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사진으로본 풍경

[사진]운주사 -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천불산

박상규 2009. 11. 4. 13:51
운주사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 천불산

2003.03.01

운주사(雲住寺) 운(韻)

눈 감아도 들리네 千佛山 골짜기 쩌렁쩌렁
아직도 천년 세월 살아서 골풀무 치는 소리
쇠창날은 돌 속으로 돌 속으로 스미어들어
뜨거운 혼 形象을 지으면서 한 송이 꽃으로 피고
불꽃을 문 돌가루 비산비야에 자우록히 떠서
망치와 정, 쇠좆메를 들고 쫓겨온 사람들
아 通姓도 없이 通姓도 없이
李서방이나 金서방 한물댁이나 여산댁들
한밤내 모닥불 지피고 내게 이르는 말
오금 펴 앉도 못하고 서도 못하는 세월
明火賊떼나 되라하네 활빈당이나 되라하네
저 들머리 나자빠진 시무룩한 돌미륵들
너는 떨거지떼 말고 구름에 가 살지도 말라 하네
이 세상 끝을 지켜선 산꼭대기 와불을 세우라 하네
눈 감아도 보이네 피울음 산울음 쩌렁쩌렁
벌거벗은 채 뜨거운 불 가슴에 품고
아직도 살아서 퍼드러지는 골풀무 치는 소리
나루 불빛 노를 젓지도 말고 구름 뒤에 숨은 배처럼 살라하네. 














 공사바위(工程崖)

영귀산 8부능선 산마루에 놓인 거대한 둥근 바위이다. 위에 오르면 운주사 탑과 불상들 그리고 먼 산들이 한눈에 발아래 굽어 보인다. 바위 이곳 저곳을 움푹 파 인공으로 조성한 자리가 여럿 보인다.

그중 가장 아래 큰 자리가 도선국사가 앉아서 운주사 천불 천탑의 대공사를 관리감독했다 하여 공사바위라 지금도 그렇게 부른다. 작은 자리들은 직급에 따라 제자들이 앉았던 자리라 한다.

이 공사바위는 뜨는 해와 지는 해를 모두 관찰할수 있으며 비가 오면 바위 아래 움푹 패인 의지처가 있어 그곳에 들면 안전하게 지낼수 있다. 수많은 수행스님이나 도인들이 그 자리에 앉아 수행을 했었던 듯 반들반들 닳아져 있다.

이곳에 이 바위 한덩어리가 솟아올라 있는 것도 신비로운데 또 그것을 국가와 민족의 운명과 고난받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사용한 선인들의 혜안과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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