 마당에서 쉬는 산우님...가운데 멀리 보이는산이 두타산(1352m)정상 이구요.
바위에 새긴 불상이 좀 특이 합니다.
오늘 때깔들이 단풍 만큼 고우십니다...
관음암 전경.
예쁜 단풍이 있어 그냥은 못지나 가고.....
관음암 바로 아래 등산로에 놓여있는 철다리.......
아래 보이는 계곡이 무릉계곡입니다. 가물어 수량은 풍부하지 않고, 물이 많으면 더욱 운치가 있을것 같은데....
가운데 V자처럼 생긴 계곡엔 왼쪽 두타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오른쪽 청옥산에서 내려오느는 물이 두개의 폭포를 이루는데 이게 바로 "쌍폭"입니다.
모양이 이상하게 파인 신선바위 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산과 계곡의 풍경이 절경입니다.
단풍이 물들은 산들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배경에 같이 있는 그대 역시 아름답구요..
산정상과 5부능선 위의 단풍과 산세가 한폭의 그림이지요?
토굴이라는곳으로 제법 넓어요...그런데 판자와 플라스틱통이 자연스러움을 해치는게 아쉽네요.
" 천년분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데....조그만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 두그루.
"하늘문"위에서 즐거운 모습을 한장 담아봤어요...다들 지금처럼 항상 즐거우시길....
고사목과 계곡의 풍경도 담아보고..
산이 정말 좋습니다..경치 좋지 않습니까?
이 부부 오늘 횡재했다. 하늘문을 내려가며 한컷.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곳에 300계단이 넘는 철계단을 .... 예전에 계단이 없을땐 무지 고생하는 코스라네요.
너무 급경사라 내려가는 저기저 산우님은 거의 주져앉아서 가네요...ㅎㅎ
피가 마르나 봅니다...."피마름골"이라는걸 보면.
저기 내려오시는 분들 벌벌떨면서 옵니다. 올라 갈땐 괜찮을것 같은데, 내려올땐 힘들죠....
하늘로 통하는문이라.....밑에서 쳐다보니 고개가 뒤로 꺾입니다. 경사가 심하다 보니..
가운데 좌측으로 나무사이에 보이는게 하늘문 입니다.
아~~가을이 물위에 떠가고.....세월도 더불어 묻어서.
" 병풍바위"의 위용있는 모습.
"장군바위"의 모습.
두타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만든 "쌍폭"인데 가물어 수량이 적은게 아쉽습니다.
신선놀이 입니까? 쌍폭을 바라보고 웃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위에서 올라온 조그만 단풍나무가 그생명력을 과시하며 고운색을 빛냅니다.
그림같은 풍경입니다....정말 좋지요?
역시 오늘 예상은 했지만 사람들 많습니다.
"용추폭포"입니다. 전국에 같은 이름의 폭포가 여럿 있습니다. 이곳의 폭포는 아름답습니다.
그 용추폭포 아래서 추억을 남깁니다.........한장의 사진으로.
간신히 저도 한장의 추억남기고...남들 추억 챙기느라 정작 내건 못챙겼네.........ㅠㅠㅠ
한국의 그랜드케년이라던데.....비슷한거 같으요?
이쁜단풍만큼 친구의 우정도, 부부의 사랑도 이쁘게 영위해 가기를 바라며.............
오늘의 이순간이 생에 즐거운 한페이지가 될수 있기를 기도하고, 모두에게는 축복되기를 ..............
보고 또 봐도 경치는 감탄사를 자아낸다..
아름다운 색깔 만큼 우리의 정도 쌓여가길 바라고...
오늘이 잊혀지지 않고 주~욱 이어지기를.....
맑고 시원한 곳에 내 배를 띄우니 학떠난지 이미 오래되어 대는 비었네 높은 데 올라 세상사 바라보니 가버린 자 이와 같아 슬픔을 견디나니.
-무릉구곡가- 최윤상.
어릴적엔 많이 본 기염(고염)인데..여기서 보니 기분도 옛날 기분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삼화사 뒷편의 절벽이 좀 특이하게 생겼어요.....
올라갈땐 한사람도 없던 무릉반석엔 사람들로 꽉 찼네요. 그만큼 많이 왔다는 말씀.
물속에 비친 뒷모습이 더욱 정다워 보입니다.
뒤돌아본 오늘 우리가 갔다온 계곡.............이젠 언제 또 와볼수 있을지 기약은 없고 !!
입구 반석교. 이젠 다내려 왔군요.....
매표소 앞에서 색스폰 연주회를 하네요...마침 "즐거운일요일"의 흥겨운 연주로 고개를 흔들며 내려 왔네요. 즐거웁게... 이렇게해서 무릉계곡의 트래킹은 13시경에 마무리를 합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주문진항에 왔습니다. 식사후 어시장 구경.
오징어잡이배.
항에 정박중인 어선.
싱싱한 오징어 7~8마리에 마넌........싸다.
그물에 걸린 돌고래...........으흐 머리만 잘라 놨어여.
싱싱한 물고기들 .......구경하는 사람들도 참 많았어여. 승용차로 관광차로..
빨래 건조대에 올라간 오징어..........지들이 빨래여 !!
도루묵과 양미리. 말짱 XX여.
배에서도 오징어는 줄에 올라가 있고...
출항 준비중.............
이제 집으로 갑니다....동해에서 17시경에 출발하여 고속도로정체를 예상해 국도로 갑니다.
정선으로 넘어가는 국도가의 단풍이 더욱 아름다운데.........날씨가 서서히 저물어가 아쉽습니다.
색깔이 예술 이네요. 같이한 친구들의 마음에 한동안 물들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웃음 만큼 환한 날들이 계속되기를................
오늘 하루 즐거웠던 모습이 살아가면서 힘들때나 어려울때, 가만히 떠올리면 위안이되고 힘이될수 있기를 바라고, 같이한 친구들에게 감사의말과 조만간 다시 만나 깊어가는 계절 만큼이나 우리의 정도 깊어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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