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정보

가을에 가볼만한 우리나라 여행지

박상규 2009. 11. 6. 21:57
 
 
 
 
<지리산>
지리산 뱀사골
뱀사골은 피아골과 함께 지리산 단풍의 명소이다.
피아골이 붉은 빛으로 사람들을 바람들게 한다면, 뱀사골은 노란빛으로 바람들게 한다.
반선집단시설지구 - 오룡소 - 탁룡소 - 병풍소 - 간장소의 단풍이 절정.
간장소 윗부분의 계곡은 볼만한 단풍이 없다.
경사의 변화가 없고 완만하여 단풍관광, 가족 산행 코스로 좋다.
뱀사골 단풍은 피아골 단풍보다 1주일 이상 빠른 10월 중순이 절정.
뱀사골은 산행 내내 그림같이 전개되며 절정을 연출하는 화려한 소와 맑은 못이 큰 자랑거리다.
대표적인것만 하더라도 오룡대, 뱀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화려한 소와 맑은 못과 더불어 걷다보면 힘들이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다.
 
찾아가는길
전주IC → 전주시 → 17번 국도 → 남원 → 남원IC → 88올림픽고속도로 → 지리산IC → 인월
주변 관광지
광한루, 남원 교룡산성, 만인의총
 
지리산 피아골
지리산의 단풍은 너무 진해 강렬한 느낌마저 든다.
특히 피아골과 뱀사골이 내뿜는 가을의 인상은 강하다.
피아골의 단풍은 핏빛보다 붉다.
가을날 지리산 피아골은 산도 붉고 물도 붉게 비치며 사람도 붉게 물들게 한다.
피아골이란 명칭은 계곡 중간의 연곡사에서 2km 정도 오르면 나오는
조그마한 마을인 직전마을에서 유래되었다.
예부터 이곳에서 오곡 중 하나인 피를 많이 재배했다고 해서 피아골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피아골 등반은 직전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직전마을에서 선유교에 이르는 30여분의 비포장길은
왼쪽으로 아름다운 계곡을 보며 거닐 수 있어 산행이 즐겁다.
선유교를 건너면 표고막터라 부르는 야영장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피아골 단풍의 백미를 맛볼 수 있는 삼홍소는 표고막터에서 30분정도 걸린다.
이곳에서 보는 단풍은 너무 황홀해 그 기분을 이루 형용할 수 없다.
삼홍소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면 구계포다리가 나오는데 이곳의 단풍 또한
탄성이 절로 나게 만든다.
직전마을에서 삼홍소까지의 단풍은 10월 말경 절정이다.
 
찾아가는길
남원 → 송치리 → 19번 국도 → 밤재터널 → 구례IC → 19번 국도 → 연곡사 → 피아골
주변 관광지
지리산 국립공원, 화엄사, 청학동
 
 
<내장산>
 
정읍 순창군과 전남 장성군에 걸쳐 있는 내장산은 단풍철엔 사람들에게 최고의 인기다.
산행보다는 단풍관광코스로 더 잘 알려질 정도로 내장산의 40여종 단풍의 색깔은 화려함 그 자체.
그래서 내장산을 가을산이라 한다.
내장산의 단풍 자체는 그리 곱지 않고 내장산 매표소 입구에서 내장사 입구까지의 길이
단풍터널을 이뤄 어지러울 정도로 풍성하고 화려하다.
20~50년된 단풍나무들이 물들어 있다.
내장사 뒤의 서래봉 부근에도 단풍이 곱기로 유명하다.
바위 절벽이 봉우리를 엮고 있어 단풍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단풍터널의 단풍은 11월 초에 절정을 이룬다.
산행을 원한다면 내장사 - 까치봉 - 신선봉 - 연자봉 코스를 추천.
산행을 하지 않고 단풍을 즐기려면 단풍터널을 본 후에 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
온통 붉은 단풍다발들이 펼쳐져 장관이다
찾아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정읍IC → 우회전 → 우회도로 → 29번국도 → 수통목 → 49번 지방도 → 내장산
주변 관광지
내장사, 피향정
 
 

<치악산>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
치악산 곳곳에는 수많은 산성과 유서 깊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상원사, 만경대, 영원산성, 해미산성, 성남사가 그것.
산성과 사찰 뿐 아니라 치악산은 다른 산과 달리 오묘한 단풍으로 유명하다.
하늘로 치솟은 침엽수림과 어우러진 단풍 빛이 신비하기 때문.
구룡사 입구의 단풍은 특히 곱고 아름답다.
10월 중순이 단풍 절정기.
가족 산행이 가능하면서도 아름다운 단풍코스는 고둔치 코스.
원주시 행구동을 기점으로 고개를 넘어 향로봉과 남대봉을 오른 뒤 상원사로 내려오면 된다.
특히 고둔치고개는 늦가을이면 바람에 출렁이는 억새풀밭을 만날 수 있는 명소이다.
억새와 단풍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치악산은 최고의 가을선물이다.
찾아가는길
중부고속도로 → 호법분기점 → 영동고속도로 → 새말IC → 원주 → 학곡삼거리 → 치악산
주변 관광지
구룡사계곡, 성황림, 구룡사, 상원사
 
 

<오대산>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은은한 단풍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오대산은 많은 문화재와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월정사는 팔각9층석탑, 석조보살좌상 등의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
상원사는 국보인 상원사 동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동종은 비천상의 모습이 특히 아름다워 주목되는 종이다.
또한 오대산의 적멸보궁은 국내 5대 적멸보궁 중 가장 유명하다.
사찰이 많기 때문인지 오대산의 단풍은 붉기만 하지 않다.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여러 색들이 은은하며 소박하게 퍼져있다.
오대산 단풍 구경은 10월 초,중순이 적기.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가 가장 볼만하다.
추천할만한 단풍코스는 상원사 -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원사.
진부에서 월정사, 상원사를 거쳐 북대사까지의 드라이브 단풍코스도 추천한다.
올라가는 길도 아름답지만 해발 1000여m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단풍이 겹겹이 능선을 만들어 밀려 내려가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승용차도 가능.
월정사 반대편 북쪽  지역인 명개리 쪽에서 오대산으로 들어가면 한결 쉬운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상원사에서 비로봉 정상, 월정사 입구에서 청학동 소금강으로 이어지는 단풍은 가을날의 보물이다
찾아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 → 6번국도 → 월정삼거리 → 간평교 → 월정사 → 상원사
주변 관광지
월정사, 상원사, 오대산 사고지
 
 

<백암산>
 
백암산은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있다.
백양사는 정상이 밋밋한 대신 백학봉이라는 거대한 바위봉을 가지고 있다.
백학봉에서 백양사와 백양사 일대 계곡의 단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백양사 단풍은 다른 지역의 단풍보다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운 애기 단풍이다.
단풍이 절정인 구간은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이어지는 30분 거리.
도로가 끝나는 곳에 자리한 쌍계루는 백양사의 단풍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
백양사의 단풍은 10월 말경이 절정이다.
추천 산행코스는 백양사 - 양수동계곡 - 상왕봉 - 학바위 코스.
산행 중 들르게 되는 약수동 계곡의 단풍터널 또한 명소이다.
학바위는 백암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단풍이 비단같다.
백양사의 단풍은 내장사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가을에 젖어들 수 있다.
백양사의 단풍이 절정인 10월 말경 '백양단풍축제'가 열리니
가족들과 함께 빛깔 고운 단풍 속에서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 백양사IC → 장성호 → 약수리 삼거리 → 좌회전 → 백양사 주차장
주변 관광지
내장산 국립공원, 내장사, 남창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