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흥/천관산(723m)
새벽 뒷산에 다니는 분들과 의견이 모아져 가게 된 천관산이다.
그간 많이 가고 싶었던 산인데 거리도 멀고 공지가 올라와도 시간이 맞지를 않아 못 갔는데 가게 되어 너무 기쁘다.
가끔 흰 연기와 같은 이상한 기운이 서린다고 하여 신산(神山)이라고도 하고
호남의 5대명산에 바위와 억새가 장관인 천관산을 접할 수 있어 초반부터 마음이 설렌다.
9시쯤 도착하여 아침을 먹고 10시경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뒷동산같이 편안한데 비가 통 오지를 않았는가 먼지가 폴폴 날린다.
능선에 오르니 장흥의 가을 들녘이 정겹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수묵화와 단풍으로 고운 산세가 울긋불긋 가을향기가 몸 속으로 젖어 든다.
기기 묘한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같이 신기하게 올라가 있고 환희대로 이어지는 갖가지 모양의 바위들은 감탄을 하게한다.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온통 흰머리를 풀어 헤쳐 놓은 듯 억새가 은빛 이야기로 가득하다.
햇살이 눈부신 작은 바람에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춤사위는 너무나 황홀해 넋을 잃게도 하고 그 감동은 홍안이 되어간다.
봉수대의 탁 트인 풍광은 바위와 어우러져 넘실대는 억새가 가을의 절정으로 익어간다.
부담 없이 편안하고 여유로운 오늘의 산행은 가을을 마음껏 품을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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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금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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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09.10.20.(맑음)
위 치: 전남 장흥군 관산읍, 대덕읍
출발지: 안산.사동(05시.5명)
코 스: 탑동- 장천재- 선인봉- 금강굴- 대세봉- 연대봉(정상)- 봉황봉- 양근암- 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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