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송시,문학

무지개의 꿈

박상규 2009. 6. 15. 19:17




          무지개의 꿈 이효녕 천둥이 치고 번개 번쩍이는데 빗물 속에 잠긴 무지개 어찌 보이랴 어둠이 드리운 구름 속에 대지는 가슴 열고 빗물은 울음 삼키며 구름들이 불타 번개 뿌린다 물 머금은 구름들이 자유로운 날들은 삶으로 젖은 증오를 어찌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번개 불꽃이 환한 무지개 동쪽하늘에 펼쳐 놓으려니 강은 바다에 이어지고 평화롭게 잔물결 치는 꿈이 있어 가슴에 새긴 말들이 비로 내려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천둥소리로 듣지 못하리 수백만 번 경계 없는 어두운 하늘 바라보면 영원히 사라진 그 틈새의 끼인 시간도 일곱 개의 얼굴 만들어 일곱 빛깔 만드니 이 세상에 고난의 비 내리지 않고 아름다운 무지개 어찌 이 세상 띄우랴 음악: 저작권 없음 하모니카 연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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